금방 민이재우고....여기 들어와 노닥거리고 있는데.....

"띵동~~~"....누구지??......또 잡상인인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뜸 "안녕하세요?"..........여린 여학생목소리였다....

의아해서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저기 복지관에서 왔단다......

복조리를 팔러 왔다네~~~~~~~~~~~~

안산다고 할려고 했는데....가만히 생각해보니 년초에 복조리 팔러 댕기는

학생들인거 같은데.....문전박대하기엔 년초인게 걸려 좀 찜찜해서 하나

사줄까?? 생각했다........'그래!! 너오늘 임자 잘 만났다!!'

문을 열고 보았더니......복조리가 내가 생각했던 왕골같은걸로 만든게 아닌

진짜 학생들이 만든 장난감 복조리같은것이 아닌가??...조그만게 앙증맞긴

했다......작은건 오천원.....큰건 칠천원......세트로는 만원이란다.....

'어린것들이 사기를 이렇게 치다니.....또 복지관에서 온건지 어찌아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년초라 참기로 했다....

그래서 큰맘먹고 큰거 칠천원짜리 하나 샀다......

걔가 나보고 복 많이 받으랜다......

어설픈 복조리를 보면 복이 과연 들어올까?? 의문이 좀 들지만.....그래도

좋은일 한셈치고......벽에다가 걸어놔야겠다......

올해는 정말 복이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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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1-1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받으실겁니다..저희집은 복조리 팔러 안오더군요..

책읽는나무 2004-01-1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거실에 있는 추달린 시계가 작년부텀 건전지를 갈아도 추가 안움직여 이상타 하면서...그냥 달아놓았는데..신랑이 시계추를 빼버리고 거기다 복조리를 집어넣었어요...그래서 모양이 영~~~~~ 시계속에 복조리!!!.....길다란 시계추는 아들녀석 장난감이 되어버렸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