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레오 리오니의 작가의 "으뜸 헤엄이"다.
예전엔 레오 리오니 작가의 책이 아이에겐 좀 어렵겠다라는 생각에 구입하기를 많이 망설였었다.
그래서 좀 뒤늦게 구입한 작가의 책 중 하나다.
맨먼저 구입한 것은 아마도 "프레드릭"이란 그림책이었는데 예상대로 아이는 그닥 흥미를 보이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 역시~~ 고개를 끄덕 끄덕 하던 차였다.
그러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이책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별안간 생겨버려 몇 달 전에 구입하여 읽어줬는데 아이는 이책은 무척 흥미있어 하고, 좋아해 주었다.

 레오 리오니의 다른 책들에 비하여 이책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의 책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작고 조그만 귀여운 빨간 물고기들이 즐비한 가운데 으뜸 헤엄이는 눈에 확 띈다.
으뜸 헤엄이 혼자만 까만색이다. 군계일학이라고 해야하나?^^
이름도 참 멋지다. 으뜸 헤엄이!
이름답게 이녀석 생각하는 것도 으뜸이다.
큰물고기를 물리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으뜸 헤엄이가 제시했으니 말이다.
으뜸 헤엄이의 기질도 기질이겠거니와 이런 것을 볼적엔 이름값을 하는 것같아 보여 이름을 지을땐 참 잘 지어야겠다라는 우스운 생각도 해본다.

 특히나 이그림책에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내용도 내용이겠지만 그림들이 참 신선하고 새롭다는 것이다.
하늘 하늘....서로 튀지 않는 색들이 잘 어우러져 정말 바닷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인다.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왜 사람들이 "레오 리오니, 레오 리오니"하는구나!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아이에게 자주 보여주고픈 그림과 색감들이다. 

 우리아이는 녀석이 생각하기에 저는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매번 목욕탕에 데리고 가면 내가 녀석의 몸을 잡아주면서 수영을 하게 해주면서 수영을 정말 잘한다고 추켜세워 주었더니 정말로 저는 수영을 무척 잘한다고 착각하나보다.
그래서 항상 으뜸 헤엄이를 보면 자기도 수영을 잘해서 으뜸 헤엄이라고 우긴다.
저랑 으뜸 헤엄이랑 똑같단다..ㅎㅎㅎ
내가 볼땐 헤엄을 잘쳐서 으뜸 헤엄이라기보다는 또래에 비해 잘났기에 으뜸 헤엄이인 것같아 보이는데...ㅡ.ㅡ;;
어쨌든.....녀석이 으뜸 헤엄이랑 똑같다면 똑같다고 해줘야지 별 수 있나!
어찌보면 똑같은 구석도 있다.
으뜸 헤엄이 눈이랑 아들녀석의 눈이 좀 닮아보이기도 한다..ㅎㅎ

 지금 내맘이 유쾌한 것처럼 이그림책을 읽고 나면 항상 유쾌하다.
하지만 반면 다랑어는 작은 물고기들을 배불리 못먹어 배가 항상 고프겠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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