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단추 비룡소 아기 그림책 3
박은영 글, 그림 / 비룡소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조금 늦게 구입한 감이 많은 그림책인듯하다...
비룡소 아기 그림책인데.....말그대로 아기들이 보기에 좋을듯!!

허나..... 책을 들춰보니.....
상상력을 유도하기에도 좋고...무엇보다도 단추를 소재로 담고 있어서 아이가 흥미를 가지기에 만점인 책인듯하여 망설임끝에 그냥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들녀석은 이제 27개월이 넘었지만....그림책을 보는 경향을 살펴보면....아주 아기였을때부터 보아왔던 책들도 자주 꺼내보기도 하고...주로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가진 책들만 보는 편식을 한다...
자신의 관심가지는 책 종류엔 동물이나 과일이나 채소등의 먹는 음식...물감이나 크레용으로 된 색깔놀이 책등이 있지만.....그중에 요놈 단추도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멋진 그림이나...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책도 보여주기에 앞서...가끔은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소재로 된 그림책도 자주 보여주는 편이다...

단추는 일단 모양인지책에 자주 등장하는 동그라미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주변에서 흔히 찾을수 있는 물건이다.....동그라미를 머리에 각인시켜주기에 단추만한 물건이 없을듯하다...(아!! 공도 빼놓을수 없겠지!!..^^)...요놈 단추는 내몸 가까이 밀착되어 있어서...수시로 아이에게 보여줄수 있는 물건이기도 하다...옷에 붙은 단추를 가리키며...."민이 옷에 단추가 있네~~"하면 아이는 단추를 만지작거리며...단추..단추 한다....동그란 형태를 가리켜줄수도 있고(물론 사각모양도 있겠지요!!..^^)...단추라는 사물을 익히기에도 좋다....

이책에선 아이옷에서 떨어진 빨간단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표현했는데...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토끼의 빨깐눈이 단추인줄 알고 아이는 토끼에게 자기단추를 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고....빨간점이 박힌 강아지의 점을 보고 단추를 달라고 하기도 하고...악어입속에 있는 빨간색을 보고 다라고 하기도 하고...야옹이의 빨간방울을 보고 단추를 달라고 하기도 한다...하지만 결국은 엄마의 옷속에서 아이의 빨간단추를 찾는다....아마도 엄마옷에 달려있는 단추일테지만...아이는 옷의 여러가지 무늬속에서 단추모양을 찾은듯하다....^^

이책을 본 아이들은 옷에 붙어있는 단추를 유심히 바라볼테다....어떤 아이는 어렸을적 엄마의 옷에 달려있는 단추를 만지작거리며 젖을 먹고 잠드는것이 습관이 된 아이는 젖먹을 시간엔 항상 엄마의 단추를 찾는단다....단추가 없는 옷을 입은 날엔 아이는 징징거리며 보채며 잠을 쉬이 들질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한참을 웃었더랬는데.....아이들에겐 단추가 신기하고도 애착이 가는 물건인가보다....

단추라는 소재를 가진점이 일단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것같다....^^
이책의 대상연령을 구분한다면?? 아마도 첫돌에서 세돌전까지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듯하다.....
다섯살정도의 독서력이 강한(?) 아이들이라면 조금 식상해하지 않을까??란 염려가 생기긴 하는데...
헌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연령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지 않는다는것을 경험해보신 엄마들은 알수 있을게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담겨있는 그림책을 선호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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