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7대 국회의원 선거날!!!
그래서 우리가족은 100%의 투표율에 몸을 바쳤다.....^^
어머님 아버님은 물론이고.....젊은 층인 나랑 울신랑...그리고 동갑내기 시동생도 투표하고...
심지어....민이도 따라가서 엄마가 동그래미 찍는걸 보고서 저도 찍겠다고 응석을 부렸다...^^
아쉽지만....녀석은 투표할 권리가 없는것이 다만 안타까웠다.....그리고 나는 민이때문에
비밀투표도 못했다.....녀석이 어디다 도장을 찍는지 훤히 보고 있었다....읔~~
나는 오늘 태어나서 생전처음으로 투표란걸 했다.....
스무살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아마도 놀고 있었겠지??^^)....삐삐가 울렸다
집번호가 찍혀 있어서 나는 큰일이 난줄 알고.....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를 했더니.....
"니 투표하러 안올끼가??"......울친정은 양산이고....나는 부산에 있어서....."저 지금 공부(?)하고
있어서.....투표 안할낍니다..."...그렇게 시작해서....여지껏 10년동안 투표한번 안해봤다.....ㅠ.ㅠ
나는 당연 정치에 별관심이 없었기 때문에...투표란것도 참여를 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요즘 돌아가는 정세가......영~~~
우리나라 이러다가 부패된 정치에 의해 나라가 망하는게 아닐까?? 심히 염려스러워졌다...
내가 살고 있는 내나라지만......내아이가 살아갈 나라이기 때문에 더욱더 모든게 새로운 눈으로
보아지게 된것이다....어찌하였든.....민이때문에 투표를 하러 갈수 있을려나?? 고민하던차에....
시엄니랑 시아부지께서 투표하러 가시는 길에 민이와 같이 길을 나섰다.....
투표하러 가는 길에 신이 난건 아들녀석!!....^^......웬 초등학교가 꼭대기에 붙어 있는지!!
초등학생들 고생이 많을것 같았다.....
암튼......나는 시아버님 원하시는 사람과 당에다 찍지는 않았다.....여지껏 고민을 해왔었고....
찍을 사람이 없어서 기권을 할까?? 생각하다가.....그래도....다시 한번 더 믿어보자는 마음에...
찍긴 찍었는데......당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당에다 찍었다......정말 부자에게 세금을 물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서도..........^^..(헉..이거 비밀투표 다 탄로난거 아닌지??)
암튼....어제저녁에는 서울시누이네 작은 조카가 전화를 해선..."숙모!!...삼촌한테 열*당 찍으라고
하세요....그리고 숙모도 열*당 찍어야해요...할아버지,할머니,삼촌 전부다요..알았죠?".....이제
초등학교2학년생이.....못하는 말이 없다 싶어....누가 그러더냐고??...엄마가 그랬냐? 아빠가 그랬
냐?? 물었더니....벌써 수화기 너머로...."숙모도 열*당 찍으라고 그래!!..."시매부님 목소리가
들렸다.....형님네 시아버님은 한*당편이시고...시매부님은 열*당편이어서...이번에 한바탕 큰싸움
이 벌어져 서로 말도 안하고 있단다....ㅉㅉㅉ
우쨌든...어느당이 되는냐에 따라.....이나라 정치판도가 크게 바뀔수 있을지....그렇게 큰 희망은
걸고 있진 않지만.....서서히.....서서히라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리고.....어서 가족들간에 빨리 화해를 해야 될텐데 말이다....이거 사돈끼리 지지당이 틀려서
진짜 말 잘못하면 큰싸움이 일어날것 같군!!..^^.....그래서 난 아예 요즘 입다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족들 모두 100%의 투표율에 감격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제일 처음 투표를 한것도 감격스럽다.....앞으로도 계속 투표를 할 생각이다....
이젠 후보자들을 좀더 유심히 봐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