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성민이 앞으로 아기다리고기다리의 그 취학통지서가 날아왔다.
주변에 입학시킨 1학년 학부모들이 꽤 있는지라 그들의 취학통지서를 받아든 설레임과 흥분을 고스란히 지켜보았고,1년동안 1학년의 학부모가 되었을때의 고충을 지켜보았는지라 나는 이미 성민이를 학교에 입학시킨 듯한 기분에 들떠 1년을 보냈던 것같다.
너무 일찍 맛봐버린 그느낌때문인지 나는 정작 취학통지서를 받아들고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
되려 실망했다고나할까!
봉투에 넣어서도 아닌 그냥 작은 종이쪼가리 한 장이랑 홍역접종을 하라는 A4용지 두 장이 달랑이었다.아파트 관리실에서 그걸 받아들면서 더 되물었다."이게 단가요?".......

무튼...예비소집일이 바로 담달 13일이란 것에 놀랐고,3월달이 이제 두 달 남짓 남지 않았단 것에 놀랐을뿐....진짜..진짜..그닥 떨리는 기분이 들지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기에...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고 떠오른 책이 바로 이책!
미설님의 소개로 몇 달 전에 구입하여 읽으면서 한결 마음의 여유를 찾았던 책이었었다.
그리고 인성을 교육시켜야겠다라는 다짐아래 더 민이를 채찍질(?)하기도 했었다.ㅋ
입학시키기 전 한 번 더 읽고 마음을 다잡으며 한 번 더 채찍질을 할까? 싶다.
덧붙이자면 계속 책을 읽으면서 성민이도 강백향선생님같은 담임선생님을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으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을 가져보지만..글쎄~


 

 

 

 

 

 

 앞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강백향이란 글쓴이를 따라 검색하면서 또 구입한 책이었었다.
한 번씩 정말 독서만이 모든 공부의 밑바탕이 될까? 의구심이 일곤한다.
성민이를 보면 그럴 것이다라고 믿음을 생기기도 하고,또 한 번씩 성민이의 말하는 것을 듣고 있자면 책을 읽어주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나? 회의가 느껴진다.

공부를 더 잘했음 하는 바람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혀준 의도도 아주 없다고 말한다면 속보이는 거짓말이겠지만...그래도 한 편으론 녀석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하에 열심히 책을 읽어주긴 했는데.....모르겠다.
이렇게 책 읽는 습관을 공들여 들여주면 앞으로 자라면서 혼자서 책을 선별하여 그책에 감명받고 혼자서 사색하는 그런날을 꿈꾸면서 읽어주곤 있는데.....언제 그런날이 올까? 싶기도하다.

사실 이웃에서들의 눈총이 많이 부담스럽다.
나는 후자의 목적으로 책을 읽힌적이 더 많은데...그들은 어렸을적부터 책을 읽혔으니 학교들어가면 공부를 잘하려나? 테스트하려는 눈빛들이다.그래서 만약 성민이가 영 아니올씨다의 성적표를 받아온다면 그들의 반응은 어떠할것인가? 아~ 부담백배다.다시 이사가고 싶다.

 

 

 

 

 

 

 
그녀의 신간!
이러다 이선생님의 전작주의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읽는내내 대리만족을 얻었던 책이다.
정말 저렇게 열심히 책을 읽히면 아이들이 사춘기를 무난히 넘기게 되고,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는 그장면들!
내가 꿈에 그리는 그장면들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니~~~

그래서 한 며칠 많이 피곤해도 열심히 눈에 힘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이게 며칠 갈지는 모르겠지만...^^;;

성민인 아직도 엄마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한다.독립적인 독서를 시작하긴 했지만..그것은 자기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몇 권끼고(그것도 창작류가 아닌 학습만화책이나 과학그림책정도?) 읽는 것이 전부고 무조건 엄마 읽어주세요~ 라고 요구한다.
또 덧붙이길.."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더 재밌어요~"라고 하니 니가 좀 읽어보란 말을 절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요즘은 읽어줘도 조금이라도 글이 길면 듣는 것이 지루해서 몸을 비비꼬면서도 읽어달라고 하니 많이 헛갈린다.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지겨워하는 것인지...

그래도 읽어달라고 할때가 얼마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품고 열심히 읽어줄생각이다.
이런책들....느슨해질때 강하게 조여주는 힘이 있다.
더군다나...아이에게 책을 읽히면 소통의 끈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암튼..오늘 갑자기 이웃집 아이들 생일선물로 책선물을 하려고 서재 들어왔다가 또 밀린청소를 대충 하고 간다.여기 저기 기웃거리다보니 지르고 싶은 책들은 어찌나 또 많은지?
성민이의 몇 달간의 성화에 못이겨 'why?"책 시리즈를 구입해주기로 약속을 해버려 더이상의 책을 당분간 자제를 해야될 지경인데 아니 그동안 눈에 잘 띄지도 않던 '개똥이네 놀이터'는 왜 또 눈에 띄어서 이벤트에 혹하게 만들고,고 뜯어붙이는 것들은 왜 그리 또 혹하게 만들어주시는지...참~
더군다나 오늘은 또 웅진에서 팀장이 왔다갔는데 한 달에 책을 다섯 권을 29000원의 가격에 받아볼 수 있다나 뭐라나....처음엔 흥~ 콧방귀 뀌다가 팜플렛에 있는 책 목록을 보는 순간 구미가 확 땅기는데....쩝~
그럼 지금 보고 있는 아이북00는 끊어야하나? 어쩌지?
저녁부터 계속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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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9: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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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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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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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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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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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4: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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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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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9-01-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오늘 택배 도착했어요. 고맙게 잘 입히겠습니다!! 물론 바람돌이님네 아이들 옷도 물려 입으면 좋죠~ 셋째는 앞으로 옷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저고리 중에는 이제 작을 법한 것들도 있던데-연우도 벌써 석달째로 접어들었으니- 좀 더 일찍 얻어 입힐 걸 그랬어요. 그동안 네 벌 가지고 버텼거든요. (^^);

2009-01-08 19: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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