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권

1.2006년 11월
2.보르헤스~ 보르헤스~
대체 누구길래? 란 호기심으로 일단 1권을 구입!
읽는동안 무척 혼란스러웠다. 초반부는 솔직히 무슨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중반부를 넘어서니 보르헤스의 문체에 조금씩 길들어져 가고 있었다.
아마도 보르헤스 문체에 익숙치 않았던 것은 작가의 말마따나 쓸데없이 길게 늘어놓은 말들이 너무 많은 다른 작품들에 눈이 멀어버린 영향이 컸었나보다.
문체에 익숙해지니 점점 군더더기 없는 스피드있게 진행되는 그의 글속에 빠져들 수가 있었다.
하지만 불한당들의 이야기속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하겠다.
올라온 리뷰를 흘깃 찬찬히 읽어보니 느낌이 비슷한 것도 같고, 또 반면 타인들은 무척 흥분되어 있는데 나만 좀 떨떠름해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보르헤스!
그대 나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할 것이오?
알겠소
더 당신을 읽어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