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예수는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했어. 간략하고 교훈적인 마태복음에 따르면,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나지.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 교활한 마귀는 또 한 번 예수에게 가서 이렇게 말한 거야. ‘만일 네가 치욕과 불명예, 태형, 가시면류관,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면 너는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 한 인간이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 테니말이다. 결국 예수는 지고 말았어. 마귀는 옆구리가 아프도록웃어 댔지. 사악한 인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죄를 범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p.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