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은 생각보다 흔하고 일상적이다. 고정관념을 갖기도, 다른 집단에 적대감을 갖기도 너무 쉽다.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p.60.
상에 집착한 보시로 구하는 복은 유루복에 불과합니다.유루복은 저축한 돈과 같아서 다 쓰고 나면 사라지는 복입니다.그러나 상에 집착하지 않고 베풀어 얻는 복은 영원히 사라지지않는 무루복입니다.... 무주상보시는 자신이 베풀었다는 상이 남지 않습니다.p.83.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을구분하지 않고, 제도한 것과 제도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않으 면 제도를 받은 중생은 본래부터 없습니다.p.68.
‘이것이 정법正法‘ 이라는 상에 빠지면 ‘절에 다니며 복이나 비는 건 불법이 아니다‘, ‘교회에 다니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이렇게 분별심을 일으켜 이번에는 정법이라는 이름으로 참과거짓으로 남과 다투게 됩니다.p.66.
그런데 이러한 존중과 우정을 통해, 그분은 그들에게 일찍이 들어 본 적도 없고전적인 무상으로 통해 주어지는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 이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는 사랑이다. 그러자 이 사람들은 무모한 기대처럼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그들에게는 영원히 닫혀 있다고 생각했던 하느님 나라의 문들이 그들 앞에서 활짝 열리는 것을 보았다.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더 이상 절망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들은 단숨에 하느님 나라의 오늘 안으로 들어갔다. 하느님께서 새롭게 가까이 계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는 전복적인 경험이다. 배제된 이가 선택된 이가 된 것이다.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