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위험성(현대 성령 운동 의)은 성령을, 인간이 성령을 받는 방법으로써 받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령받는 방법" 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성령을 받는 ‘Method‘, 하나의 방법-이것은 대단히 모순된 말이다. 성령은 순전히 하나님의 선물이다.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로운 주권에 의해서 주실 자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는 늘 이렇게 믿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이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무슨 방법을 써가지고 우리의 무슨 방법이 좋다고 해서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교회를 성령 만들어 내는 공장처럼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다. 성령 받는 방법을 운운하는데 이는 성령을 모독하는, 성령의 주권을 모독하는 소리인 것이다. 심지어 기도까지도, 심지어 우리의회개까지도 방법이 아니다. 기도야말로 나 자신을 무無로 돌리는 태도이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만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만 맡깁니다.‘ 하는 것이 기도의 자세다. 나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만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겸손한자세, 이것이 기도이다. 또한 회개는 무엇인가? 회개는 자기 포기이며, 그것이 방법이 될 리가 없다. 성령 받는 방법을 운운하는 것은 마치 사도행전 8장 18절에 기록되어 있는 사마리아 성의 시몬처럼, 사도들이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게 되니까 자기도 그러한 방법을 얻으려고 돈을 주고 사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느냐"고 책망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을 하나님의 선물로서, 카리스마로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그 오순절 운동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서 이러한 카리스마적 운동으로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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