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것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행위니까. 잠시 말하고 싶은 욕구를차단하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 선택한 책은 박연준시인의 독서 일기였다.
" 말하고 나면 이미 무언가 ‘벌어진‘ 일 사이에서, 저울 위에 올라가 평가받아야 한다. 내 말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 거짓인지 참인지, 내 말과 일어난 일(사실) 사이에서 무참히 흔들려야한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그득해진다.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조차 많아진다. 그러니 속이 든든해지고 싶으면 말을 참아야 한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