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교과서는 책에서 어떤 데만 뽑아서 실어 놨잖아?
그 어떤 데는 쉬워. 책 전체는 어려워도 말이야, 일부는 쉬워."
- P224

"엄청나게 성실하고 가족애가 강한, 엄청 나쁜 인간이었어."
순례 씨는 전남편을 그렇게 정의한다. 이혼을 결심하고 남편이 저지른 불법을 공책에 자세히 적어 두었다. 남편은 그공책이 무서워서 이혼을 해 줬다. 아들도 놓아 줬다. 위자료는 받지 못했다. "이제 바르지 못하게 번 돈으로 널 키우지않아도 돼서 기쁘다. 우리 가난하고 당당하게 살자."라는 말에 아들은 "좋아, 엄마." 하고 따라나섰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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