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병인 325명 대상 설문조사 등을 거친 연재기사였다.
기사 내용은 너무나 상상되어 읽기 힘들 정도였다. 아픈 가족을 돌보는 가족간병인 95.7%가 "간병으로 신체와 정신모두 한계에 몰리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다. 76.9%가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을 호소했다. 10명 중 3명은 환자를 죽이거나 같이 죽으려고 생각한 적이 있고, 간병 시간이 하루 8시간을 넘어가면 살인 및 자살 충동이 급격히 증가한다(20.4% → 46.3%). 그리고,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큰 ‘간병의 어려움‘으로 꼽은 항목이 바로 "간병은 끝이 없다" 라는 것이었다.
- P95

간병은 끝이 없다. 그리고 완치 불가능한 환자를 돌보는 경우라면, ‘끝‘을 희망해서는 안 된다. 아니, 희망은커녕,
상상만으로도 죄책감을 피할 수 없다. ‘끝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끝이 없다‘고 생각하면 절망적이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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