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일상 속에서 신체나 정신이병든 채 종교적 해방을 갈망한다. 그런데 구원의 종교임을 주장해온 개신교는 사람들의 갈망에 다가가는 종교가 되기는커녕 그런 상황에 놓인 이들의마음속에 증오를 심고 있다. 자신의 절망적 위기를 타자화된 적에 대한 증오의 행위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P60
이 극우적미시 동원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종북 마케팅의 자원이 되었다. 최근 이러한 개신교의 배타주의적 신앙은 이념 프레임을 넘어서 무슬림을 적으로 삼는 인종주의적 프레임(제노포비아)과 성소수자를 적으로 하는이성애주의적 프레임(호모포비아)으로 지형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웃종교에 대한 공격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중음악과 영화 등 대중문화 영역에서도 악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