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당신을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간다. 역설적이게도 고통의 원인은 형상과의 동일화이지만, 그 고통이 형상과의 동일화를 무너뜨린다. 고통의 많은 부분은 에고에 원인이 있지만, 결국에는 고통이 에고를 부순다. 단, 고통에 의식적으로 깨어있을 때만 그 일이 가능하다. ... 에고의 많은 잘못된 가정 중 하나, 많은 망상 중 하나는 "나는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 이런 생각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다. 고통은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의식의 진화와 에고의 불태움이 그것이다. ... 깨어 있는 의식으로 고통을 경험할 때,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고통의 불꽃은 의식의 빛이 된다. ... 고통을 초월하려면 고통에게 먼저 "예"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것이 진리다. - P144

자기 자식이 자신을 필요로 하기를비라는 욕구를 내려놓지 못한다. 심지어는 아이가 마흔 살이 되어도 부모는 "무엇이 너를 위해 가장 좋은지 내가 안다." 라는 관념을 내려놓을 수 없다. 부모라는 역할을 강박적으로 계속해서 연기하고 있으며, 따라서 진정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할로 자신의 존재를 정의 내리는 부모는 부모임이 중단되었을 때 정체성을잃게 되는 것을 무의식중에 두려워한다. 성인이 된 자식의 행동을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욕구가 좌절되면, 보통은 그렇게되지만, 그들은 자식을 비난하거나 불인정하고 자식이 죄책감을느끼게 만들려고 한다. 이 모두가 부모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시도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식을 염려하는것처럼 보이며 또 본인도 그렇게 믿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역할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이다. 에고가 지배하는 모든동기는 때로는 에고가 작용하는 본인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영리하게 변장을 하고 있지만, 자기 강화와 자기 이익을 위한것이 대부분이다.
부모 역할과 동일화되어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을 통해더 완전해지려고 한다. 자신이 끊임없이 느끼는 결핍감을 채우기위해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는 에고의 욕구가 이제는 자식을 향한다.  - P139

일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무엇을 해 오고 있었는지 알게 되면 그것의무익함도 보게 되며, 그무의식적인 패턴은 저절로 막을 내린다. 알아차림은 변화를 위한 가장 큰 촉매이다.
- P140

에고의 방식은 아무리 오래 계속된 것일지라도 당신이 그것들에 내면적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거의 기적적으로 소멸될 때가 있다. 대항은 에고에게 다시 살아나는 힘을 줄 뿐이다. 하지만 비록 그들의 에고적 방식이소멸되지 않는다 해도 부모의 행동에 하나하나 반응할 필요 없이,
즉 그것을 그들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받아들일 수 있다.
- P141

오직 형상 너머의 ‘존재‘ 자원에서만 두 사람은 동등하다. 자신 안에서 형상 없는 차원을 발견할때만 그 관계에 진정한 사랑이 있을 수 있다. 이 ‘존재‘가 당신이며시간을 초월한 ‘있음‘이다. 그 ‘존재‘가 다른 사람 안에 있는 그 자신을 알아볼 때, 이 경우는 아이 안에서 알아볼 때,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즉 자신의 존재를 부모가 알아본다고느낀다.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때 그 다른 사람의 ‘다름‘은 순전히 인간적인 영역, 형상의 영역에만 존재하는 환상임이 밝혀진다. 모든 아이 안에 있는 사랑에대한 갈망은 형상 차원뿐 아니라 존재 차원에서도 부모가 자신을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갈망이다. 부모가 인간 차원에서만 아이를존중하고 존재 차원을 소홀히 한다면, 아이는 그 관계가 불충분하며 절대적으로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고 감지할 것이다.
아이의 내면에 고통이 쌓이고, 때로는 무의식중에 부모를 원망할것이다. "왜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 거야?" 아이의 고통과 원망은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누군가 당신의 ‘존재‘를 알아볼 때, 그 알아봄이 두 사람을 통해이 세상 속에 더 많은 ‘존재‘의 차원을 끌어들인다. 그것이 이 세상을 구원하는 사랑이다. - P148

어떤 상황에서는 역할과 동일화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것, 그것이 우리들 각자가 이곳에서 배워야 할 삶의 예술이고 가장 중요한 배움이다. 만약 어떤 행동이 자신의 역할 정체성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고 따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다만 행동 자체를위한 것이라면, 그때 무엇을 행하든 간에 당신은 매우 강력해진다. 모든 역할은 허구의 자아의식이며,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이 개인적이 된다. 그럼으로써 마음이 만들어 낸 ‘작은 나‘와 그것이 연기하는 역할에 의해 오염되고 왜곡된다. - P149

"나는 언젠가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에고이다. 에고로부터의 자유는 사실 큰 일이아니라, 아주 작은 일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생각과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전부이다. 그것은 정말로 하나의 행위가 아니라 깨어 있는 ‘바라봄‘이다.

선에서는 "진리를 추구하지 말라. 다만 자신의 의견을 소중히여기는 마음을 멈추라."라고 말한다. 무슨 의미인가? 마음과의 동일화를 내려놓으라는 뜻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 너머의 ‘나는 누구인가가 저절로 모습을 나타낸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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