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도 그들과 섞여 돌을 주워서는 예수의 무리에게 던졌다.
그가 던진 돌이 예수의 살 꺼진 볼에 맞아 한줄기의 피가 그의 얼굴에 흘러내렸다.
"쓸모도 없는."
사람들과 같이 안드레아도 소리를 질렀다.
"무능한 사내."
예수는 그저 쑥 들어간 눈으로 슬프게 모두를 바라볼 뿐 참다못한제자 한 사람이 양팔을 벌리며 대꾸했다.
"대관절 이 사람이 당신들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거요?"
"아무 것도 안 했어.‘
누군가 말했다.
"아무 것도 못했단 말야."
"그렇지만 이 사람은 당신들을 사랑하려고 했잖았소, 당신들의 고통을 나누려고 하지 않았느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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