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보다 단적으로, 꽃을 지하의시체들에서 피어난, 참을 수 없는 물질 순환의 결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꽃을 보면 신경이 과민해졌고 사람들에게 꽃다발을 받으면(노르웨이에서는 흔한 일이다) 화가 났다. 내가 오늘 왜 꽃을 받는 거죠?" 그는 염려스럽게 물었다. "난 아프지 않은데요, 그렇죠? 내가 안 좋아 보입니까?‘ 그러고는 꽃을 한번 힐끔 본 다음 그걸 방에서 치워 달라고 부탁했다. 난 여기서 꽃이 죽기를 원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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