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이었고 의도하지 않않더라도 억압에 기여한 행동, 행위, 태도에 대해 사람들과 제도는책임을 질 수 있고 책임을 져야 한다. 여기서 ‘책임‘이란 자신이"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을 성찰하고 습관과 태도를 바꾸어야 할"책임을 말한다.
그러니 내가 모르고 한 차별에 대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몰랐다" "네가 예민하다"는 방어보다는, 더 잘 알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성찰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이야기해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우리가 생애에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