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비유 속에서 이 부자를 향하여 ‘어리석은 자여‘ 라고 부르시다. 이때 사용한 헬라어 낱말이 ‘아프론‘인데, 문자적 뜻은 ‘심장 없음·마음 없음,·생각 없음‘이다. 맘몬 ·자본에게 인생을 저당 잡힌 장물아비 부자에게는 사람의 심장마음이 없다. 이렇듯이, 본분비유 속에서 어리석은 부자는 맘몬·자본에게 자기 인생을 저당 잡힌 채 자기만족의 탐욕속에서 살아간다. 부자의 인생계획에는 ‘가난한 이들의 노동과 땀 흘림의 몫‘이 없다. 배고픔과 고통의 눈물이 없다.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의 삶의 울부짖음이 없다. 사람다운 마음심장을 잃어버린 부자의 인생계획과 뜻과 의지 속에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무감각과 무관용만 가득하다.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