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증언 -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 #5
맥스 알란 콜린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찬우물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아무래도 작가가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 시리즈에 대한 차별화의 전략으로 라스베이거스는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식을, 마이애미는 좀 더 거창한 하나의 사건을 분배시킨 모양이다. 그래서 길 그리섬이 조금밖에 안 나온다. 호레이쇼 케인에 비해서...

첫 번째 사건은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자 아빠를 따라가서 살던 딸이 엄마의 죽음에 의문점을 제시하며 부검을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파헤쳐진 무덤에서 엉뚱한 살해된 시체가 나온 것이다.

두 번째 사건은 요양원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한 할머니에 대해 부검시관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된다. 갑자기 너무 많은 할머니들이 사망한다고... 확인결과 할머니는 살해된 것이었다.

두 사건이 번갈아 이어지니 뭐, 이런 일도 있겠지만 차라리 두 편으로 나눠 묶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다지 대단한 사건도 아니구만... 그러면서 그리섬의 활약만 적게 만들고... 작가가 고의적으로 이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섬을 빼려는 거 아닌가... 안되는데...

두 사건 모두 추리 소설로는 뻔한 사건이라서 할 말은 없다. 다만 이 책의 재미는 과학수사에 있다는 것... 그러면 장비를 처음 작품처럼 각주처럼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 재미있지 않을까...

또 한가지... 뉴욕시리즈도 있다는데 그것도 책으로 봤으면 좋겠다. 이 책 쓴 사람이 저자라면 말이다. 아니더라도 출판사가 CSI 시리즈 총 출판이라는 생각으로 한번 추진해 보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시리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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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2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1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부리 2005-05-1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감사하실 건 없습니다. 근데 최근에 법의학 소설 뭐 재밌는 거 나왔던데 그거 읽으셨나요?

부리 2005-05-1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사형수의 증언입니다^^

물만두 2005-05-1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틀렸나봐요 부리님. 그런 책 없는데요???

물만두 2005-05-1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형수의 지문이요... 지금 막 다 읽었어요^^
 

 1884년 영국에서 출간된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1876)>의 속편으로 되어 있으나 주제나 내용 면에서 그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소년시절 추억을 배경으로, 장난꾸러기 허클베리 핀이 도망중인 흑인노예 짐을 만나 함께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내려가면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 주정뱅이 아버지나 흑인노예 짐의 탈출 등을 통해 인종문제, 인습의 파괴 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김욱동 교수의 이 번역본은 1996년 미국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유일 완전판>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판이 '완전판'인 까닭은 그동안 분실되었다고 생각했던 이 작품의 전반부 친필 원고가 1990년 가을 로스엔젤레스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완전판은 기존판보다 100쪽 가량 분량이 더 많고, 질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스티븐슨이 31세 되던 해에 <영 포크스Young Folks >지에 연재했던 해양소설. 축약본이나 아동용 도서가 아니라 원서에 충실한 완역본이다. 지은이는 의붓아들 로이드가 그린 가짜 지도에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인간의 욕망과 계략, 배반과 몰락의 과정을 스피디하고 흥미진진한 구성을 통해 끌어나간다. 광활한 바다의 풍치와 낭만, 보물을 둘러싼 치밀한 머리 싸움 등,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소설이 연재될 당시의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있다.

잘못된 문학 지형을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작금의 판타지 소설들을 위한 하나의 장르적 참조로서 그의 작품은 열정적으로 음미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왜 뒤늦게 스티븐슨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이제 새롭게 완역되어 나온 그의 작품들이 답할 것이다. - 이명원 (문학평론가)

장쾌한 모험과 초자연적 분위기. 한 세기 전에 나온 스티븐슨의 소설이 갓 찍어낸 신간처럼 신선하다. 당대에 대한 비판과 전복의 메시지도 강하게 지녔던 그는 진작에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려온 작가이다. 전세계 곳곳에 그를 기리는 박물관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내 기억으로 한국에서만큼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의 소설이 아동용으로 취급되거나 축약본으로 읽혀져온 형편 때문일 성싶다.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가 요즘의 젊은이들의 눈높이를 보여주는데, 대중 문학이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지금도 세계인에게 읽히는 <보물섬>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이제 비로소 제대로 된, 아주 재미있는 스티븐슨의 작품을 우리 독자들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반갑다. - 김진명 (소설가)

 인간사에서 가장 흥겨운 이야기는 불행을 딛고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가 아닐까? 모략과 함정에 빠지지만, 부와 명예를 회복하여 화려하게 복수한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쉽게 열광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대표적인 경우. 배신, 억울한 감금, 복수 이 3요소는 시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알렉상드르 뒤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완역 출간되었다. 뒤마는 신문 연재 소설로 인기를 얻은 프랑스의 극작가. <삼총사>도 그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세기 프랑스의 정치상황과 군중심리를 절묘하게 배합한 추리.복수극이다. 한국에서는 일명 <암굴왕>으로 알려져 있다.

에드몽 당테스가 고국에 귀항하여 아버지와 메르세데스를 어서 빨리 만나고 싶어할 때부터 불안감은 엄습한다. 주인공에게 닥칠 일이 슬슬 걱정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등 항해사에서 선장으로의 승진이라니...

"사람이란 그렇게 쉽게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거란 말야. 행복이란 마술에 걸린 섬나라의 궁전 같지만, 그 문은 용이 지키고 있으니까. 행복을 얻으려면 싸워 이겨야 하는데, 난 사실 뭘 가지고 메르세데스의 남편이 되는 복을 얻게 될는지 모르겠는걸" 당테스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 말이 화근이 되어 그는 걷잡을 수 없는 불행에 휩싸인다. 결혼은 물건너갔으며 정작 자신은 정치범으로 몰려 감금조치 된다. 눈앞의 행복이 신기루처럼 사라졌을 때, 자동장전 되는 것은 복수의 총알-.

당테스는 감방 동료 파리아 신부를 발판삼아 처절한 복수를 준비한다. 신부의 죽음을 기점으로 총알처럼 빠른 탈출극과 멋진 대반전이 펼쳐지는데... 16년 전 악행과 함께 밝혀지는 비리와 부정 행위들은 뒤마가 대중심리에 강한 작가임을 확인시킨다. 작품 초반부터 맘 졸인 독자라면 후반부를 기대해도 좋다.

1844년 8월 「논단 Journal des D'ebats」에 연재된 후 전18권으로 출판되었다. 수많은 해적판과 축약본이 있으며, 연극.드라마로도 각색되었다. 영화로는 무려 9차례나 제작되었을 정도. 1960년, '정음사' 간행본에 이은 오증자의 두번째 번역이다. - 최성혜(2002-03-28)

 상떼 감옥의 제11호 사형수 감방에 긴장된 분위기가 감돈다. 2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 살인범이 익명의 편지에 이끌려 탈옥을 꾀하고 있기 때문. 메글레 경감은 50미터 뒤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범인 배후에 숨은 진범을 체포하기 위해 직책을 건 메글레 일생일대의 도박 한판.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나무 위의 남작>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재출간됐다. 꼼꼼한 재검토와 교정과정을 거쳤으며, 가독성을 위해 문단을 나누었던 초판과 달리 원문의 형식을 따랐다.

그에게 전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은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일컫는다. '현대인들의 족보'라 할 수 있는 이 세 작품은 중세와 17~19세기를 배경으로, 우화적 방식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을 조명한다.

<나무 위의 남작>의 주인공 코지모는 열두 살이 되던 해 나무로 올라가 평생 동안 그 위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누나의 달팽이 요리. 원치 않는 요리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에 반발해 나무 위로 올라가는데, 이는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코지모는 이미 오래전부터 권위적이고 시대에 뒤진 아버지로 상징되는 귀족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그는 나무 위에 올라가 인간들을 괴롭히는 문제를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세상의 현실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한 발 물러서야 한다는 작가의 가치관이 코지모를 통해 형상화된 것이다. 칼비노는 1950년대 말의 수많은 문제들을 과거의 상황 속에서 재조명해 보고자 18세기를 택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는 끊임없이 18세기의 역사적 사건들이 언급되며, 루소나 디드로, 나폴레옹 같이 유명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코지모 남작이 평생을 나무 위에서 살아가며 겪는 역경과 갖가지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에밀리 디킨슨은 결코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고 어떤 것에도 자기를 예속시키지 않고 냉정하 고 고독한 은둔자의 깊은 비애를 노래했다. 그녀의 시는 완전히 홀로 어떤 지식이라든가 <이즘-ism>의 감염도 없이 순수하게 그녀만의 양식으로 순화되었고 허무에 도달했다. 주제 는 죽음이 절대적으로 많다. 시인은 이 죽음을 삶에서 직관적으로 경험한다.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돈키호테>. 출간 4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완역판이 선보인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마르케스 등 세계적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이자 세계 세르반테스학회에서 활동중인 박철 교수가 번역했다.

이번 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첫째, 기존 국내 출간본의 오류와 허점을 바로잡았다. 중세 스페인어를 현대어로 바르게 옮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페인의 비센테 가오스 교수의 <돈키호테>를 택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박철 교수 외에 10명의 세르반테스 연구자들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논의 끝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완역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둘째, 원문을 대조하며 한 줄도 빠짐없이 번역했다. 기존에 출간된 <돈키호테>는 번역하기 애매한 부분이 종종 누락되어 있어서 문단 연결이 어색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었다.

셋째,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정 단어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의역하였다. 예를 들어 다른 책에서 '성 동포회 관리'로 번역된 단어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는 '종교 경찰'로 바르게 옮겨졌다.

넷째, 세르반테스 특유의 사실적 문체와 기법을 그대로 살렸다. 각장의 제목도 사건을 요약하여 알려주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긴 문장 그대로 두었다.

다섯째, 중세 <돈키호테>에 삽입된 삽화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구스타프 도레의 그림 스물아홉 점을 함께 실어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기술하면서 실수한 오류를 그대로 싣되, 옮긴이 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돈키호테>는 인간의 본질이 완전하고 날카롭게 표현된 인물로, 세계 소설사상 최초로 문학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에세이에서 사색과 회의에 몰두하는 사색형 인간 햄릿과,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모하지만 용기 있게 나아가는 행동형 인간 돈키호테로 인간의 대표적 성향을 이분했고, 영문학자 이언 와트는 <근대 개인주의 신화>에서 서양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캐릭터로 파우스트, 돈 후안,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돈키호테를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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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0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09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축하드려요^^
네^^

숨은아이 2005-05-1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아, 만두님 고마워요. 갖고 있는 "허클베리핀"하고 "몽테크리스토 백작"만 빼고 다 보관함에 넣었어요.

물만두 2005-05-1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이가 고마우신지???

숨은아이 2005-05-1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일일이 찾아놓으셨잖아요. 전 그냥 편하게 책 사진 누르고 보관함에 넣으면 되고.

물만두 2005-05-10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요. 이 페이퍼는 그럴려고 만든건데요^^
 
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존 패트릭 루이스 글,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눈은 즐거우나 마음은 무겁다. 그림책 속에 또 다른 그림책,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있다.

더 이상 상상력이 고갈되어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화가가 찾아 나선 마지막 휴양지... 그곳을 찾는 이상한 손님들...

낚시만을 즐기는 소년 허클베리 핀... 허클베리 핀... 너는 무엇이 마음에 안 들어, 아니 그곳의 어떤 점이 싫어 그곳을 떠난 것이냐... 그것은 허클베리 핀을 읽은 사람만이 알겠지. 나는 안 읽었다.

병약한 소녀... 왕자를 기다리는 인어공주... 그래, 너는 모든 것을 주고도 물거품이 되었으니 그곳을 나와 너의 왕자를 찾는 것이 당연하다. 안데르센... 참 잔인한 인간... 작가는 그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나 보다.

외다리 남자. 보물을 찾는 해적... 그 보물을 찾아 만족했을지는 미지수지만 여전히 해적은 똑같은 것만을 찾는다는 것이 진부하다. 그래서 해적이겠지만. 하지만 해적도 사랑이라던가, 가정, 평범한 일상을 꿈꿀 수도 있지 않을까... 약간의 상상력 부재가 느껴진다.

또 내가 모르는 많은 인물들... 아, 그레이를 잡으러 왔던 메그레 경감... 이 사람이 메그레 경감을 어찌 보고... 그 훌륭한 경감이 실수를 하게 만들다니 당신 나빴어...

그레이가 그 사람인가... 매카시즘에 의한 또 다른 희생자... 영원히 동료들에게 비난받던 그 남자??? 모르겠군. 나의 상식은 미천하니...

몇 단어의 말과 몇 컷의 그림으로 작가는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나는 나의 마지막 휴양지를 찾아 갈 때 어떤 생각을 하고 갈런지... 그곳에서 화가처럼 그가 원하던 것을 찾아 나올 수 있을지... 그것은 미지수지만 못 찾으면 또 어떤가. 아직도 허클베리 핀은 길을 헤매며 바닷가 낚시터를 찾고 있는데.

꿈은 꾸는 자의 것이고 휴식은 취하는 자의 것이며 사랑은 하는 자의 것이고 책은 읽는 자의 것이다. 고로 나는 읽는 자의 만족감 하나로 살겠다. 그 읽음이 고갈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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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5-05-0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읽음이 고갈되지 않기를..." 제목이 멋있어요.
상상력의 고갈...제가 요즘에 절실히 느끼고 있는 문젠데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아니 더 정확하게는 자신감이 자꾸만 작아져요.
텍스트를 많이 읽을 수록 오히려 쓰는 것에는 자신감이 없어진다는....

물만두 2005-05-0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뭐 워낙 그런게 없어서 단지 책에 대한 관심만 적어지지 않음 바랄게 없습니다^^

실비 2005-05-0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목이 참 멋있다고 생각해서 클릭하고 왔어요^^
저두 언제쯤 물만두님처럼 글을 표현을 잘할까요~

물만두 2005-05-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따라 하심 안되구요. 글 잘쓰시는 분들을 따라가셔야죠^^

2005-05-09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아영엄마 2005-05-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글 쓰다가 물만두님이 언젠가 이 책에 대한 글을 쓰신 것 같은 기억이 나던데 리뷰랑 포토 리뷰도 올리셨군요. ^^

물만두 2005-05-15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윽... 님이랑 너무 비교되겠당 ㅠ.ㅠ;;;

아영엄마 2005-05-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저는 저 책 없어요. 고로 리뷰 쓸 일 없당께요. 그리고 비교는 무슨!

물만두 2005-05-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 말은 다른 리뷰였다는 말씀???
 
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일단 뭐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 구성의 주요 요소로 사용한 힌두 신화에 대해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고 기독교도인 작가가 표현한 인간적이고 반 불교적 성향을 내포한 불타에 대한 느낌이 불교도로 자란 내게 반감을 갖게 한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이런 생각을 해봤다. 주인공 샘이 불타가 아닌 예수였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물론 작가가 그런 종교적 문제를 다루려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이것은 종교나 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류에 대한 문제를 표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기독교도로 대변되는 니르리티에게 샘, 즉 불타는 이런 말을 한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고 연하여 흐르느니라.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이것이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작품은 기득권자에 대한 피기득권자의 쿠테타를 다룬 작품이다. 또는 강자에 대한 약자의 승리로 마감된 테러를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강자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할 때처럼 이유 있는 전쟁이라고 말하고, 약자는 그것이 강자에게는 테러로 약자에게는 항거라고 말하게 된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패했다면 그것의 정당성은 어떻게 해석될지... 하지만 강자에게 약자는 어쩔 수 없는 두 가지 행동을 하게 된다. 그 편이 되든지, 아니면 반대편이 되든지... 그것은 정의나 옳음에 대한 문제는 결코 아니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것을 절감한다. 아마도 이 작품을 쓴 시대적 배경이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시위가 있던 1967년이었던 관계로 작가가 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3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작품이 인기 있는 만큼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그런 대립은 영원불멸하리라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인도 신화를 읽고 이 작품을 접하라고 말하고 싶다. 불교에 대해 알고 접하면 더욱 좋고...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접해도 좋다. SF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기 조금 버거운 만큼 얻는 것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읽고 경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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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5-0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리뷰를 보면 만두님의 취향이 점점...
더 이상 추리만두가 아닌 인문학만두가 되시려나... -_-+

물만두 2005-05-0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른 곳에 썼던 거 올린 겁니다^^ 제가 SF도 읽잖아요^^;;;
 

 두권 준다길래...

 

 

 

 울 오마니 어버이날 선물...

 

 

 

 

으흑... 생돈 522원 들었다. 마일리지가 모자라서리...

만순이 지지배가 드디어 내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 우띠...

엄마 생신에 자기는 십만원 넘는 화장품샀으니 이번에는 나보고 하라고...

좀 싼 걸 할려고 했더니 째려보는 통에...

으... 이거 전에 사드린 거라나 뭐라나...

돈이란 자고로 많은 사람이 써야 하는 법이거늘...

잉...

아버지 선물도 사야 한다.

카세트라디오 사달라셨으니 그거 사러...

나쁜 딸내미...

나다... 

 

요 책도 한 권 샀다. 일본어가 아니라 추리 단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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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0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는 중입니다 ㅠ.ㅠ;;;

2005-05-07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0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시러서 어쩌죠... 만돌이가 지금 찾고 있는데 우리집이 책없어지는 집이라서리... 그럼 그리 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죄송해요. 흑,,, 도대체 책이 어디로 간 건지...

하루(春) 2005-05-0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그렇게 마일리지가 계속 샘솟나요? 신기하군요. 생돈 522원이라니요. ㅎㅎ~

2005-05-07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5-0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백조가 마일리지라도 벌어야죠. 흑... 이거 썼더니 만순이가 싼거 사도 되는데 이러는 거 있죠. 웬수~
속삭이신님 넘 죄송해요 ㅠ.ㅠ;;;

클리오 2005-05-0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버이날 선물이라.. 맞다.. 집에 다녀왔어도 내일이 어버이날이니 잊지말고 전화해야지!!!

물만두 2005-05-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