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하는 그 마음은
그리움이라 하면
잊고져하는 그 마음은
사랑이라 말하리
두눈을 감고 생각하면
지난 날은 꿈만 같고
여울져 오는 그 모습에
나는 갈곳이 없네
사랑은 머물지 않는 바람
무심의 바위인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어둠의 분신인가
세상에 다시 태어나
사랑이 찾아오면
가슴을 닫고 돌아서
오던 길로 가리라
며칠째 자살은 자기 소유권에 대한 극단적인 주장이라는 말을 담고 있었다.
오늘 아침 장은숙의 사랑을 들었다.
자살이나 사랑이나 내게 인연이 없는 말들에 내가 참 연연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끌어당겨도 가지 않을 길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그래도 내 마음은 무심한 바위는 아니었다는
억겁의 세월 아프다 말도 못하는 바위도 있는데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