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스공장을 들으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본의 의료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다. 물론 아베 정부의 태만과 방임, 대처 미흡으로 인한 인재의 성격이 더 강하다. 사태는 이제 시작인 국면이어서 어느 지경까지 가게 될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 너무도 자연스레 한일간의 차이(이제는 격차라고 해야겠다)가 드러나는 듯싶다. 정치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 















뉴스공장에서 자자 아베 정부의 실상에 대해 해설해주고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아무래도 방송을 통한 인지도와 무관하지 않겠다). 이번에 나온 건 <신친일파>. 원래 독도지킴이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의 이미지는 아베 전문가다. 더불어, 신친일파(토착왜구라고 불리는)의 실상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앞서 나온 책으로는 뉴스공장의 일본통신원인 이영채 교수 공저의 <한일 우익근대사 완전정복>(창비)도 있었다. 서현섭의 <일본 극우의 탄생>(라의눈)과 일본 저널리스트의 <일본회의의 정체>(율리시스) 등도 참고도서. 


돌이켜보면 한일 정상이 박근혜와 아베였던 시절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가 그때 발생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것인지. 거꾸로 와해돼가는 일본의 현실은 역사의 교훈을 잊은 국가의 말로를 보여주는 듯싶다. 일본은 아베와 극우의 유산을 청산할 수 있을지, '정상화'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현재 부러워하는 일본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내일은 그들이 아닌 우리의 선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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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0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24 0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현대문화사'를 부제로 한 책이 출간되었다. <원본 없는 판타지>(후마니타스). 부제 때문에 기억하게 된 책이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현대문학사'다. 앞서 나왔던 <문학을 부수는 문학>(민음사)의 부제. 출판사는 다르지만, 같은 시리즈의 시민강좌를 엮는 것이고, 평론가 오혜진의 기획이다. 둘 사이에 나온 책이 평론집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오월의봄)이었다. 

















"2018년의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 문화사”(10강,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서울시여성가족재단 공동 주관) 강좌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기반으로 왕성히 활동해 온 작가, 비평가, 연구자가 강사로 참여해, 한국 현대문화사의 변곡점을 페미니스트 시점으로 들춰내고, 페미니즘의 최신 논의들과 접목해 내는 반가운 기획이었다. <원본 없는 판타지>(부제: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화사)는 강연을 바탕으로 다시 쓰인 10편의 원고와 새롭게 추가된 4편의 글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페미니즘을 표방한 책은 다수가 출간돼 있고, 문학비평집 쪽도 마찬가지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목소리를 내고 있는 평론가가 아닌가 싶다. '원본 없는 판타지'라는 제목의 취지는 기획자가 쓴 서문의 한 대목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원대한 야심 중 하나는 기존 문화사의 성적 배치, 즉 남자와 여자, 이성애자와 비이성애자, 시스젠더와 트랜스젠더의 위치를 그저 기계적으로 뒤바꾸는 것을 페미니즘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유일한 방법론으로 간주하는 게으르고 편협한 사고를 단호히 물리치는 것이다. 그런 인식은 가부장제는 물론, 제국주의, 국민/국가주의, 자본주의 등 지배질서로 환원되지 않는 모든 기이하고 번역 불가능한 비규범적 실천들을 오직 반대정치의 산물로 치부해 버린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기존 지배질서와 전통을 원본’(original)으로 상정한 채 본질주의를 승인·수호하게 되는 자가당착을 수반한다. 또한, 모든 비규범적 욕망과 실천들은 원본에 대한 모방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되거나, 기존 역사와 무관하게 창출된 원본이라고 주장됨으로써 탈역사화·탈맥락화된다."


이것이 어느 정도 설득력있는 주장인지는 구체적으로 책에 실린 14편의 글을 읽어봐야 알겠다. 문학 쪽에서 페미니즘 비평에도 계보가 있을까. 그런 주제를 다룬 논문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대로 떠올리게 되는 건 김미현, 심진경 등의 평론가다. 






























대략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패미니즘 비평의 전개과정과 양상을 살펴보자면, 두 평론가의 평론집들을 참고할 수 있을 듯하다. 그 다음세대의 여성 평론가도 다수 등장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세권 이상의 평론집을 펴낸 평론가는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다음 세대의 대표 평론가, 내지 대표적인 목소리는 시간을 두고 좀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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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돈키호테의 광기와 진실

8년 전에 쓴 리뷰다. <돈키호테>는 이번 여름학기에, 오랜만에 강의에서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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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숭고한 대상

10년 전어 쓴 지젝 소개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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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시차적 관점이 요구하는 것

11년 전에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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