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내달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세계문학특강‘을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것으로 꾸려졌는데, 나는 11월 28일에 ‘펄 벅의 <대지>와 가족사소설‘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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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 할일이 많은데(밀린 일에다 준비할 일) 그렇다고 체력이 보강되는 건 아니어서 주말 아침에 일단 잠을 보충했다.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이기에 면역도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 여행서 두 권과 함께 어제 받은 책은 얼마전에 긴 여행을 떠난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한겨레출판)이다. 말기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몇달 전인가 들었고, 강의 소식이 그래서 뜸했던가 했다.

고인은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강의를 많이 했는데 강의책으로 나와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현재로선 번역서로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와 공저로 나온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이 전부다. 아무 곳이나 펼쳐도 되는 병상의 아침 단상들을 읽다가 한 문장을 인용한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 - 그걸 자주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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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평전이 출간돼 ‘묻지마 구입‘을 했다. 도가와 신스케의 <나쓰메 소세키 평전>(AK)으로 이와나미문고본이 원저이므로 가장 대중적인 소세키 평전이 아닐까 싶다. 욕심으로는 문고본보다 더 방대한 분량의 평전이면 좋았겠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평전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희소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로는 역자가 앞서 번역한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AK)도 참고할 수 있다. 역시 이와나미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그리고 아내인 교코의 <나쓰메 소세키, 추억>(현암사)도 당연히 추가할 수 있다.

저자 도가와 신스케는 근대일본문학전공 학자로 1936년생이니까 원로다. 대학의 명예교수이면서 현재 일본근대문학관의 고문으로 재직중이라고. 아득히 먼 기억처럼 여겨지지만 지난겨울 일본근대문학기행차 일본에 갔을 때 공사중이어서 일본근대문학관을 보지 못한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대신에 요코하마에 있는 근대문학관에 들렀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필히 확인하고 둘러봐야겠다. 소세키와 일본근대문학 기행의 한 필수코스로. 그때는 소세키 작품에 등장하는 가마쿠라 해변도 가볼 수 있겠다.

일본근대문학 강의를 몇 차례 진행했는데, 현대문학 쪽 강의를 겨울에 진행하고 내년에는 다시 근대문학 주요 작가나 유파에 대한 강의를 기획해봐야겠다. 언젠가는 소세키 전집 강의도 다시 진행하고. 아, 온통 강의와 여행으로 채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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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1862-1937)의 뒤를 잇는 여성작가는 누구일까란 질문을 던졌는데, 그에 화답하는 듯한 책들이 나왔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1966)의 작가 진 리스(1890-1979)의 단편선 <진 리스>(현대문학)와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주나 반스(1892-1982)의 대표작 <나이트우드>(1936)다.

생년은 진 리스가 앞서지만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는 물론이고 출세작 <한밤이여, 안녕>(1939)도 <나이트우드>보다 늦게 발표된 작품이어서 문학사의 자리는 주나 반스가 앞설 것 같다. 그럼에도 거의 동시대를 살았기에(둘다 90세의 수명을 누렸으니 장수한 편이다) 같이 묶어도 되겠다.

‘여성‘작가나 ‘여성‘문학이란 용어를 쓰는 것은 특히 진 리스의 경우 여성 문제에 대한 예민한 자각과 첨예한 인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이트우드>는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지칭되는데 여성문학과 퀴어문학의 차이 혹은 페미니즘문학에서 퀴어문학의 자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진 리스의 작품들을 강의에서 다루었고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숙제를 더 떠안은 느낌이지만, 이런 부담은 언제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한다. 그 비명이 앓는 소리와 분간은 잘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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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11월에도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서 순천삼산도서관에서 '세계문학 깊이 이해하기' 강의를 진행한다. 11월의 주제는 독일문학으로, 주로 괴테와 카프카의 문학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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