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 번역서가 한권 더 추가되었다('예고 없이'를 덧붙이고 싶다). <프닌>. 1957년작으로 나보코프의 13번째 소설(novel)이자 영어로는 네번째 소설. 영어소설은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1941), <벤드 시니스터>(1947, 미번역), <롤리타>(1955)에 뒤이은 것이다. 그러니까 <롤리타> 바로 다음 작품이 <프닌>이고 <프닌>에 이어지는 작품이 <창백한 불꽃>(1962)이다. <롤리타>와 <창백한 불꽃> 사이에 놓을 수 있는 작품인 것.
















번역된 나보코프의 작품은 대부분 강의에서 다루었지만, 단편전집 읽기를 포함해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 <프닌>도 과제목록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절판된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가 다시 나온다고 하므로, 내년쯤에는 나보코프 전작 읽기도 시도해봄직하다. 그러자면 초기작 <마셴카>(<메리>)나 <루진의 방어> 등도 다시 번역돼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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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색빌웨스트(1892-1962)란 이름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특히 동성애를 다룬 <올랜도>를 강의하며 알게 되었다. 귀족 출신의 동성애자(양성애자)였고 작가로서는 울프보다 더 대중적이었다(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뜻이다). 이번에 후기작이자 대표자의 한편인 <사라진 모든 열정>(1931)의 새 번역본이 나왔다(원작은 울프의 출판사에서 나왔다). 

















아쉬운 것은 <올랜도>에 대한 화답이라는 <에드워디언>(1930) 대신 <사라진 모든 열정>만 세번째 번역됐다는 점. 출간 순서대로 하면 <열정은 스러져>, <모든 열정이 다하고>에 이어서 <사라진 모든 열정>까지다(이 정도면 사라질 수 없는 열정인가도 싶다). 
















국내에서는 <비타와 버지니아>로 처음 알려졌기에, 작가로서의 색빌웨스트는 울프에 가려졌었다. 대표작이 번역되었기에 울프는 '다른 작가' 색빌웨스트를 만나볼 수 있겠다. 그러자면 한두 편 정도는 더 번역돼야 전집까지 나와있는 울프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겠다.



참고로 <사라진 모든 열정>은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차분의 하나로 나왔는데, 5차분까지 나오면서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도 25권까지 목록을 늘렸다. 아직 100권에 이르는 여정을 생각하면 1/4까지 온 셈. 꾸준한 페이스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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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 <신의 역사>가 다시 나왔다. 1999년에 초역판이 나왔으니 24년만이다. 원저는 1993년에 나왔고 이후 30년이상 종교분야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한다. 일종의 기본서인 셈. 















하지만 번역본(2권짜리)은 진즉 절판돼 나도 중고본으로 구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 다시 나와 반갑다. 역자는 같은데, 서평을 일어보니 누락된 원문을 되살리고 오역은 교정했다 한다. 제대로 읽어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다수 번역돼 있고, 그 가운데 '신'을 주제로 한 책도 여럿 된다. 또다른 대표작 <축의 시대>도 이 참에 다시 손에 들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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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

6년 전에 책이 나왔군. 현재까진 유일하게 큰글자판까지 나왔다. 하반기에 밀란 쿤데라 강의가 많이 잡혀 있어서 종종 들여다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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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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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2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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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09: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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