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다리스 씨의 글.

미국에선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작가라는데 책으로만 그의 글을 접했고 얼굴은 낯설다. 그의 동생 중 한 명인 에이미 세다리스는 제법 영화와 방송 등에서 봤던 듯 친숙한 얼굴.

어쩌다보니, 번역된 데이비드 세다리스 작가의 책은 대부분 읽은 거 같다. 부모와 여섯남매(나중엔 다섯이 되지만..스포일링인감-_-), 동성 파트너인 휴에 대한 이야기들이 신랄하면서도 웃기고 찡하기도 하다. 미국유머-_-를 이건 무슨 얘기? 하고 못 알아들은 것도 사실 많다ㅠㅠ.. 이 잭을 읽다가, 어 이거 내가 아는 얘기인데-_-;; 내가 또(!) 샀던 책을 또 샀단 말인가@_@; 고뇌했는데 이 책의 부제가 <세다리스 베스트 컬렉션>.

과거 썼던 책들에서 발췌하다보니.. 46편의 글들 중 읽었던 느낌(기억이라기보다-_-)의 글들이 많은데 특히 최근에 읽은 <이제 와서 어쩌겠수>의 21편의 글들 중 7편이 겹친다.

약간 허무하지만-_- 재미있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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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전에 읽은 책이다ㅠㅠ 또 샀나 봄ㅠㅠ;;;; 그래도 재밌었으니 무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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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05 0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예전 빨간 커버 ㅎㅎㅎ

moonnight 2022-09-05 20:08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scott님 -_ㅠ

blanca 2022-09-05 0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종종 그래요. ㅋㅋ

moonnight 2022-09-05 20:09   좋아요 0 | URL
위로 감사드려요 blanca님 얼마 전에도 책장 정리해보니 같은 책이 구판과 개정판으로 두 권 떡하니ㅠㅠ

새파랑 2022-09-05 0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 빨간 커버 ㅋ 이전 표지가 더 좋은거 같아요 ^^

moonnight 2022-09-05 20:1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맞아요. 저도 예전 표지가 더 좋아요. 이동진 작가님 얼굴그림도 귀엽고^^

책읽는나무 2022-09-05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커버 바뀌거나 출판사 바뀌면 저도 사놓고 아차!!!! 합니다ㅋㅋㄱ
저도 이 책 빨강커버로 재밌게 읽은 기억나네요^^

moonnight 2022-09-05 20:12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공감 감사드려요ㅎㅎ;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도 또 살 때도 많아요ㅎㅎ 주문할 때 알라딘에서 2년 전에 샀잖아 바보야-_- 하며 알려줘서 고마워요ㅎㅎ;;
 

너무 재미있잖아@_@;;;

스티븐 프라이, 사진 보면 알 만한 분인데 (내게는 어디선가, 꽤나 자주 보이는 배우@_@;)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공부@_@;; 휴 로리(그 하우스?@_@;;)와 콤비를 이룬 코미디쇼로 유명해지셨다고.

이 분의 그리스 신화 세권을 조금씩 다 읽고 있는데(정신없음 주의ㅎㅎ;) 3권인 트로이 전쟁을 먼저 완독하게 된다. 파트로클로스ㅜㅜ 헥토르ㅜㅜ 아킬레우스ㅠㅠ;;;;;

앞부분에 소개된 그림이나 지도, 올림포스 신들의 가계도(?)와 뒷편의 인물사전은 책 읽기에 무척 도움된다. 이 분의 입담에 취하여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리스 신화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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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9-02 0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moonnight 2022-09-02 09:59   좋아요 0 | URL
종이달님 감사합니다^^

포스트잇 2022-09-02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이 책, 많이들 잘 모르시는 듯한데,
그리스 신화 다룬 책들 중 꽤 괜찮은 책인데 말이죠.

moonnight 2022-09-02 13:18   좋아요 0 | URL
포스트잇님^^ 네 1권 사놓고 안 읽고 있었는데 읽기 시작하니 너무 재미있어서 2,3권도 부리나케 주문했네요^^

stella.K 2022-09-02 1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요? 그리 말씀하시니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일단 찜!

moonnight 2022-09-02 13:22   좋아요 1 | URL
stella.K님^^ 넹 너무 재미있어요. 쉬운 말로 재미있게 잘 얘기해주네요. 자자 한 번 들어봐봐. 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머러스한 아저씨 느낌^^
 

105세로 별세하신 양장 선생의 산문집.

1911년 태어나 1935년 7월 25세의 첸중수 선생과 결혼(당시에는 놀랍게도 연애결혼이셨던 모양) 후 장학금으로 영국 유학. 1937년 딸 아위안이 태어나고 100일이 되던 즈음 파리로 이주하여 공부를 이어가던 중 일본에 점령당하는 등 혼란스러운 조국과 가족 걱정에 1938년 8월 귀국.

1997년, 1998년 이어 잃게 되는 딸과 남편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이 흘러넘치는 글이다. 읽으면서 몇 번이고 훌쩍ㅠㅠ

중국에선 매우 유명하신 분인가본데 죄송하게도 첨 들어본-_-;;;;;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짧은(3 페이지) 1부 <우리 두 늙은이>를 읽고 슬픈 마음을 다스리며 2부 <우리 셋 헤어지다>를 읽어가다 보면 약간 어리둥절해진다. 이건.. 카프카인가?-_-;;;; 그러다가 또 훌쩍훌쩍 ㅠㅠ;;;; 3부 <우리 셋 홀로 그리워하다>를 읽으며 그리움과 슬픔 속에서도 은근한 유머와 행복을 느끼게 된다. 얼마전 읽은 싼마오의 글도 떠오른다.

오로지 읽고 쓰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학자 부부와 그 딸이 문혁을 거치며 감당해야 했던 고초도 그저 담담히 묘사될 뿐이다.



우리는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지경에 처하더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해야할 일이었지만 우리의 즐거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 P271

아위안은 내 인생의 걸작이었다. 중수에게는 ‘키워 볼 만한 인재‘였고, 시아버지의 심중에 있는 집안의 ‘독서종자‘였다. 고등학생 때는 등에 똥지게를 졌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공장에서 일을 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하방되어 사청운동을 했다. 갖은 고생 끝에 한 톨의 씨앗이 마침내 싹을 틔웠지만, 부모의 마음은 편할 수가 없었다. - P301

이 세상에 영원한 것도 없다. 우리는 평생 순탄치 않은 길을 힘겹게 걷는다. 그리고 그 인생이 다 저물어 갈 무렵에야 편안하게 쉴 곳에 다다른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늙고 병든 몸이 우리를 인생의 가장자리 끝으로 밀어낸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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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나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사오나 1988년에 처음으로 누드모델을 시작하셨다고 하니 헌재 최소 50세는 되셨지 않을까 싶은데 165cm에 45kg유지하고 계신다니@_@;;;

너무 마른 거 아닙니까-_-;;;(절규ㅠㅠ;;;)

누드모델이라 해서 사진이나 그림을 위해서만 서는 게 아니라 의학서적 또는 의학실습을 위한 그림, 모형으로도 몸을 제공하신다니 우리가 신세지고 있는 부분이 큽니다@_@;;;

처음엔 돈 때문에(월급 탄 날 강도를 당하셨다고@_@;;;)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직업에 대한 긍지가 매우 느껴지는.

저로서는, 사후 시신기증 하고 싶다 생각해왔는데 그렇다면 누드모델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급 부끄럼 엄습-_-;;

넘사벽@_@;;;;

역시 존경합니다ㅠㅠ;;;



비록 시작은 사소했을지라도, 지금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누드모델이라고 자부한다.
이 이야기를 언젠가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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