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엔젤리너스가 생겼다. 주차장도 제법 넓고 아직은 조용해서 책읽기 좋겠다. 한동안 여행기에 시들하다가 래핑페이퍼 이벤트-_-; 에 홀려서 몇권 주문한 책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쿠바에서 8개월간 체류한 배영옥 시인의 책과 김난주 씨가 번역한 우치다 요코의 이탈리아생활에 관한 책이다. 두 책 다 재미있다.
최근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를 읽었는데, 책읽기가 내 삶을 구해낸 건 아니라 해도 책없는 내 인생이 한층 더 지옥이었으리란 건 분명하겠다. 책이 있고 커피가 있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일요일 이 시간이 참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