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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장바구니에 <목요일이었던 남자>가 들어있는데요,
아참,아참, 이 그림 뭔지 제보해주실 분~ 있나요?
세계문학전집 그림 찾기 놀이를 언제 한 번 해볼까 합니다만 ^^
오늘 문득 장바구니를 보다가, 원서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습니다.
음.. 체스터튼의 책은 원서가 거의 없는데 (몇년전에 찾아봤을때는)
대신 저작권 소멸로 인터넷에 있겠죠.
그래서 처음 찾아본건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였습니다.
안 찾아져서 구글로 찾아보니, 구텐베르크와 구글북이 모두 뜨더군요.
구글북의 화면은 이렇습니다. 스캔을 해 놓은 모양이지요. 한 페이지로 놓고 읽어내려가는건 몇 번 해봤어요.
생각보다 볼만합니다.
실제 글씨 크기는 이 정도랍니다. 뭐 줌인, 줌아웃 기능이야 기본으로 있고, 검색도 다 되구요.
저작권 소멸 도서는 다운로드 받아 인쇄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구글북이 나오기 전엔 이사이트가 무지 유용했지요. 물론 지금도 유용하지만.
저작권 소멸된 작품들을 가장 보기 편하게(이것은 이 프로젝트의 모토) 보여줍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나옵니다. 워낙 가장 오래되고 활발한 공공도서관 프로젝트라 영어 외의 언어들도 왠만한 유명한 작품은 다 있습니다. (최근에 발작의 작품 불어본을 여기서 찾아서 보기도 했구요)
다만, 구글플렉스 어느 곳에선가 미친듯이 스캔하고 있을테니, 따라잡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겠네요.
구글이니깐요, 구글은 저작권 풀린 책들 뿐만 아니라, 저작권보호지만 절판된 도서와 저작권 도서도 최근에 계약을 정리하여, 유료로 서비스하는 계획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래 화면은 클릭하시면, 글자 크기 짐작하실 수 있을거에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있는 글들은
각종 기기로의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자,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얼마전 미치 조엘의 <식스픽셀>에서 또 하나 좋은 무료 도서관을 건졌습니다.
LibriVox 라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구텐베르크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의 (라고 해봤자, 영미권이 대부분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녹음을 해서 올려 사이트에 올려 놓는 것입니다. 네, 오디오북사이트이지요.
헤드셋과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컴퓨터 앞에서 녹음할 수 있고, 그걸 전 세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공공도서관에 올린다. 는 이야기는 멋지지 않습니까? 디지털시대, 퍼주는 마음의 관대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니깐, 제가 지금 이렇게 시간 들여, 꿍쳐놓았던 소스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거다!고 하시면 저는 그냥 찌그러들고요;)
공개하는 것도 디지털 시대 '주는 마음' '나누는 마음'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LibriVox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역시 체스터튼의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찾아 보았습니다.
여기 있네요. 각 챕터별로 mp3로 다운 받아 들을 수 있습니다.
이텍스트의 링크, 위키피디아링크, 책 전체 zip 파일, 인터넷 아카이브 페이지에 아이튠 Rss 피드까지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야기 나온 김에 '일본의 무료전자도서관' 정보도 담아 봅니다.
이름하여 Aozora Bunko 인데요, 워낙 즐찾해두었던 사이트이긴 한데, JLPT 시험 접수를 한 오늘은 더욱 비장하게 꺼내봅니다. 불끈. (시험 접수 9일까지래요. 라는 뜬금 정보도 한 번 던져보구요^^;)
꿋꿋이 체스터튼의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찾아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이 올라와 있지는 않으네요.
체스터튼 작품중 검색되는 여섯일곱개의 작품 중 맨 위에 있는 <Blue Cross>를 캡쳐해봅니다.
아래 이미지의 위는 홈페이지, 아래는 검색해서 찾은 체스터튼의 작품입니다.
구텐베르크 못지않게 깔끔하지요? 스캔도 좋고, 보기 쉬운 텍스트도 좋지만,
아오조라 분코의 이 텍스트가 제 눈에는 가장 깔끔해 보입니다.
여기서 팁 하나를 더 드리며, 페이퍼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실 <목요일이었던 남자> 잡담으로 시작했는데, 찾으면서 쓰다보니, 어수선하니 길어졌습니다; .. 제가 그렇죠 뭐 -_-a
일어초보인 제가 한문 읽기 까다로울 때 애용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뭐 후리가나 달아준다고 제가 지금 당장 술술 읽을리는 없지만) 그것은 바로 '후리가나 달아주는 사이트'

사이트 주소를 넣어주기만 하면, 아래처럼 짜잔 - 이미지들은 알라딘 최대 이미지 570(폭좁은 알라딘 같으니라구) 에 맞추어 줄인 것이고, 위의 이미지가 전체 화면으로 나타나니, 아주 시원시원하니 보기 좋습니다.
전 요즘 이북에 관한 기사들을 보며, 나는 종이책 읽는 사람이야. 라고 맘 속으로 단정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 이렇게 오랫동안 이텍스트를 보고, 도움 받고 있었네요. 이북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지고, 동시에, 이렇게는 못 읽지, 역시 종이책. 하는 마음도 더해지네요. ^^
그럼, 저는 이만,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읽으러 가보겠습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