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요. 저 신간마실 위에 지붕 만드느라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입니다. 이 전의 신간마실 지붕은 내 사진이 아니라서,가능한 직접 찍은 사진으로 하거나, 아님 위와 같이 오리고 붙여서 만들어 보려구요. 딱 맞는 것이 생길때까지 계속 바뀔 겁니다. .. 아마도 ^^  

어제의 신간마실은 꽤 오래간만의 신간마실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딱히 우왓-! 나왔다! 하는 느낌의 신간들이 없었거든요.
하루만 더 기다려볼껄. 오늘 아침, 반가운 신간들이 눈에 띄네요. (그새 어제 신간마실 장바구니 담은거 비웠다며? 어흑;)  

와카타케 나나미 <빌라 매그노릴아의 살인>

정말 오래 기다렸던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 1이 드디어디드디어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하자키葉崎라는 가상의 해안도시를 배경으로 한 코지 미스터리로, 낭만적인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과 별난 캐릭터, 감칠맛 나는 전개가 어우러진 유쾌한 미스터리 삼부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중 아무래도 처음 읽었던 단편연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상 미스터리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작품이고, 와카타케 나나미가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리우고 있지요. 이건 코지미스터리하고는 또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일상미스터리는 코지에 속하겠지만요.  

<네 탓이야>는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로 탐정이라기보다 해결사 느낌의 하무라 아키라가 나오는 여자 하드보일드 해결사(탐정)이 나오는 단편집입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경감님이 주인공인 에피소드와 번갈아 나오고, 마지막에는 만나는 뭐 그런 단편집.  <의뢰인은 죽었다>는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두번째 작품. 그리고 <다이도지 케이 사건 수첩>은 전직 형사인 미스터리 작가 다이도지 케이가 주인공인 단편집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정도네요.  

퍼트리샤 콘웰 <약탈자>

랜덤에서 나오는 시리즈 못 따라가겠네요.
이번에 나온 것이 14번째 시리즈라고 하고, 노블하우스에서 나왔던 두권짜리를 처음부터 합본으로 내주는가 싶었더니, 지금 보니 그것도 하다 말았네요.


무튼,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에는 개인적으로 무지무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의관>은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그 후의 작품들에는 .. 시리즈가 그렇듯이 호오가 있고, 14번째 시리즈쯤 되면, 아마존 리뷰에 혹평이 막 이백개씩 달리는 (그러니깐, 좋거나 말거나 계속 읽는 고정 독자들 대단히 많이 확보) 뭐 그런 지경이 되지요.  

저는 고려원 것으로 여덟번째 시리즈까지 가지고 있고 (절판된 후에 물만두님, 날개님의 도움으로 짝을 맞췄습니다.) 그 다음에는 분권으로 나오는 것에 분노하며 (이 시기 분권 증오 시절 'ㅇ' ) 좋아하는 시리즈이지만, 불평이 더 많았었고, 어쨌든, 원서로도 가지고 있고, 읽었고, 스카페타 요리책 뭐 이런 것도 ^^; 사 놓고 있고, 퍼트리샤 콘웰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스토킹 하고, 뭐 그렇습니다.

작가인 퍼트리샤 콘웰은 불독 세마리랑 함께 사는데, 법의관 출신이구요, 금발 미녀인데 바디팜( 시체 농장) 같은데 척척 들어가고, 사진들 보면 레드카펫 스러운 사진에서부터 작업복(이 너무 잘 어울리는!) 사진까지 다양한 멋진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스카페타는 퍼트리샤 콘웰의 분신같은 존재가 아닐까. 믿고 있습니다.  

무튼, 근 1년만에 나온 스카페타 시리즈 반갑네요. 시리즈 14까지 번역되어 나온 책이 있을까요?? 미드도 시즌 많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인기도 있고, 평도 좋다는 이야기지요. 이 시리즈도 그렇게 생각해도 될겁니다.  

마크 엘퍼트 <신의 주사위>  

과학 전문 편집자이자 소설가 마크 앨퍼트의 데뷔작. 천재 아인슈타인이 최후의 순간까지 매달렸다는 '통일장이론'. 그는 그 이론에 숨겨진 비밀을 오로지 세 사람의 충직한 수제자에게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어느 날, 비밀의 열쇠를 쥔 세 사람이 차례로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라는 내용. 블랙펜 클럽 13번째 작품입니다.

블랙펜 클럽은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 미야베 미유키의 <낙원>등이 나왔던 시리즈에요.
저자 이름도 낯설고, 과학, 아인슈타인 소재의 서스펜스물은 어떨까. 싶지만, 일단 보관함에 담습니다.  

 

그리고 아직 서지정보는 뜨지 않지만, 카페에서 구한 몇몇 반가운 신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카무라 가오루의 <리오우> 재발간

다카무라 가오루의 <리오우>로 처음 다카무라 가오루를 접했는데요, <리오우> 이 책도 아마, 알라딘의 이맘때 하는 여름 미스터리 이벤트의 일환으로 누군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책'에 꼽혔던 책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생의 책' 이라는 말까지 걸고 소개하는 책은 취향이 어떻든, 읽어 보고 싶게 마련이지요. 제게도 인생의 책이 되어 주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박력을 지닌 소설이고, 이 책으로 인해 작가를 알게 되고, <마크스의 산> 이 책은 제 인생의 책.으로 소개해도 될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 좋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손안의 책 네이버 카페
이런 표지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저의 완소 작가
예를 들어, 제가 미야베 미유키를 좋아하고, 나오는 책은 다 사고, 다 읽는다. 라고 하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정도입니다. 국내에 결코 적게 번역된 편이 아닌, 기시 유스케. 이 분의 책은 다 사고, 다 읽고, 다 좋아합니다.
좀 떨어진다 싶은 <크림슨의 미궁>이나 <열세번째 인격>같은 작품도 다 애정하고, 정말 가슴 두근 거리며 읽습니다. (로맨스 아니고, 호러 작가입니다.. 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밝히고)  

기시 유스케의 신작 <도깨비 불의 집>  

 

* 출처 :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카페  

본격물이고, <유리망치>의 준코와 에노모토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알라딘에서 하고 있는 '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10답 이벤트' 에서 자신이 살해당한다면, 사건을 해결해 줬으면 하는 탐정으로 누가 <유리망치>의 주인공 (케이였는지, 준코였는지 가물가물) 을 이야기해서, 안 그래도 기시 유스케 책들 생각난김에 꺼내 두었는데, 반가운 신간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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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2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0-07-2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재미있게 읽었어용.
새로 나온 책은 단편집이 아니라 장편인가요? 단편집 덕후 1인 ㅎㅎ

하이드 2010-07-2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편으로 보이는데요? ^^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단편집인데, 알고 보면 하나의 이야기인, 그런거 좋아해요. ㅎ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의 2권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와 3권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라고 하는데, 2권, 3권이 더 기대되네요!

Forgettable. 2010-07-22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유리망치의 그 형사라니. 전 그 형사 무척 싫었어요.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자꾸만 범인한테 마음이 가서리..
한 번쯤은 형사나 탐정이 이기지 않아도 될법한데요, 기시 유스케님!

어느분이신지 정말 특이하시다. ㅎㅎ 그 책에선 살해당한 사람도 나쁜 사람이었잖아요. (어쩐지 초딩같은 말투;;;;)

DHL 오늘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못받았어요. 내일 전화해서 받을거에요. 진짜 빨리온다. 짱 ㅋㅋㅋㅋㅋ
내일 받고 다시 보고할게요!!!!!!!!


moonnight 2010-07-2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리오우 재발간 된다구요? 두근두근 +_+; 소장용으로 구매해야겠어요. 호호 ^^
하이드님 덕분에 기시 유스케 골라 읽게 되었어요. 얼마전 열세번째 인격 읽었는데, 좋았어요! 신간도 찜. ^^
 

 

 * image  - selby  

 성석제 / 윤미숙 <토끼와 자라>  

이 듀엣은 좀 멋집니다. 성석제의 토끼와 자라 동화라니 기대되지요? 첫번째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성석제의 글은 맛깔나지요. 어디론가 떠나게 만들고 싶게 만들지요. 혹시 바닷속으로 떠나고 싶어지는걸까요?  

윤미숙은 우리나라 최초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은 실력파입니다. 일러스트, 판화, 콜라주가 혼합된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글도 모두모두 기대됩니다.   

 

 소설가의 그림책으로는 제임스 조이스의 <고양이와 악마>,루이스 세풀베다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파블로 네루다의 <안녕, 나의 별>도 새로 나왔습니다.

 

 

카를로스 푸엔테스 <의지와 운명>  

멕시코의 게레로 주 연안에 굴러다니는 잘린 머리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일생을 고백하는 형식의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견고한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작가 특유의 신화적이며 비장미 넘치는 세계를 보여 준다.
 

라고 하는 책소개. 폭염중에 읽기에는 끈적끈적한 글이지만, 뭐,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마르케스와 함께 붐세대를 대표하는 중남미 작가인데,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글은 중남미 작가의 글 같지 않은 중남미 작가의 글. 이라는 생각입니다.   

 

 

  

 

 

 

 

 

 

 

 ○ 아와사카 쓰마오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제목도 이상하고, 표지도 괴상한데, 재미있다고 하네요.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첫번째 권입니다. 단편집이고,(오, 이부분 기대)  

주인공 '아 아이이치로'는 완벽한 외모와는 달리 얼빠진 태도로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배신하는 인물이다. 그런데도 머리만은 뛰어나 빈틈없는 관찰력과 천재적인 추론을 통해 그가 이끌어내는 사건의 진상은 놀랍기만 하다. 이 어딘지 모르게 바보 같으면서도 믿음직한 미청년 탐정이 활약하는 시리즈 첫 권이 바로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다.  

라니, 탐정이 미청년인거에는 1%도 관심 없지만, 아니 외려, 코지 미스터리가 아닌 이상,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까지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제목과 표지와 아 아이이치로라는 이름에 빨려듭니다. 지금 현재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책이에요. 

 ○ 미치오 슈스케 <용의 손은 불게 물들고>  
알다시피, 저는 미스터리는 안 사는 거 빼고 다 사는 편인데, 미치오 슈스케는 작년 최고로 기이한 가표지였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당연히 패스하면서, 관심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책인 <술래의 발소리>도 저런 표지 좀 싫어하는지라, 살 생각 없었는데, 미스터리 카페에서 이치의 이름이 솔솔 흘러나옵니다. 멀쩡한 표지인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가 나왔길래 이 책으로 미치오 슈스케를 시작해 볼 예정입니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 한 방울 안 섞인 부모와 살아야 하는 렌과 가에데 남매와 다쓰야, 게이스케 형제의 이야기다. 가족이라는 둘레 안에서 생긴 오해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10년 제12회 오야부하루히코상 수상작. 렌은 엄마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졸지에 보호자가 된 새아버지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가에데는 오빠 렌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다. 엄마를 잃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마저 병으로 잃은 다쓰야는 새엄마가 친엄마를 죽였다고 믿으며 새엄마를 곤경에 빠뜨릴 짓만 골라 한다. 하지만 형과 달리 게이스케는 자신이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 존 그리샴 <포드 카운티>  
존 그리샴의 새로운 시도를 자주 보게 되네요. <이노센트 맨>은 첫 실화 소설이었구요, 이번에 나온 <포드 카운티>는 첫 단편집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들을 재미있게 읽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지요. <이노센트 맨>은 저는 그럭저럭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만, 호오가 갈리는 책이고, 일단 재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존 그리샴의 단편집이라 .. 존 그리샴의 데뷔작인 <타임 투 킬>의 배경이기도 했던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포드 카운티를 배경으로, 진지하면서도 풍자적이고 감성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일곱 편의 소설을 담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낚여볼까 합니다. 존 그리샴이 쓴 단편이 너무 궁금해요.  

 

 

 

 

   

 

 

 

 

 

 

  

 ○ 알렉스 카프라노스 <맛에 빠진 록스타>
록스타가 쓴 음식 이야기라니 글쎄 .... 했지만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알렉스 카프라노스. 그는 20대 때 요리사, 바텐더, 콘서트 홍보원, 용접공, 대학 강사 등 수많은 직업을 가졌었고, 대학에서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밴드는 서른이 다 돼서야 결성했다. 이렇듯 스펙터클한 삶을 통해 얻은 경험들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음악으로 이어졌다. 한편 그리스계 아버지 덕에 그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하며 이異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키울 수 있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그에게 음식 칼럼을 맡긴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연재 당시 프란츠 퍼디난드는 세계 투어 중이었다.)

<가디언> 연재 글을 엮은 『맛에 빠진 록 스타』에서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요리사 시절의 경험과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40여 개 도시에서 맛본 음식과 만난 사람들, 개인적인 추억을 펼쳐 보인다.
모래주머니 샐러드, 토스트에 발라 먹는 사골, 위스키 아이스크림의 맛은 과연 어떤 것일지. 록 밴드도 ‘댄서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프란츠 퍼디난드의 음악처럼 음식 이야기 또한 톡톡 튀는 개성과 기발함으로 가득하다.
 
<가디언> 연재 글을 쓸 정도라니, 급 관심이 가는군요.   

 가디언 칼럼 제목은 Alex Kapranos on food and drink 로 좀 멋 없네요.
칼럼 옆에 붙어 있는 사진이 어째 찌질함과 미남의 경계를 아슬하게 타고 있는듯.
원래 이런 요리칼럼은 외모도 중요해요 .( 하이드 기준 -_-a)  

땡기는 제목의 칼럼을 하나 골라 읽어보니, 음.. 일단 영어가 눈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번역본은 술술 읽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짤막짤막하네요.  

고민하고 있는 동안 책은 이미 장바구니에 들어 있다. 두둥 - 주문을 외워봐~  

○ 이완 맥그리거의 레알 바이크  
이..이거 내가 아는 책 같은데, 제..제목이 이게 뭡니까??????????????????????????????????
레알 바이크가 뭔가요???????????????? 원제가 .. 'long way round' 인데, 이완 맥그리거의 레알 바이크라니 어흑
제가 가지고 있는 원서 표지는 흑백의 멋진 양장본인데, 심지어 일본 표지도 멋지잖아요. 왜이렇게 장난스럽게 만들었을까나. 번역본 표지를 먼저 봤음 모를까, 원서의 분위기 있는 표지를 가지고 있고, 일본어 판본의 멋진 표지까지 보고 나니, 우리나라 표지가 아숩네요. 바꾼 제목은 .. 으으.. 노코멘

long way round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지라이더 같은 느낌보다 부잣집 도련님들이 BMW 오토바이 타고 (이거 얼마라더라 ..) 최신형 기기들을 갖춘채 노닥거리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뭐 어때요? 그래도 좋슴다.  

(그리고 최신형이래봤자 이 책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 )  

그나저나 얘는 예약판매 한다더니 서지정보에 페이지수도 안 나와있네 .  

 

 

이상입니다. 장바구니, 보관함 좀 채우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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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7-2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보관함이 수북해졌어요. ^^
이완 맥그리거 책은 제목이 정말 ㅎㄷㄷ이군요. -_-;;;

울보 2010-07-2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존그리샴 그의 작품은 제가 이십대때 참 정말 많이 읽었었는데,,

2010-07-21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전 열린책들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다. 출판사 카페에는 여러군데 가입되어 있고,블로그도 즐찾해 두긴 하지만, 출판사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열혈 독자들의 물빨핥에, 정보나 뒷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그러나 깔 준비 완료..인 나같은 독자는 당췌 적응이 안 된다.  

열린책들 카페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덜한가. 싶긴 한데, 아직 확실히 말할 수는 없고,  

정보로는 무지 쏠쏠하다. '열린책들' 이름으로 답변하는데, 답변도 종종 전문적인 냄새가 풀풀 난다. (이건 나쁠 때는 의무적 답변..이라는 기분마저 느낄 수 있어 별로긴 하다.어딘들 안 그러겠냐마는..)  

무튼, 조르주 심농의 버즈북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뱉어 놓는 정보들에 감격하고 
미메시스에서 게리, 라이트에 이어 나오는 '루이스 칸' (지금까지 나온 건축가 시리즈 중 가장 기대, 이 다음엔 안도 타다오라고 함. 오오..) 에 관심 훅 가고   

카렐 차펙의 신작 '도롱뇽과의 전쟁' 이 나온다는 글을 보는데, 집에 있는 카렐 차펙의 책도 후루룩 넘겨 본 정도라 작가에 그닥 관심이 가는 건 아니지만, 포스팅 중 올린 '편집을 위해 모아 둔 세계의 외국 판본들' 에 시선 고정  

  

출처 : 열린책들 카페  

이..이건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쏘쿨한 편집자의 책장 같다!  
독일판본의 <도롱뇽과의 전쟁>이 맨 앞에 있는게 크게 한몫 했지 말입니다.   

사실 열린책들의 표지는 그닥 기대하지 않는 것이,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오는 거라서,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의 디자인은 충분히 훌륭해서, 그 기대치가 있지만,
동시에 그 한계치도 있는지라 .. 위와 같은 개성있는 표지는 나오기 힘들다고 본다.  

버뜨, 아래에 있는 독일 출판사 (위의 울트라맨(?) 표지 있는) aufbau의 Tashen buch shoener klassiker 시리즈는
고전을 대단히 현대적인 감각의 표지로 포장하고 있기도 하니, 고전, 세계문학이라고 다 일률적으로 고전의 그림과 매치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도 될듯. 이런 의미에선 문학동네의 표지가 모던하고, 대산세계문학총서의 표지 디자인 역시 대단히 신경쓴 하이 퀄러티의 표지.  

다시 도롱뇽으로 돌아가서,

다른 판본의 도롱뇽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세계의 판본..은 아니고, 그냥 미쿡 판본 정도  

 

일단 위키에 나오는 표지.. 레전드 공상과학 소설다운 표지..일까요?   

 

 

 

다음은 독일 판본

 

 

 

미국 판본도, 독일 판본도 어떤 의미에서 위엄 있네요.  '나는 SF 레전드다!' 이런 느낌이 폴폴 나는 옛스런 표지들
그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독일판본이다. 간만에 아마존 독일에 주문이나 해볼깡. 하며 들어가서 찾아보니, 다행히(?) 최근 판본.. 이었던 거. 2008 atb/aufbau 에서 나온 'Shoene Klassiker' 시리즈로 나오길래  

이 감각적인 표지의 다른 시리즈들은 어떤가 구경  

  

안나 카레니나 ..  

 

크로이체 소나타  

 

 

철가면  

 

춘희 

 

로빈후드 

 

맨스필드 파크  

 

폭풍의 언덕 

 

엠마  

 

로빈슨 크루소 

 

몽테크리스토 백작  

근데 왜 aufbau 출판사의 'schöne klassiker series taschenbuch ' 로 타쉔부흐가 들어 있는 걸까?
aufbau 출판사 이름과 atb 마크는 무슨 관계일까? 출판사 표지가 aufbau 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atb로 표시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둘 다 aufbauverlag 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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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렐 차펙의 '도롱뇽과의 전쟁' 나왔네요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0-10-13 20:49 
    드디어!     인간처럼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 순박한 도롱뇽들과 그들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착취하는 탐욕스러운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1936년 체코어로 발표됨과 동시에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들이 가장 먼저 읽었고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시대적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인간처럼 말하고 두 발로 걷는 도롱뇽. 그
 
 
조선인 2010-07-2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비딕, 철가면, 엠마!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클래식 시리즈라서 그런가? 작가 이름이 큼직하게 박힌 것도 좋은데요?

하이드 2010-07-20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에 말씀하신거에 더해 안나 카레니나까지가 눈에 뛰더라구요. 으으 만져보고 싶어요.
무튼, 위와 같이 모던한 표지의 클래식 시리즈, 독특합니다.

왠지 보수적일 것 같은 이미지의 독일 북커버 디자인인데, 생각지 못한 디자인들을 많이 보게 되요. 저는 영미쪽 찾아보는 것도 힘에 부치는지라 그 외는 잘 못 찾아보지만, 기회 될 때마다 찾아보면, 늘 시리즈의 이미지를 몽창 저장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Kitty 2010-07-2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추를 부르는 페이퍼...
근데 왠지 로빈슨 크루소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꽤 자주 감탄하는 구글 로고지만,
오늘은 지~인짜 아기자기하니 멋지구나!  

 

 

 

 

 

 

 

얼마전 신간 소개에서 지나친 <나의 사랑 백남준>
표지의 키스하는 남녀가 인상적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의 예술가 연인, 이 책, <나의 사랑 백남준>의 저자인 구보타 시게코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 소개 : 1937년 일본 니가타 현 아카사비(현 마카마치)에서 태어났다. 1960년 도쿄 교육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시나가와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이즈음 현대무용가인 이모를 통해 오노 요코 등과 교류하며 다다이즘과 맥이 닿아 있는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에 관여한다. 1964년 당시 독일에서 활약해온 전위예술계의 총아 백남준의 도쿄 쇼게츠 홀 공연에서 강렬한 충격을 받고 그해 7월 새로운 예술을 갈망하며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뉴욕에서 백남준과 운명처럼 재회한다. 이때부터 2006년 백남준이 타계할 때까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예술가 커플로 40여 년을 함께한다 1964년 초 도쿄 나이쿠아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뉴욕 르네 블록 갤러리, 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등에서 '비디오 조각' 개인전을 가졌다. 

    MOMA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녀의 작품들  ( on view 는 없지만;; 이미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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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북스피어의 <영원의 아이>를 기다리며, 살림의 <영원의 아이>를 다시 읽었다. 드라마도 다시 복습할까 고민중.
    텐도 아라타의 책은 몇 권 더 읽었지만,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영원의 아이>만은 늘 특별하다.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모스 경감  

     명탐정이 '직관적'으로, 혹은 '관찰력' 풀가동으로 나의 살해사건을 단숨에 해결하는 것은 재미 없다.

    모스 경감이 '그래, 범인은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너야' ... 했다가, '이 산이 아닌가벼' , 하며 범인 밝혀질때까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좋다.  

    플러스, 모스 경감이라면, 내가 아무리 시시하게(?) 살해당해도, 살인사건에 클래식한 문학적 향취를 넣어줄 것 같다. 하하

     

    2010년 추천 일본 미스터리 리스트 도 참조해주세요~ ^^   

    이 책 한권! 은 나카지마 라모의 <가다라의 돼지>  왜냐하면...

    첫째, 다양한 드라마가 이 한 권에 들어가 있다. '트릭'과 같은 초능력 타파! 드라마, 이국적인 아프리카 주술 드라마, 신흥종교 드라마, 가족 드라마, 코믹 만담 드라마, 서스펜스 드라마, 역사(일본 시대물) 드라마, 호러 드라마 등등등   

     나는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 읽은 장르소설이라하면,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 과 같은 작품을 좋아하지만,  

    휴가가서 오나전 칙칙한 책만 보기 뭐하다면, <가다라의 돼지>가 표지는 저래뵈도, 가끔보다 좀 더 자주 웃기기까지 하기에, <가다라의 돼지> 를 널리 추천할 수 밖에 없다.  


    둘째, 책이 크고 무거워서, 어디에 써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베개를 해도 다른 책보다 더 베개 높이에 가깝고, 받침대라던가, 치한을 맞이했을 때 책을 발등으로 떨어뜨려 준다던가, 끈이 필요할 때 책끈이 두 개이므로 한 개인 것보다 유용할테고, 외부와 연락이 끊겨, 무인도에서 살아가야할 때도, 페이지수가 많으니 모닥불 피우기도 좋다. 휴가시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들에 있어서, 유.용.하.다. ... 믿거나말거나.  



     

     

     

     


    마츠모토 세이초 중단편 전집


    웬만한 추리소설은 나오는 족족 바로바로 구매하지만, 어쩌다 보니 미루어진 책들이다.
    좋다는 건 알고 있는데, 당장 읽을 자신이 없어 미루고 있으니깐. 그리고 시리즈 중에 겹치지 않는 작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태동의 마츠모토 세이초 중단편집.

    북스피어의 마츠모토 세이초 시리즈는 상권만 있고, 중,하가 없다. 마츠모토 세이초란 작가의 책에 전작주의는 아니지만, 중단편 미스터리들을 좋아하므로 읽고 싶은 책들.  

     스티븐 세일러 <로마 서브 로사>  

    로마시대 역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구매와 독서가 미루어진 시리즈. 4권 나오면, 1권부터 죄다 읽어줄께!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
    다섯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중에 뒷통수 제대로 치는 이야기가 있다.
    책 읽다가, 책을 집어 던지며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말도 안 돼~~~!' 라고 절규해 보지 못했다면, 말~을 마세요.
    라는건 약간 거짓마이지만, 거의 그런 기분이었다. 다시 주워 들고 책을 읽으며 얼굴도 모르는 작가 욕하고 동시에 칭찬하기.  

     
    아비코 다케마루 <살육에 이르는 병>
    이 책은 다른 많은 잔인한 걸로 유명한 책만큼 잔인하고, 마지막 한 줄의 반전으로 유명한 몇몇 서술트릭의 책만큼 대단한 마지막 한 줄의 반전을 지니고 있다.

    잔인한 장면 묘사도 (19금은 폼이 아니지요) 식상하지 않고, 마지막 한 줄의 반전의 충격이 재독해도, 삼독해도 여전히 훌륭한 반전이다. 생각되는 것이, 다른 반전을 알면 급 시시해지고, 다시 읽을 맘이라곤 들지 않는 서술트릭의 반전 미스터리와는 차원이 다른 책 

    '휴가갈 때 이 한 권!' 추천 따위는 할 수 없다만.  

     

    조르주 심농  

    조르주 심농은 다작으로 유명한데, 국내 번역본으로 구할 수 있는 책은 옆의 두 권 정도이다. 동서 미스터리 중 단편이 하나 끼워져 있는게 더 있는데,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나 ㅡㅜ

    무튼,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기 시작했을 때 좋아했던 작가가 바로 조르주 심농이다.
    메그레 경감 시리즈를 읽으면, 분명 '경감'이 주인공인 미스터리인데, 심농의 글은 그 어떤 소설못지 않게 문학적 향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무지 매력적이다. 거기에 더해 '인간에 대한 관찰'이나 심리묘사가 뛰어나서, 이런 취향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MUST - READ'!  

    올 9월부터 열린책들에서 심농 전집을 매월 두 권씩! 출간 예정에 있다. '로베르토 볼라뇨' 때처럼 버즈북도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미스터리 매니아들 (뿐 아니라, 새로운 소설,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전집을 찾고 있는 독자들 모두!)은 더욱 더 가을을 기다릴지도 .. 
     ※ 열린책들의 '조르주 심농' 전집 출간 포스팅

    에드 맥베인  

    새로운 책이 좀 나온다 ... 싶으면 주구장창 <경관 혐오 cop hater>, 84분서 시리즈의 시작인 이 책만 나오고 있다.  

    경찰물 마니아인 나로서는 맨하탄을 모델로 한듯한 '아이솔라'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84분서의 경찰들이 나오는 이 책들을 놓칠 수 없다. 위의 조르주 심농이 원서로도, 영역본으로도 구하기 힘들어 '좌절'-> '포기' 였다면, 에드 맥베인의 책은 원서로 구매할 수 있어서 쟁여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에드 맥베인의 '84분서 시리즈' 에 영향을 받은 각국의 작가 시리즈도 더 보고 싶다.

    일본의 후지와라 신지는 84분서 시리즈를 따라 '신주쿠 경찰 시리즈'를 내었고, 마이 슈발, 펠 바르 부부는 스웨덴의 84분서 시리즈 역자이기도 하고, 그를 따라 스웨덴판 84분서 시리즈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쓰기도 했다. 신주쿠 경찰 시리즈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웃는 경관>을 비롯한 베크 시리즈는 몇 권 읽어 보았는데, 재미있음!


    '나는야 경찰물 마니아' 포스팅에서 동서양 경찰물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카무라 가오루 <마크스의 산>  

    몇 년동안 이르만 듣던 많은 절판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2010년이다. <마크스의 산>, <앰버 연대기>, <영원의 아이> 이제는 내 짧은 지식으로는 더 나와야 할 절판 작품이 뭐가 있나 싶을 정도. 그 외에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교코쿠도 시리즈, 샤바케 시리즈(도 더 나온다고 하고) 긴다이치 시리즈도 여름이면 늘 그랬듯 나와 주었고, 기대를 넘치게 좋았던 <가다라의 돼지>도 있다.  

    그 중에서,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이 가장 좋았다.
    다카무라 가오루의 <황금을 가지고 튀어라>와 <리오우>를 읽고나서 나는 그녀에 대한 호오를 유보한 상태였는데, 그러니깐,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왜 괜찮은지 잘 모르겠는 그런 상태이기도 했다.  

    <마크스의 산>은 올 상반기 뿐만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 중 하나이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 소설을 다섯개 꼽으라면, 위의 <마크스의 산>을 포함한 아래의 책들이다.  

     

     

     

     



     



    셜록 홈즈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좀 많이 좋아하는데, 이번에 영화 '셜록 홈즈'를 보고, 셜록 홈즈에는 이치가 120% 싱크로 되어 버렸다. 편집증적이고, 오만하고, 추리에 그야말로 '미친' 인간인 셜록 홈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좀 덜 잘생겼어도 될 것 같지만, 무튼 이 정도면 대만족! (왓슨에 주드 로는 찬성할 수 없지만..)  

     

    뤼팽에는 윌 스미스
    장난기 있고,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루팡
    난 루팡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윌 스미스의 섹시하고 코믹한 루팡이라면 좀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카구치 안고 <불연속 살인사건>

     

     

     

     

     다자이 오사무와 함께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작가인 사카구치 안고 .. 가 쓴 추리소설!

    책소개

    아내와 나는 여름을 산간마을에 있는 친구 집에서 보내게 된다. 시인, 소설가, 극작가, 배우, 화가 등 20여 명과 같이 지내게 되는데, 돌연 인기작가가 살해되면서 7, 8명이 연달아 칼에 찔리거나 교살, 독살, 익사체로 죽어나간다. 범행방법도 제각각, 동기도 알 수 없는 이 연쇄살인은,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불연속 살인사건인가.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고전걸작. 괴작 

    해설에 나온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 보면 :  

    "평소 안고는 지인들과 함께 미스터리소설을 읽으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게임을 즐겨했는데 공교롭게도 가장 점수가 좋지 않았던 이가 바로 그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네들이 절대 알아맞추지 못할 미스터리소설을 내가 꼭 쓸 테니까, 어디 두고 보게' 라는 전설 같은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그러다가 불쑥 이 <불연속 살인사건>을 들고 와서 '일본 소설'의 편집장에게 실어달라고 했으니 모두 놀랄 만도 했다. 아무튼 이 <불연속 살인사건>은 큰 호평을 받았는데 과연 안고는 어떠한 생각에서 이 작품을 썼을까, 그의 말을 들어 보자.  

    '인간성을 왜곡하고, 불합리한 행위며 심리를 무리하게 억지로 꿰어맞추는 트릭이 먼저 만들어진 뒤에야 등장인물이 창조되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괴작'이란 말이 나온 것은 일본 미스터리의 '3대 괴작' 에서였다고 생각되는데, 서양의 '괴작'은 들어본 적도 없다.
    사실 '괴작'이란 것이 단어가 있다고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괴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미스터리 매니아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이것은 괴작!' 이라는 동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카구치 안고의 <불연속 살인사건>은 '괴작' 카테고리에 들어가기에는 '괴이성'이 모자란 작품일 수도 있다만, 좀 다른 의미에서의 '이상한! 작품이다!' 라는 공감은 이미 충분히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등장인물 한 줄 소개가 한페이지를 넘어감;;)   

    개인적으로 사카구치 안고라는 작가 이름의 무게, 배경, 그리고 이 소설 자체.가 내게는 사랑스러운(?) 괴작인 것이다.  

    소위 '3대 괴작'으로 일컬어지는 책은 다음과 같다.  

     <허무에의 제물>을 제외하곤 '3대 괴작'이 뭐길래, 들쳐 본 정도이긴 한데, 여기서 잠깐, '3대 괴작' 의 타이틀을 얻은 이 작품들은 결코 '단지 마케팅 수단'도 아니고, '궁금하니 한 번 읽어볼까?' 해서 읽어볼만한 작품들도 아니다. 안 읽어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혹은 그 반대), 하늘은 푸르고, 개구리는 개굴 ... 응?
    그러니깐, '이 책을 읽으면 미쳐 버린다' 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전혀 굳이 찾아 읽을 필요 없다. (이렇게 말하면 더 읽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당신만 손해)  

    그런 의미에서 사카구치 안고의 <불연속 살인>은 추천 가능한 문학적 미스터리 괴작!이라 하겠다.  



    만나보고 싶은 작가 ... 없다.
    나는 소심해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만나서 할 이야기도 없고, 작품이 좋은데, 사람이 별로면 어떻게하나 싶어 그런 경우를 별로 상상해보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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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ty 2010-07-19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홈즈 진짜 딱이죠!!!!!!!!!!!!!!
    셜록홈즈 재밌어요? 함 봐야겠네요!

    하이드 2010-07-19 09:41   좋아요 0 | URL
    셜록 홈즈 재밌어요!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나오는데, (눈이) 즐겁지 않을리가... ㅎㅎ

    moonnight 2010-07-1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너무 좋아해요. 예전에 온리 유 였나요? 구두를 소재로 한 영화 보고 홀딱 반했었죠. ^^ 근데 셜록 홈즈는 아직 못 봤네요. 개봉할 때 놓쳐서 디비디 사놓았는데 새언니 빌려주고 못 봤다는. 셜록 홈즈로서는 너무 잘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쫌 들어요. 호홋 ^^;

    하이드님이 언급하신 추리소설은 다 읽어보아야 할텐데 하면서 안달하고 있는 1인입니당 ;;;

    하이드 2010-07-1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사 놓았으면 , 언젠가는 일게 될꺼에요. ^^ 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앨리 맥빌 보고 홀딱 넘어갔는데, 온리유도 찾아봐야겠군요!!


    moonnight 2010-07-19 23:01   좋아요 0 | URL
    어, 맞아요. 앨리맥빌에서도 엄청 멋졌죠. 특히 저는 스팅이랑 함께 노래하던 장면. 꺅 >.< 약물땜에 중도하차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흑 -_ㅠ 요즘은 좀 잘 나가는 듯. 해서 흐뭇하다는 ^^

    perky 2010-07-1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추리소설쪽에 완전 문외한인 저한테마저 완전 지름신 강령 페이퍼군요!
    뤼팽에 윌 스미스 정말 잘 어울리네요. ^^

    하이드 2010-07-19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크스의 산은 차우차우님께도 강력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르주 심농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