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대숲을 팔로잉하며 감정이입 깊이 하고 있는데, 막 공감했다, 비공감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분명한건 꽃가게만 불황이 아니라 출판사도 드럽게 불황이라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간은 계속 나오고, 난 그 신간들을 보고, 새로운 책을 만나고, 즐거워하고 있다.
TTB 책장 윗책장은 내 탐욕의 결정체와 다름없다. 클릭해주시는 분들 덕에, 클릭하고, 구매까지 해주시는 분들 덕에 나는 또 책 한 권을 두 권을 사지만, 기본적으로 사고 싶은 책과 이 책 읽어보라우. 하는 책들이 윗 책장에 있다. 사고 싶은 책이 90% 정도 인데, 계속계속 안 내려가고 있는 신간들은 계속계속 밀리는 책. ㅎ '디자인 재유기'가 가장 오래 있었는데, 이번 생일때 장만.
여튼, 지금 내 윗책장은 터질 지경. 이런 신간들로 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 <템테이션>
이 정도 인물 일러스트라면 괜츈하다. 이 전까지의 일러스트는 너무 70년대 영화 극장 간판 같았다구.
데이비드 아미티지는 무명작가 생활 10년 만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FRT방송국에 보낸 시나리오가 채택돼 시트콤을 제작하기로 한 것. 10여 년의 세월 동안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매진한 결과 마침내 결실을 얻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성공을 거둔 데이비드 아미티지에게도 어김없이 유혹의 시험대가 준비된다.
조동섭님 번역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라면, 덜 재미있고, 더 재미있고의 차이로 늘 재미있다.
<빅픽처>와 <위험한 관계>까지는 표지 좋았는데, <파리 5구의 여인>도
<모멘트>와 <행복의 추구>가 넘 싫어 ㅡㅜ
여튼 나오자마자 읽지는 못했지만, <파리 5구의 여인>까지는 따라잡았다.
재미있었던건 역시 <빅픽처>와 <위험한 관계>
쥘 미슐레 <마녀>
책소개는 아직 없는데, 쥘 미슐레의 <마녀>라는건 여기저기 인용으로만 봤는데,
상당히 궁금하다.
어제 너무나 재미나게 읽어서 여기저기 추천했던 <미생>
동생군은 바둑 만화로 알고 있던데, 바둑 만화라기 보다 바둑 비유 만화. 바둑 입단에 실패한 주인공이 회사생활에 적응하며, 인간사, 회사인간사에 한 수 한 수 둬가는 내용이다.
진짜 찌릿찌릿한 내용들이 많다.
다음 웹툰에서 볼 수 있는데, 완결나면 책으로 사봐야지.
잘 팔려라! 고 굿을 했던 <하우스키핑>은 신간은 아니고, 얼마전부터 50% 들어갔다.
블로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더니 42위까지 올랐다. 화이팅! 힘 내! 열심히 팔려라!
이런 뽐뿌는 읽으면서 해야 하는데, 책은 찾아다 놨는데,
지금 읽고 있는 <가족 사냥>이 끝나지를 않는다. 길다 길다 길다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 영화>
재밌다. 서술트릭이다. 줄거리가 경시청 1과 9계 에피소드랑 비슷해서 뭔가 자꾸 혼자 결말 상상.
이 책처럼 기가 쎄지는 않지만, 유쾌하게 기억에 남는 책이다.
'다 속여 버리겠어' 하는 카리스마 감독과 거기 휘둘리는 감독 이하 조연출, 배우, 등등등. 주말에 도착하여 주말에 읽어야 할 책으로 찜해서 괜시리 즐거웠던 지난 주말!
엘리자베스 헤인스 <어두운 기억속으로>
사실 어제 이 책이 읽고 싶어서 오랜만에(?) 책주문을 했더랬다.
★ 아마존 영국 2011년 최고의 책 1위, 아마존 라이징 스타 우승작
★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11 최고의 범죄소설
★ 뉴블러드 대거상 . 워버튼 굿리드 어워드 . 피플스 도서상 후보작
★ 프랑스 리브르 드 포슈 독자상 수상작
★ <퍼블리셔스위클리>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디넥스트> 선정 최고의 책
★ 전 세계 29개국 번역 출간, 레볼루션 필름에서 영화 제작 중
줄거리 몰라도 재밌겠죠? 헤헤
친구가 새로 들어가는 회사에 써 내야 한다고 자기를 표현하는 단어 세가지를 알려달라고 한다.
고민만 하다가 결국 늦어버렸는데,
나를 표현하는 세 단어는 뭘까,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나' 하면 생각나는 세 가지.로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
알라딘, 말로, 이대호. 라고 생각했다. 이제 4년차, 샵 2년차인 꽃은 아직 아냐.
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세 단어라면? 뭘까?
잠이 없는, 책사기에 집착하는, 까마귀과( 모으기를 좋아한다) 개과 ( 좋아하는 사람을 반긴다) 고양이과 (남의 시선을 상관하지 않는다) 대체로 행복한, 요리를 하지 않는, 한 때 주사가 심했던, 개인주의( 지랑 고양이밖에 모르는) 감정을 쉐어하는, 알라딘 붙박이,
친구가 얘기한 나는 책, 크리에이티브
책은 빠지지 않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