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스크로 가는 기차 (양장)
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안병률 옮김, 최규석 그림 / 북인더갭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도 좋고,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책선물이란 어렵습니다만, 가끔, 이렇게 이 책이라면. 싶은 책이 있습니다. 프리츠 오르트만의 <곰스크로 가는 기차> 가 바로 그렇습니다.  

저자는 독일인인데, 해설을 보면, 독일에서도 그렇게 유명한 작가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어 교재로 쓰였다가 한 독문과 학생이 번역한 번역본이 돌아다니다 이렇게 마침내 <곰스크로 가는 기차> 라는 제목을 달고 저자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소개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번역본이 돌아다닐 때, 이 작품은 어느 PD 의 눈에 띄어 단편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지 못했지만( 채정안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가 지닌 강력한 보편성 덕분에 이 작품은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든 이야기가 되었지요.  

뭐, 이야기가 단순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한 남자가 곰스크로 가는게 꿈이어서,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탔는데, 중간에 내렸다가, 마을에 안주하여 결국 곰스크로 가지 못했다. 라는 이야기. 곰스크로 가지 못한 이유는 아내와 아이였다. 곰스크로 가지 못해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 것이 그의 선택이고, 운명이다. 뭐 이런 이야기?  

이 단순한 이야기는 술안주거리로 딱입니다. 누구에게나 곰스크가 있고, 지금은 없더라도, 한 번쯤 있었고, 곰스크로 가지 못하게 만드는 아내와 아이가 있을테니깐요.  혹은 곰스크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곰스크가 아니었거나, 막상 곰스크는 그렇게 좋지 못하여 고생 직싸게 하면서 그 때 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아직 곰스크를 꿈꾸는 중이라, 기차에서 내리고 싶지 않은 입장입니다만. 이 전과 이 후와 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형으로다가 이 이야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여기 소개된 단편들이 모두 '곰스크..'처럼 강력한 우화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뭔가 인생의 교훈이랄까. 그런걸 이솝우화식이 아닌, 일상우화.. 라고 할까요? 여튼, 이 책은 읽는 독자에 따라 그 주제가 각각인 그런 책입니다. 아마 '곰스크'를 읽고 해석하는 것도 각각일테고, 그 외의 다른 단편들에 대한 해석도 다들 각각이지 싶습니다.  

이 작품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곰스크..' 외에 '럼주차' 라는 마지막 단편이었습니다.  

프리슬란트 사람들은 차를 즐겨 마시며 럼주도 또한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차에 럼주를 곁들인 럼주차다. 키가 큰 보이 에센 역시 럼주차를 제일 좋아한다. 그도 프리슬란트 사람이니까....  

로 시작하는 단편이에요.  

저자가 프리슬란트 사람이었다고 해요. 이 곳엔 외지 사람들은 모르는 밀물과 썰물과 풀덤불과 모랫톱이 있습니다.
썰물 때는 풀덤불을 따라가야 안전하고, 풀덤불 길을 따라 건너편으로 가려면 절대로 제시간에 도착해야 합니다. 밀물이 격렬하게 단숨에 들어오므로 제시간에 출발해야 하지만, 외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프리슬란트 사람들은 '너무 늦은 때'가 언제인지를 압니다. 출발해야 할 때와 출발하면 안 되는 너무 늦은 때를 압니다. 보이 에센도 압니다. 왜냐하면 그도 프리슬란트 사람이니까요.  

보이에게는 럼주가 있습니다. 건너편의 동생집에 차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아내에게 듣습니다.
럼주차가 마시고 싶습니다. 프리슬란트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럼주차. 조금 늦은 것 같습니다.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다. 출발합니다.  

동생네 집에서 차를 얻어 옵니다. 조금 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 럼주차를 얼른 마시고 싶습니다.
자전거를 빌려 서두릅니다.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납니다.
이제 ..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격렬하게 밀려 들어오는 바닷물 한 가운데에 서서 담배를 피웁니다.
달과 이야기를 하며, 럼주차를 생각합니다.  

여기가 끝은 아니구요, 끝 역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이런 이야기라는 정도만.  

재미나요. 두 번 읽으면, 두 번 다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세 번 읽으면 세 번. 아침에 읽을 때랑 저녁에 읽을 때 또 다른 느낌이구요.  

그러니, 선물하기 좋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하게 요약 가능할 정도로 짤막짤막한 이야기에 가독성은 좋습니다.
가독성은 좋은데, 마음이 읽는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합니다. 사람에 따라 앞서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음의 스위치 오프하고 살아가는 '일상' 이라면, 잠시 멈춰서서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희망이라던가 꿈이라던가 그런 공상이라던가 계획이라던가. 할 수 있을꺼에요.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지켜보고, 미래를 바라보는
그런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곰스크로 가는 기차에 관한 페이퍼 '꿈을 잃은 당신, 그리고 꿈을 좇는 당신에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보 2011-03-0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

blanca 2011-03-0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이 책 어제 중고로 좋은 가격으로 나왔길래 몇 번이나 망설이다 지금 있는 책 읽고 사야지, 생각했어요. 마음에 불을 당겨주시는군요.

하이드 2011-03-03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좋습니다. 제가 막 열광하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저한테도, 그리고 책 스타일이 각각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와닿는 이야기일꺼라고 생각해요. ^^

2011-03-03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sha 2011-04-26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끌리네요.

이쁜나무 2011-04-2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운좋게 채정안씨가 나왔던 그 단편 드라마를 몇년전에 TV에서 봤는데요.
정말 묘한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도 혹시 누군가의 꿈의 길목을 막았었거나 아니면 막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했던 드라마였는데, 책으로 나왔군요.

럼주차도 상당히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요.
 

 

 

 

 

 

 

난 펭귄 책을 좋아한다. (아직까지는 원서에 한함. 펭귄클래식코리아와 절대 구별해주세요. 펭귄클래식코리아는 아주 싫어합니다.북노마드의 펭귄북디자인 번역본도 싫어합니다.) 

펭귄 바이 디자인.도 좋았고,
펭귄 70주년 박스세트도 좋았다.  

펭귄75는 약간 심드렁했는데, 뒤늦게 주문하고 엄청엄청 즐겁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그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펭귄 75주년 기념책에 북디자인 같은 책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건 볼거리만큼, 혹은 볼거리보다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다.)  

PENGUIN 75 designers | authors| commentary
그리고 눈여겨 봐야할 (the good, the bad...)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읽은' 것은 엘리자베스 길버트 꼭지다.  

 알다시피 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EPL 현상에 빠진, 현상에 일조한 1人 이다.  

그런고로, 책 둘러보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이 꼭지를 읽게 되었는데..  

이전에 했던 이 책 표지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

디자이너는 Helen Yentus로 이 디자이너 좀 좋아한다.  

펭귄 75에는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작품이 두 개 있는데,
이 책하고 우리나라에는 번역되지 않은 Stern Men  

둘 다 멋진 표지  

여튼, 펭귄 75에는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지만, 일단 엘리자베스 길버트로 시작해본다.  

 

펭귄 75에는 책표지와 이 책의 편집자이자 펭귄의 EVP 이자 크리에이브 디렉터인 폴 버클리Paul Buckley 코멘트,
때때로 책의 아트 디렉터 코멘트, 저자 코멘트, 디자이너 코멘트 등이 나오면서 뒷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다.

이 책의 뒷이야기는 착하지만 위의 부제에 나온 the bad...  이야기처럼 나쁜 이야기도 ^^; (그래서 더 재미있는 이 사악한 심리) 도 있다.  야한 이야기들도 한 세 개쯤 있다. (엄청 야한 이야기도 한개쯤! 오! 사드!)  

일단 이 책,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eat, pray, love 에 대한 PB(Paul Buckley)의 코멘트  

Often the visually simplest of things are the most difficult. Helen's styling of those three little words was nothing short of heroic. Suffice it to say, a ton of work went into the cover.  

맞다. 단순한게 가장 어렵다.
이 책은 이 책 자체로 '현상'이었지만, 이 표지가 없었더라면 '현상'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진심이다.
허접한 책이 '현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대단한 책이 구린 표지로 '현상'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책, 하면 이 표지. 로 오래오래 기억남는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응?) '현상'은 그야말로 기억될만 한 일이다.

그런 놀라운 일이 이 책에서 일어났다.  

Helen Yentus 의 코멘트에는 이 책이 일으킨 '현상' 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도 이 책이 이렇게 성공할지 알지 못했다. 저자도 (이건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committed' 결혼해도 좋아에도 잘 나와 있는 이야기) 출판사도 표지 디자이너도!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좋은 작가이고, 이 책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은 이야기되고 있었지만, 저기요, 누가 정말 이 책이 이렇게 초초대박 날 줄 알았겠냐구요?!  

처음 이 책의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아이디어가 없었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정말 많은 것들을 느꼈다고 한다. 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  

북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1분만에, 순식간에, 직관적으로 최고의 표지를 뽑아내는 경우들도 있지만,
책을 읽고, 리서치.라는 것을 하게 된다. 
 

Helen Yentus 는 이 책에 유난히 리서치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갔던 장소들에 대해 잔뜩 조사해 두어도 이거다. 하는게 없었나보다. 그러다 나온 것이 스파게티, 염주, 꽃잎으로 쓴 제목이었는데,  

아이디어가 나오고도 이 커버는 자신이 했던 작품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라고 한다.  

스파게티와 염주 늘어놓는게 그렇게 힘들었나? 싶지만, 단순한 것일수록 창작하기는 가장 어렵고, 해 놓은 것을 보는 것은 아주 쉬운 법이니깐.  

스파게티와 염주 늘어 놓는 것의 어려움을 꿍시럭 거리더니, 그래도 love의 꽃잎만큼 힘들진 않았다며, 그건 완전 악몽이었어! 라고 ^^; 근데, 어쩌다보니, 사진을 완전히 다시 찍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꽃잎이 시들어 버리는 바람에, 그 악몽을 다시 반복해야했어!! 라고 절규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그렇게 힘들게 만든 커버 작품의 책이 'eat pray love' 여서 자네 복 터졌네. 그려. 싶지만 말이다.  

여튼, 시간과 집착의 산물인 이 커버를 만들어내고 보니, 이 책의 커버는 바로 이거야. 싶었다고 이야기를 맺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내가 사..사.. 좋아해 마지 않는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코멘트는 왠지 약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사람들이 나에게 '왜 EPL 이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건 다 책표지 때문이에요!'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니깐, 내가 그런 답변이 오만하고 건방지게 들린다고 생각되어 그와 같은 답변을 자제하게 될때까지 말이다. 물론 그 후에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 증거에 대해 약간 실없어 보이는 칭찬을 ^^; 블라블라 하다가)  

사람들은 이 책의 표지를 보기를 좋아하고, 나 또한 그렇다. 이 책의 표지로 다른 표지를 상상할 수 조차 없다. 라고 마무리

뭔가 그녀다운 답변이라고 생각했다.  
 

이 꼭지를 읽을때 까지만 하더라도 그래 이런 책이지. 예상범위였는데,

첫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니, 나의 예상을 홀랑 깨는 즐거운 일이 벌어진다. 펭귄75 만세! 

 

이건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또 다른 책 'STERN MEN'  

* 요건 좀 다른 얘긴데, 지금 쓰는 덜덜거리는 캐논 400D와(렌즈는 f2.8 17- 55mm로 좋긴한데) 소니 G1 (630만화소의 골동품 'ㅅ'근데 이 골동품 액정이 93만화소야;) 에 이은 카메라를 보고 있다. lx3를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드디어마침내파이널리 lx4 패스하고 바로 lx5 가 나왔고(요즘같이 일년 안짝으로 계속 새기종이 나오는 시대에 한 4년은 걸린 것 같음 -_-+ ), 올림푸스 펜 PL1과 파나소닉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GF1 도 사고팠는데, 이건 가격 때문에 일찌감치 아웃. 그러던 중에 m군이 한번 써 보라며, 펜을 덥썩 빌려주었다.

그래서 첫 사진들이 이 펭귄 75의 포토리뷰. 슬슬 꽃사진도 찍어봐야겠는데, 아직 처음이라 익숙해지는 중이지만,
꽤 만족스럽다. ... 이래서야 lx5랑 펜이랑 어떤거 살지 고민만 더해지잖아 ㅡ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itty 2011-03-0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엘리자베스 길버트 책이 펭귄인지는 또 몰랐네 (눈뜬 장님? ㅠㅠ)
하긴 저 표지가 미국 서점에서도 정말 눈에 확 띄었어요. 저도 표지보고 샀다는 (쿨럭;;;)
이 책 넘 잼있겠네요. 책 소개란하고 하이드님 찍은 사진하고 약간 색감이 다른데
실물은 책 소개보다 더 붉은 빛인가요? 그 색이 더 이뻐요!

하이드 2011-03-03 01:44   좋아요 0 | URL
이 책 완전 재밌어요!
리뷰건 페이퍼건 계속 쓰겠지만, 첫 페이지부터 막 작가가 표지 까는데 한참 웃었어요. ㅎㅎ

실물은 제가 찍은 사진(요건 효과 주고 찍은거라) 에서 색빼기 2 정도 한 색감? 알라딘 이미지에서 밝기 +2 정도 한 정도에요. ^^ 개나리 노랑에 약간 칙칙한 주황색

엘리자베스 길버트 책 표지보고 사고, 사서도 장식처럼 오래 진열해 두었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바로 작가 코멘트에도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선 첫표지가 상당히 좌절스러웠죠;;
 
서점 숲의 아카리 1
이소야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도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는 나.  

책을 고르고, 책을 구경하고, 책을 사고, 책을 읽고, 책을 팔고, 다시 책을 고르는 것은 숨을 쉬고, 밥을 매 끼니 먹는 것만큼이나 나의 일상이다. 난 서점 직원은 아니지만.  

꽃을 고르고, 꽃을 구경하고, 꽃을 공부하고, 꽃을 사고, 꽃을 다듬고, 꽃을 준비하고, 꽃을 잡고, 꽃을 버리는 것도 일상  

이 책은 서점 직원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1권을 읽고 보니, 이 책의 제목은 서점'숲'의 아카리.였다. 
책의 냄새를 숲의 냄새로 비유하고, 느끼는건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책은.. 나무에서 왔으니깐.  

그런 콘셉트 자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해.  

이야기는 대형 서점의 지방 지점에서 도쿄의 본점으로 온 아카리의 서점 생활기. 이다.  
서점의 이런저런 관행들을 볼 수 있는것, 재미있고 (만화를 싸는 쉬링커 이야기, 미는 책을 한 책장에 50가지 각기 다른 pop를 붙여 진열하는 100면진 이야기 등)  

그에 따른 서점 직원들의 이야기, 책 이야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망상걸 아카리.. 라는거, 책을 읽고 상상,공상,망상 그 어디맨가 빠지게 되는 독자의 모습을 극대화 한 것과 같을 것이다.

하루에 열권쯤 읽어요. 그래도 일년에 삼백권쯤 밖에 못 읽는걸요. 라고 말하는 모리조 부점장을 사모하고 있다.
책이 너무 좋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뜨면서부터 눈 감기까지 책만 보는 샤방샤방한 모리조는 책이 너무 좋아서 어떨때는 세상에 책과 자신밖에 없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다고 말한다.  

'안 돼요, 부점장님, 책 속에 인간이 나오지만, 거기엔 사람이 없어요. 그 쪽으로 완전히 가 버리면 안 돼요.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아카리가 말하던가? 

독특한 점장 이야기도 나온다. 
점장왈 :  

" 서점은 야구장, 서점 직원은 플레이어야.  
그냥 시합만 하는게 아니라, 관객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해."  

라고.  

알라딘, 나를 즐겁게 해주라고, 즐겁게 하는데 힘 좀 쓰라고, 책을 보여주고 싶다. ㅎㅎ 

인터넷 서점 이야기도 나온다.

베스트셀러를 찾는 눈과 감각이 있는 시오리. 가 아카리와 백면진을 준비한다. 잘 알려진 책도 아니고, 초판 4천부중 4백권을 확보. 전국에 풀린 책 중 1/10이나 확보하며 애쓴 책이다. 그런 것을 어느 여배우가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점장이 그 책을 다 인터넷 판매로 돌리게 되자

시오리는
"저희는 서점까지 수고스럽게 와 주신 손님들께 이 책을 팔고 싶습니다."  
 점장은
"이 책은 너희 것이 아니야. 구매한 고객의 것이야. 안 그래?"
라고.  

후에 점장이 인터넷 서점에 힘쓰고 싶어하는 이유도 나오게 된다.  

그렇다해도, 시오리도, 아카리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오리 선배가 추천하는 이 책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면 좋겠어.
어떻게 해야 이 책의 장점을 잔뜩끌어낼 수 있을까?
에구에구, 뭐라고 쓸까?"  

라는 아카리의 마음은 뭐랄까, 좋은 책을 팔고 싶은 서점의 마음, 출판사의 마음, 넓게 넓게 보면
좋은 책을 소개하고, 읽히고 싶은 나 같은 독자의 마음과도 같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RINY 2011-03-0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살까 말까 보관함에 넣고 고민중이었는데, 하이드님이 지르라고 옆구리를 찌르시네요.

하이드 2011-03-01 16:14   좋아요 0 | URL
저도 볼까 말까 계속 망설였는데, 좋았어요!
위에 썼듯이, 이 책의 컨셉이랄까. 하는 '서점숲' 이라는 이야기가 맘에 들었거든요.

서점 이야기는 물론 재미나구요. 간간히 나오는 책파는 사람 마음가짐 같은 것도 좋았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3-0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읽어보셨네요. 부점장님을 보면 전 왜 하이드님이 생각날까요 으흣.

하이드 2011-03-01 16:12   좋아요 0 | URL
어맛, 굉장히 칭찬받은 기분이닷! 헤헤 ^^

고슴도치 2011-03-0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만화 참 재밌게 봤어요~!!! 처음엔 약간은 어색한 그림체 때문에 살짝 망설였는데, 읽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아요~ ㅎㅎㅎ 이 만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책들을 저도 모르게 지르게 된 점이랄까요? ;ㅂ;ㅋ

하이드 2011-03-02 00:21   좋아요 0 | URL
워낙 그림체에는 초월한지라, 전 어색한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 저는 이 책을 2권까지 읽고 ... 전쟁과 평화가 읽고 싶어졌어요! ㅎ

파란놀 2011-03-0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7권까지 나왔는데,
이 가운데
'동네 작은책방'을 이야기하는 권에서
가장 밀도가 깊으며
아름답지 않느냐 싶어요..

하이드 2011-03-02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이야기 2권에 나온 이야기. 저도 그 이야기 좋았어요.
인터넷 서점도 대형 서점도 좋아하는 저이지만, 동네책방에 대한 로망이 늘 있어요.

책에선 동네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한 주인 할아버지가 나오고, 손녀는 결국 대형서점과 같은 신간 매대 포기하고, 좀 더 동네 사람들을 위한 사랑방 같이 꾸미죠.

2011-03-09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0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월
구판절판


명품 어쩌고 하는건 누구말마따나 이야기하면서도 뒷골 땡기는 이야기이지만, 백희나 작가의 책에 명품이란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면 어디에 붙인단 말인가.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귀여운 그림책이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으로 유명하지만, 구름빵은 이 어른에게 안 와닿았고, '달샤베트'부터 주목하여 '어제저녁'에서 좀 반했다.

이 책은 아파트 주민들(?) 이야기라는 점에서 작가의 전작 '달샤베트'를 떠올리게도 한다.
'달샤베트'는 한여름의 이야기, '어제저녁'은 크리스마스 직전, 겨울의 이야기이다.

독특하게, 책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 자체가 좀 독특하다.

407호 개부부는 '썰매를 끌고'를 연습하기 위해 따스한 털양말을 신기로 한다.
피아노 페달 밟으면 발이 시리기 때문이다.

바로 그 때, 407호빨랫줄에 앉아 있던 참새가 파다닥

207호 양 아줌마는 '버터와 울 샴푸, 크리스마스 우표 20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거 좀 귀엽다. 양아줌마가 사는 울 샴푸, 버터, 크리스마스 우표들 :)

요 8마리 아기 토끼들 나오는 그림이 젤 귀엽다!

304호에서 아기 토끼들 재우려고 그림책 읽어주는 오리 유모 -

407-1호 생쥐 부인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하려고 집을 나서고

304호 흰토끼씨가 버스를 기다리며 일곱번 연속 기침
은쟁반 찻집의 까망고양이가 흰토끼씨 앞을 지나가고

이 트렁크에는 701호에서 주문한 초콜릿 3단 머드케이크가 담겨져 있다.

이 장면도 무척 좋아한다. 일단 두 페이지 차지하는 큰 그림.
토끼씨와 까망고양이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가장 시크한 두 등장인물..이라고나 할까요.

6시 5분, 양말이 없어진 걸 안 개 부부가 큰 소리로 짖어대기 시작한다.
컹컹컹컹

그러니깐, 첫 페이지에서 딱 5분이 지났다.

아기 토끼들이 개 부부의 짖는 소리에 흥분하여 날뛰고!

양아줌마는 놀라 열쇠를 깊고 깊은 털 속으로 빠트려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얼룩말이 양 아줌마를 도와 열쇠를 찾아준다.
양털 속의 수많은 물건들도 바리바리 찾아 꺼내준다. 헤헤 귀여워라.

책은 요렇게 아코디언처럼, 지금까지 읽은 책을 휙 왼쪽으로 넘겨서 3단으로 (책, 커버1, 커버2) 두고 읽기 시작한다.

처음엔 이게 뭐야, 엉키면 대략 낭패. 했는데,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생쥐 부인이 양말을 주웠다.

개 부부는 양말을 발견하고,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제목은 '즐거운 나의 집'

개 부부의 노래는 8마리 아기 토끼들을 재워주고,
흰토끼씨는 마음 놓고 쿨쿨 감기약을 마실 수 있었다.

아 .. .이 8층침대! 아기 토끼들이 잠 자는!!
그러고보니, 아기 토끼들의 아빠는 흰토끼씨..구나. 왜 흰토끼씨인지 순간 고민했다;

호수 주위를 맘껏 달리는 얼룩말

까망고양이와 마주치는 생쥐부인

그러자

재빠르게 몸을 돌려



번개처럼 달렸다.


.. 는 이야기

생쥐 부인은 개 부부의 노래를 들으며 놀란 가슴을 달랜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다 해도 집만큼 좋은 곳이 없는 법이다.

라는 뭔가 해피앤딩.

어느 겨울 저녁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들은 모두 해결되어 모두 행복하게 '즐거운 나의 집'에서 저녁을 맞는다는 이야기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3-01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1-03-0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럽네요!

moonnight 2011-03-0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너무 좋아해요. >.< 조카도 읽어주면 굉장히 재미있어하구요.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 개부부의 짖는 소리에 흥분해서 날뛰는 아기토끼들! 여기서 까르르 넘어가요. ^^) 407호에 사는 생쥐네 집에 407-1호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것도 재미있고. 하여간 디테일에 아주 신경을 쓴 섬세한 그림책이란 느낌에 책장을 넘길 때도 왠지 조심하게 돼요.

하이드 2011-03-0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막 물이 오르는 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백희나 작가의 다음 작품 역시 엄청 기대됩니다. ^^
 

마음이 선들선들 교토 나들이.. 같은게 가고 싶어져 교토 책을 몇 권 골라 보았다. 라는건 나답지 않지만...가질 수 없는건 생각을 않는 편이라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이 좀 사고 싶어졌거든.  

 책공방 마호의 책은 그간 몇 권 샀더랬는데, 블로그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이 책은 사진이 예뻐서 샀던 거고 이것 역시 나답지 않다. 뭐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거. 그냥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글에 사진들이다. 자신에게는 특별하지만, 타인에게는 '그게 뭐' 인.

블로그에 가보니, 블로그 글하고 같은 글들이기도 하고, 며칠간의 여행 이야기 담은 것이기도 하고.

 근데, 딱 하나 부러운게, 마음 맞는 친구와 마음 맞는 일을 하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

소년장사와 B사감.인데, 이렇게 둘이 출판사를 하고 있다. 책도 거의 열권 정도 냈고.
B사감의 집에서 일하며, B사감이 매일매일 맛있는걸 해준다. 'ㅅ' 아... 

 

 

 

 

뭐, 이것저것 봐도, 다 비슷비슷 하겠지?  

여튼, 봄바람 든 건(어이, 아직 봄 아냐) 이 정도로 해두고  

2월 마지막 신간마실 들어갑니다.

 해롤드 맥기 <음식과 요리>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 | 원제 On Food and Cooking : The Science and Lore of the Kitchen 

가격하고 페이지 수 먼저 얘기해드릴께요 -
1328페이지에 78,000원!  

훑어 보다고 알 수 있는 책도 아니네요. ^^ 일단 책소개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키친 에이드 북어워드 수상작.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롤드 맥기의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룬 책이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요리도 두루 다루어진다.

책은 우리나라의 김치, 된장, 젓갈 등은 물론이고 감, 밤, 잣, 고사리 등의 식재료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단순히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김치와 독일의 사워크라우트가 연결되고, 젓갈과 안초비와 동남아시아의 민물 생선 소스들이 연결되며, 생선 소스가 생선을 대두로 대체한 대두 소스, 즉 간장으로 발달하는 과정이 지리적 한계를 넘어 거대한 문화적 그물망으로 엮인다.

기본적으로 먹는 행위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한 레퍼런스 북이지만, 망원경과 현미경을 고루 활용하는 저자의 다양한 스코프와 동서양과 고금을 넘나드는 박식함, 한때 문학을 공부한 사람다운 예사롭지 않은 문장력이 주는 읽는 재미는 전문 에세이스트의 글 못지않을 것이다. 

- 1984년 초판 출간
- 2004년 개정판 출간
-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키친 에이드 북어워드 수상.
-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
- 27년째 아마존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1, 2위

오늘이라도 구경가야지. 레퍼런스책으로 두고 볼 책인가 봅니다. 일단, 저 가격에 저 페이지에 레퍼런스북이면, 서점에서 보던, 사서 보던, 만듦새 정도나 미리 이야기해드릴 수 있겠네요.  

 
오가와 이토 <초초난난>

<달팽이 식당>의 오가와 이토의 책이 나왔습니다. 초초난난.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달팽이 식당>이 음식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번의 <초초난난>은 앤틱 기모노 가게! 배경의 연애소설입니다.   

 

표지의 티팟과 티푸드를 보니, 왠지 앤틱 기모노 가게에서 막 티타임 가지면서 초초난난 하는 훈훈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김정민 <마음을 담아내는 부엌>  

계속 먹는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표지가 참 멋져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정민이 15년 넘게 푸드 스타일링 작업을 하면서 음식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가꾸고, 사랑과 우정을 주고받은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을 고르고, 잘 다린 식탁보를 깔고 정성껏 음식을 차려내는 일. 사람과 정성이 있어 더욱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낙 음식 책들이 보는 맛이 있지만, 이 책의 보는 맛은 각별할 듯 합니다.  

 

 칼데콧 수상작가인 <그래, 책이야!>의 레인 스미스
아마존 독자평을 옮깁니다.

전자책을 즐겨 보는 친구들과 21세기에도 종이책이 지속될지 의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이들이 작은 손에 진짜 책을 쥐고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종이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 책을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귀여운 책이 될듯합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찬성!>도 나왔어요. 

관심 가는 사진책도 두 권 있어요.  

 첫번째 책은 사진 읽는 이론서에 가깝구요,

 두번째 책은 일본 사진 작가의 책으로 '러브 카메라' 같은 느낌이려나. 하고 있습니다. 표지가 너무 후진게 안타깝;  

 

 

 

 

 

디자인 2월호에 이어 3월호도 사게될듯 합니다.  

이번호의 스페셜 피쳐가  special feature 1
84 2011 한국 북 디자인 트렌드
86 저자로서의 디자이너
88 편집에서 발행까지, 디자이너가 만든 책
90 그래픽 노블 시장이 열렸다
94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소설 표지를 점령하다
98 전집에 담긴 출판사의 아이덴티티
102 인문서.과학서가 예뻐졌어요
104 계륵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거듭난 띠지  

 

그 외 관심 신간으로는요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1-02-28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에서 '음식과 요리' 기사 읽고 페이지수와 가격에 입을 떡 벌렸어요. ;; 일단 보관함에는 담아놓습니다. ㅋㅋ^^; 토요일 직장 보스와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요. 십년이상 한 직장에서 일하다보니 저를 대충은 아는 보스가 "십년이나 책을 읽었는데 왜 아직도 읽고 있느냐. 이제 그만 읽을 때도 되지 않았느냐. "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새 책은 자꾸만 나옵니다. 라고 대답을 했는데, 하이드님의 신간 마실을 접할 때면 늘 하는 생각이에요. 오늘도 '나를 위해' ^^; 열심히 책을 내고 계시는 작가분들과 출판사 분들, 참 고맙다고요. 세상엔 참 읽을 책이 많군요. 호호 ^^

하이드 2011-02-28 14:48   좋아요 0 | URL
때론 조급하고, 때론 즐겁고, 흥미가 돋아 사 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고, 다시 읽어도 좋은 책들이 있고, 다 읽고 중고샵에 팔기도 하고, 그렇게 책이 왔다갔다 하는건 저에게는 뭔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요. 아마도 달밤님을 비롯한 많은 알라딘 분들에게도.

2011-02-28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8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