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선들선들 교토 나들이.. 같은게 가고 싶어져 교토 책을 몇 권 골라 보았다. 라는건 나답지 않지만...가질 수 없는건 생각을 않는 편이라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이 좀 사고 싶어졌거든.
책공방 마호의 책은 그간 몇 권 샀더랬는데, 블로그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이 책은 사진이 예뻐서 샀던 거고 이것 역시 나답지 않다. 뭐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거. 그냥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글에 사진들이다. 자신에게는 특별하지만, 타인에게는 '그게 뭐' 인.
블로그에 가보니, 블로그 글하고 같은 글들이기도 하고, 며칠간의 여행 이야기 담은 것이기도 하고.
근데, 딱 하나 부러운게, 마음 맞는 친구와 마음 맞는 일을 하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
소년장사와 B사감.인데, 이렇게 둘이 출판사를 하고 있다. 책도 거의 열권 정도 냈고.
B사감의 집에서 일하며, B사감이 매일매일 맛있는걸 해준다. 'ㅅ' 아...







뭐, 이것저것 봐도, 다 비슷비슷 하겠지?
여튼, 봄바람 든 건(어이, 아직 봄 아냐) 이 정도로 해두고
2월 마지막 신간마실 들어갑니다.
해롤드 맥기 <음식과 요리>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 | 원제 On Food and Cooking : The Science and Lore of the Kitchen
가격하고 페이지 수 먼저 얘기해드릴께요 -
1328페이지에 78,000원!
훑어 보다고 알 수 있는 책도 아니네요. ^^ 일단 책소개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키친 에이드 북어워드 수상작.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롤드 맥기의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룬 책이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요리도 두루 다루어진다.
책은 우리나라의 김치, 된장, 젓갈 등은 물론이고 감, 밤, 잣, 고사리 등의 식재료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단순히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김치와 독일의 사워크라우트가 연결되고, 젓갈과 안초비와 동남아시아의 민물 생선 소스들이 연결되며, 생선 소스가 생선을 대두로 대체한 대두 소스, 즉 간장으로 발달하는 과정이 지리적 한계를 넘어 거대한 문화적 그물망으로 엮인다.
기본적으로 먹는 행위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한 레퍼런스 북이지만, 망원경과 현미경을 고루 활용하는 저자의 다양한 스코프와 동서양과 고금을 넘나드는 박식함, 한때 문학을 공부한 사람다운 예사롭지 않은 문장력이 주는 읽는 재미는 전문 에세이스트의 글 못지않을 것이다.
- 1984년 초판 출간
- 2004년 개정판 출간
-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키친 에이드 북어워드 수상.
-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
- 27년째 아마존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1, 2위
오늘이라도 구경가야지. 레퍼런스책으로 두고 볼 책인가 봅니다. 일단, 저 가격에 저 페이지에 레퍼런스북이면, 서점에서 보던, 사서 보던, 만듦새 정도나 미리 이야기해드릴 수 있겠네요.


오가와 이토 <초초난난>
<달팽이 식당>의 오가와 이토의 책이 나왔습니다. 초초난난.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달팽이 식당>이 음식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번의 <초초난난>은 앤틱 기모노 가게! 배경의 연애소설입니다.
표지의 티팟과 티푸드를 보니, 왠지 앤틱 기모노 가게에서 막 티타임 가지면서 초초난난 하는 훈훈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김정민 <마음을 담아내는 부엌>
계속 먹는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표지가 참 멋져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정민이 15년 넘게 푸드 스타일링 작업을 하면서 음식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가꾸고, 사랑과 우정을 주고받은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을 고르고, 잘 다린 식탁보를 깔고 정성껏 음식을 차려내는 일. 사람과 정성이 있어 더욱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낙 음식 책들이 보는 맛이 있지만, 이 책의 보는 맛은 각별할 듯 합니다.

칼데콧 수상작가인 <그래, 책이야!>의 레인 스미스
아마존 독자평을 옮깁니다.
전자책을 즐겨 보는 친구들과 21세기에도 종이책이 지속될지 의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이들이 작은 손에 진짜 책을 쥐고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종이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 책을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귀여운 책이 될듯합니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찬성!>도 나왔어요.
관심 가는 사진책도 두 권 있어요.

첫번째 책은 사진 읽는 이론서에 가깝구요,
두번째 책은 일본 사진 작가의 책으로 '러브 카메라' 같은 느낌이려나. 하고 있습니다. 표지가 너무 후진게 안타깝;
디자인 2월호에 이어 3월호도 사게될듯 합니다.
이번호의 스페셜 피쳐가 special feature 1
84 2011 한국 북 디자인 트렌드
86 저자로서의 디자이너
88 편집에서 발행까지, 디자이너가 만든 책
90 그래픽 노블 시장이 열렸다
94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소설 표지를 점령하다
98 전집에 담긴 출판사의 아이덴티티
102 인문서.과학서가 예뻐졌어요
104 계륵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거듭난 띠지
그 외 관심 신간으로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