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키즈 2011.9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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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산 책인데, 글쎄 나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한자 한 자는 굉장히 괜찮았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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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의 루브르
박제 지음 / 이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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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요, 호암미술관에 갔는데, 도슨트 설명하는 시간이 있다고 얘기 해주더군요. 아마도 10년은 족히 넘은 이야기입니다. 도슨트가 뭘까 싶어, 기다렸죠. 네, 아무에게도 물어볼 수가 없었어요. 무식하다고 무시하는 그 눈빛들한테 전 여러번 상처를 입었으니까요.

시간이 되어 도슨트를 따라 그림과 그림을 보고 듣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때로 불편할 때도 있었어요. 저 혼자 우두커니 서서 그림의 요모조모를 찾아내고 즐거워하는 그런 시간을 갖기 힘들었거든요. 도슨트를 굳이 따라다니지 않아도 되는데, 그때는 왠지 놓칠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어요. 신기했거든요. 하나하나 마다 작가와 연대,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 에피소드는 물론이요, 그 많은 걸 술술 풀어 설명해주시는 것까지 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육의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때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달달 외운다해도, 잘 전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요.

 

저는, 그런 경험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했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루브르의 크기가 하루만에 모든 걸 볼 수 없다는 건 많이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쉬지 않고 걷기만 해도 하루 만에 다 못 걷는다는 거였죠. 어후, 국립현대미술관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지하철역에서 내려 미술관까지 걷고, 쉽게 오기 힘들다며 모든 작품을 보려고 마음 먹었었죠. 하지만 포기했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팠거든요. 감상도 체력이라는 걸 절감하며 집에 돌아와야했지요. 그런 저에게 루브르는 어떤 곳일까요? 어쩌면 숨만 쉬어도 한 달 이상을 소요해야 하는 곳이 아닐까요? 그건 불가능하지요. 시간도 돈도 체력도 그 무엇도 불가능해요.

직접 가보기도 쉽지 않고, 가서 본다해도 깊이 있게 작품을 만나기란 불가능에 가깝지요.

 

야구장 얘기를 해볼까요? 우리는 우리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주로 보러 가지요. 그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기 위해서가 크죠. 제대로 공을 보고 타자를 보려면 TV가 훨씬 낫습니다. 훨씬 가까운 자리에서 해설을 들으며 여유롭게 볼 수 있거든요. 장단점이 있다는 소립니다.

 

'오후 네 시의 루브르'는 야구장에 가고 싶어도 여러 제약 때문에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TV로 경기를 보며 마음을 달래라고 말해줍니다. 명작들의 아우라가 넘쳐 흘러나는 루브르.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좀 더 가까이에서 도판을 보고, 나보다 먼저 이 작품을 보고,  아름다움과 배경을 설명해주는 도슨트가 있지요. 우리는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루브르에 있는 모든 작품들이 나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 도슨트의 컬렉션 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하나의 라인업을 만난 것이죠. 자 이제 그 다음은 우리 차례일 수도 있겠습니다. 직접 어느 미술관이든 찾아가 각각의 작품에 숨어 있는 진의를 찾아내어 이야기를 완성해보고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처음엔 어설프고 어리어리한 게 당연하겠지요. 그렇지만, 이 것들이 쌓이고 쌓여 나에게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우리가 영화를 보고 우리만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 같은 거 말이에요.

 

참, 책이란 재미있습니다. 한 권으로도 이런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니요.

연말입니다. 모두 안팎으로 훈훈해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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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지 2011-12-1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감이랑 겹쳐서 심혈을 기울이진 못했지만, <오후 네 시의 루브르>는 좋은 책이다.
정보가 넘치고, 접근성이 높아진 요즘은
진정성이 중요해질 것이고,
많은 정보를 잘 정리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하겠지.
 
[아트파탈]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아트파탈 - 치명적 매혹과 논란의 미술사
이연식 지음 / 휴먼아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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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이라는 말, 우리는 참 쉽게도 사용했지요. 나는 안 그랬다, 생각하셨나요? 그렇담, 팜프파탈은요, 옴므파탈은요? 저만해도 종종 그런 말들을 써 왔지요. 기억나시죠? 우린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정재형돈 콤비의 파리돼지앵. 순정마초의 인기를 힘입어 많은 매체들이 가브리엘정에게 옴므파탈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습니다. 그래요, 그 옴므파탈입니다.

 

치명적이라는 뜻을 가진 파탈이라는 단어는 프랑스에서 건너 왔지만, 우리는 단어를 찾지 않고도 대충 그 뜻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가 느낀 그 감정을 '파탈'이라고 말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면서요. 자, 다시 생각해보자구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파탈'을 다시 살펴볼까요? 파탈은 과연 어떤 뜻일까요?

 

보기만해도 내 숨이 막혀서 그대로 죽어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일까요? 아니면 배 아래가 찌르르해지는 그런 느낌인가요? 찌르르? 왜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 지금 죽을 것 같아'란 말을 들은 적이 정말 없으신가요?

 

우리는 아주 자주 '파탈'을 경험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조금만 맛보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자, 이제 드디어 '아트파탈'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죽을 것 같다'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왜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치명적인 예술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그림 속 누드의 이미지란 무엇인지, 왜 남성누드화의 비율이 없을 만큼 적은지와 왜 옷을 입지 않은 여성들은 그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이죠.

집에서 혼자만 보려고 주문한 그림이 - 당연히 여럿이서 보기엔 민망할 그림이겠죠 - 위용을 뽐내며 미술관 한 벽에 걸려있는 이 시대의 아이러니와 팜므파탈의 속뜻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잔다르크는 팜므파탈일까요, 아닌 것 같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잔다르크야 말로 '치명적인 여자'아닌가요? 그녀의 손에 많은 남자들이 죽어갔는데요.

 

그래서, 한달음에 읽었어요. 민망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요.

어머나, 부끄러운 고백이려나?

그리고 생각했어요.

결국, 저도 ........ '찌르르'한 그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는 걸요.

그리고 그들의 위선 뒤에 숨어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었다는 것을요.

 

읽으신 분들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도 있어요.

저도 그때 책을 덮을 뻔 했답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살포시 구매버튼 눌러도 좋겠죠?

ㅎ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이 책은 꼭 후미진 곳에 꽂아두어야만 할 것 같지만, 표지는 그렇지 않으니 조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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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공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공간 공감
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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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는 내내 고민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글의 말미에 언급되는 수많은 학자들과 이론에 대해 말을 해야할까, 철학, 심리학을 넘어 미디어생태학까지 만지고 있는 저자의 학문적 탁월함에 대해 이야기해야할까, 이걸 도대체 건축책이라고 봐야할까, 아니면 뭐라고 봐야할까. 

고민의 끝엔 언제나 '그냥 읽고, 느끼면 되지.' 와 같은 것들이다. 좋으면 됐지, 뭘 어렵게 하려고 했나 싶기도 하면서, 거창한 이야기 시작해봐야 아는 게 없는 내가 써낼 만한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시 책을 꺼내 들면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무슨 말로 시작할까. 반복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책이 다루는 넓고 깊은 이야기에 나도 조금은 발 들이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공감'하진 못하지만 -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다 - 그럼에도 내가 '공감'한 부분이 있으니,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다는 바로 그 느낌이었다. 

여기선 깔대기도 들이댈 수 있는데, 나에 대한 것이기도 저자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우선한 것은 (왠지 흔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인문학이었다. 결국 이 책이 건축, 공간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하고 깊고 공명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토대인 것이다. 아, 어쩌지. 요즘 인문학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데, 편승하는 것일까.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 밥 잘 먹었습니다. 배 두들기고 끝내면 그만인가?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이 책이 넘쳐나는 새 책 홍수 속에서 뽁 하고 튀어나오게 만들 재주가 없었다.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게 뻔해. 자괴감에 빠진 나는, 이 책 읽었다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발을 동동 구르며 입맛을 다실 뿐이었다. 아, 자랑, 하고 싶어! 

그리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뻔하고 진부하겠지만, 다르게 이야기해보자.  그렇게 생각한 것이 '감성'이었다. 한 꼭지 한 꼭지마다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감성'이 담뿍 들었다. 건물, 건축을 그저 보고 침 튀기며 장점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감동한 부분을 감동한 만큼씩 전해주는 것. '감성'이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작 다른 것은 이게 아니었다.  

바로  

'공간'이었다. 

건축가이면서, 건축과 교수인 사람의 책이니 건축관련 책이겠지. 그간 보아온 좋은 건축이야기 책처럼 예쁘거나 아름답거나 특이하거나 오래되었거나 대단한 기술이 들어있거나 랜드마크이거나 한 건축물들을 이야기하고 있겠지. 여느 책들이 그랬던 것처럼 책이 소개한 건물이 참 좋은 곳이구나 깨닫고, 꼭 여행가야지, 꼭 둘러봐야지 다짐하고 까먹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니오, 땡, 틀렸습니다. 

저자가 뼈대를 세우고 벽을 만들고 장식을 한, 혹은 구조적으로 특이하거나 건축가의 장인정신, 창조성을 주로 이야기하게 되는 '건축'을 우리가 직접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만질 수 있는 '공간'으로 먼저 직접 시각을 변화시키면서 이 책은 그 상태로 다른 책이 되어버렸다. 

유명한 건물, 장소 등을 알려주고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왜, 굳이 집에 갈 때 그 골목길을 통하고 싶어했었는지.  
왜 늦은 밤 버스 정류장 앞의 서점의 불빛이 유난히 화사했는지,
왜 그 커피집엔 가지 않게 되었는지,
골목골목을 돌다 길을 잃어 울며 가게에 들어가 길을 묻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는지,
그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을 헐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싫었는지.
집에 가는 길에 영화조명처럼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아른거리는지.  
별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다. 

집(혹은 건물)이란 것이 멀어지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거라서, 그렇게 생겨나는 '공간'들에 경험이 들어차지 않을 수가 없어서 더욱 집중할 수 없고, 끈적하게 읽어버린 책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색다르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 이 책 읽었다?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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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스케치북 프로젝트
munge(박상희)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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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마다 공책 한 귀퉁이에 낙서를 하고나면, 꼭 지우개로 지웠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보시면 공부 안 하고 뭐 하는 거냐고 혼날까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쩌거나 낙서는 '나쁜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쉴새없이 낙서를 하던 친구가 스케치북을 사고, 만화가가 되는 걸 보았을 때. 또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나 일러스트작가들이 '낙서'를 즐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나는 왜 그러질 못했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낙서를 잘 하지 않는, 나의 성격이 나를 만화가나 일러스트작가가 되지 못하게 한 거다. 나는 다른 걸 좋아했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낙서라고 생각하면, 드로잉말고, 소묘말고, 데셍 말고. 어쩌면 마찬가지 입장에서 munge는 드로잉을 시작했다. 어렵게 가지 말고 일단 해보자. 

많은 드로잉이 내 기를 죽였다. 좌우가 맞지 않고, 비례도 맞지 않고, 참 이상한데 오묘하게 멋있다. 젠장. 시대가 변했다. 잘 그리고 멋진 건, 르네상스 화가들처럼 그린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마땅한 말이 없어 결국에는 쓰고야 마는. '간지'바로 이게 있어야 한다. munge가 보여주는 드로잉은 한 마디로 간지난다. 근데 그게 쉽다고 말해서 더 간지다. 

오래전 '참 쉽죠?'로 우리 기를 죽였던 밥로스아저씨를 떠올려보면, 유화 풍경화는 정말이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였을 거다. 친구의 아버지께서 유화로 그림을 그리시는데 (그러니까 화가거나 아마추어 화가란 말인데도) 밥 아저씨 따라하려니까 잘 안된다고 하셨댔다. 그렇지, 그게 쉽나, 쉬우면 TV에 못 나왔지. 

마찬가지다. munge의 드로잉과 직접만든 드로잉북은 과정도 쉽고 - 쉬울 것 같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왜 쉽지 않느냐,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손품 팔기가, 꼼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재능이 이제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 꼼꼼한 마음이, 쉴새없는 손품이 바로 재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초반에 보여주는 연필 드로잉은 '할만한데?'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나와는 왠지 상관없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내심 부럽고 해보고 싶어졌다(?, 뭔말이야!) 

나도 이제 사무실 책상에 앉아 딴 짓을 하는 게 아니라 드로잉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리고 어떻게든 책을 만들면, munge의 방명록에 찾아가 '고마웠다'는 네 글자를 남겨야겠다. 

그러니까, 일단 해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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