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의 망설이는 시간을 가지고 아주 짧은 시간 고민하다가 덜커덕 노트북을 새로 장만을 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도 비교적 고급 사양이라 아직 바꿀 이유가 없음에도 집에서 또닥거리는 노트북이 사무실의 데스크탑과 비교하면 늦은감이 있는데....우연히 눈에 띄는 것이 펜티엄4-3.06기가.....그리고 80기가의 하드와 15.4인치의 와이드...라는 글짜였습니다.
구매를 결심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3초 내외(성격이 무지 못되먹어서 뭘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일단은 찬찬히 살펴서 구매 대상에 대한 결정을 하지만, 구매를 결정한 순간부터는 번개불에 콩을 볶기도 전에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후다닥 전화를 걸어서 1시간내로 내 손에 가져다주라...만약 1시간을 넘기면 구매 취소다...라고 반 협박을 하고는 1시간 20분만에 제 손에 넣었습니다.
이런 번갯불에 콩볶는 성격때문에 후회한적은 아직 단 한번도 없는데, 결정하기 전까지는 매우 찬찬히 뜯어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차를 구매하더라도 색상이건 뭐건 상관없이 그 차종을 가장 빠른 시간...아니 초(秒)안에 제게 도착을 해야만 적성이 풀리니......숨이 넘어갈때도 관을 주문해서 빨리 와야만 죽게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노트북을 집에 와서 연결을 하니 이게 장난이 아니군요...말이 3.06의 속도이지 키보드를 누르자마자 바로 원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또 하나는 모뎀이 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쓰던 노트북의 연결속도는 10mbps였는데 이것은 100mbps이라고 나오는데 인터넷에서의 전환도 이만저만 빠른게 아니군요...더구나 화면은 와이드라 DVD나 영화감상에 끝내주고, 3D캐쉬는 1기가라 빵빵하게 게임이 잘 돌아간다나 뭐라나??(저는 게임은 아직 해 본적도...할 계획도 없답니다) 컴팩이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가격은 막 후려쳐서 겨우 정가의 60%수준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보통 같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59% 정도에 사야하는데 오늘은 봐준 것이랍니다.
한가지 흠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포함해서의 무게가 자그마치 3.7kg나 되니...이걸 매일 들고 출퇴근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S사 제품을 사무실에 가져간적도 별로 없지만 말입니다. 이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크기나 화질이나 모든 면에서 데스크탑과 다를것이 하나도 없는 올인제품이니 이제는 열심히 글을 쓰기만 하면 되겠군요....
아...퇴근후부터 지금까지 요리 만지작 저리 만지작했는데 꼭 어린애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 봅니다만, 남의것도 아껴줘야 하는데 제것 아끼고 사랑하는것이니 별로 흉되지는 않을것 같은데...이 글을 쓰다보니 노트북 새로 장만했다고 으시대는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 노트북으로 열심히 글 써서 올릴테니 애교로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