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에 몇권의 책을 알라딘에 주문을 했습니다. 모두 8권에 금액은 14만 여원 정도 되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지난번에 책을 주문했던것이 2월이었는데 4개월만에 주문을 하면서도 현금이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쌓여있던 알라딘의 적립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려니 마치 알라딘의 살을 깎아먹는 파렴치하고 뻔뻔한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원한다고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몇 번의 이주일의 마이리뷰와 몇 차례의 서재지수 상위 30걸...그리고 언젠가 반짝 하고는 2000원인가 할인 된다는 쿠폰 등등이 "나의 계정"에 남아 있던 자산이기에 염치 불구하고 그중 일부로 결재를 해 버렸습니다. 눈치가 보인다고나 할까요?  알라딘에서 그런 배려를 해 주는것은 영원한 알라디너로 남아달라는 무언의 압력도 많이 작용을 했던것으로 판단되고, 이제는 제 돈으로 책을 사는 떳떳함 속에 알라딘 적립금으로 책을 사는 뻔뻔함이 공존하도록 해야 할것 같습니다.

 2. 죽이 되는지 밥이 되는지 모르고 써왔던 <마이리뷰>가 아흔 고개를 넘기 직전입니다. 원래 소제 자체가 무겁다보니 서재마저도 무거워져 리뷰 하나 쓴다는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만 간직하는 독후감 형식이라면 제 느낌 그대로를 옮기면 되련만 이 <마이리뷰>라는 것이 알라딘의 독자들이 도서를 선정하는 참고자료로 활용이 되다보니 그저 서리해온 수박 겉 핥기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도서를 선정해야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정말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안내문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도서 선정의 올바른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그러기에 가급적 상세하게 리뷰를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리뷰를 가지신 분은 수 백개의 리뷰도 있지만 저는 이제야 겨우 100고지를 바라보는 입장이고 정말로 최선을 다한 리뷰 작성이기에 많은 리뷰를 간직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가 새삼 경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10년이 지나고 더 오랜 세월이 지나면 비록 이곳 게시판에서 빛은 바래겠지만, 차곡차곡 쌓인 <마이리뷰>를 바라보며 감개무량 하고 있겠지요.

 결코 쉽게 쓰지 않는 <마이리뷰>라고 장담을 하면서 100번째 리뷰에 덧글을 다시는 분들 중에서(이 덧글은 댓글의 성격이 아니라 단지 리뷰를 보셨다는 근거를 남기기 위한 방법입니다) 다섯분께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99번째 이후 어느 날 갑짜기 올라 갈 리뷰입니다만, 제게 있어 이곳에 올리는 <마이리뷰>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기에 매 100번째 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하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런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서재 분위기가 비교적 무겁기에 쉽게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기기 어려움에도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님들께 감사를 드리고자입니다.

 이제 한동안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도 북상을 하고, 금년도 절반을 넘기고 있는 싯점입니다. 어떤분은 여유롭게 전반 6개월을 보내셨겠지만, 또 다른 분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저런 말 같지도 않는 일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깊게 파고들었다고도 봅니다. 이런 모든것이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추구하는 진통의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꾸욱~ 마음을 눌러 주신다면 분통도 어느정도 삭일 수 있으실것입니다. 7월부터 시작되는 2004년의 후반기....우리 모두 과거는 떨쳐내고 힘차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힘들 내시자구요~~화이팅!!!!

                                                         전반기의 여러 아픔을 묻으면서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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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6-3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힘내자구요! ^^
그나저나 100번째 이벤트에 운이 좋아야 할텐데...

조선인 2004-07-0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번째 이벤트 상품으로 복분자주를!!!

호랑녀 2004-07-0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시네요. 간단하게 쓴 것도 아니시던데 백개를 바라보시는군요...
이벤트 상품이 기대됩니다. <- 김칫국부터 마시는 호랑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