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세 거장 ㅣ 브라보 시리즈 1
클라우디오 메를로 지음, 노성두 옮김, S. 보니 외 그림 / 사계절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르네상스의 세 거장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 이 셋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기쁘다. 얇은 책이지만 한 장, 한 장이 알찬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서 그 어떤 책보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셋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었을 뿐, 전혀 아는 정보도 없고 미술 그 자체에 대한 흥미 조차 없는 나였기에 사실 이 셋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저 그 유명한 모나리자나 다윗은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보았을 뿐이지만 말이다.

이 책으로 이 셋이 동시대에 같은 나라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더욱 흥미가 생겼다. 더불어 예술로서 축복받은 이탈리아가 왜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을 수 밖에 없는지와, 동양보다도 훨씬 정치적으로 일찍 발달했다는 점 또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간략하지만 알찬 책으로, 르네상스의 세 거장에 대한 소개서로서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실 2008-11-05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동시대에 살았다니...
하긴 책 볼때 유명인들이 줄줄 나오면 참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고흐랑 누구였더라? ㅎㅎ

미미달 2008-11-06 17:53   좋아요 0 | URL
이 책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세실님 자녀들에게 유익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세계경제사 - 세계화 시대에 돌아보는
송병건 지음 / 해남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대공황의 전철을 밟는 경기침체로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자본주의가 호황과 불황의 연속 순환을 보여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만 여전히 IMF 이후로 한국 사회는 양극화의 심화와 경기침체 그리고 얼마전부터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악화로 경제는 늘 흐림이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초등학생생 때부터 지금의 대학생이 되기까지 한국경제가 좋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청년실업이 막상 내 또래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르내리고 있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침체가 나의 젊은 시절의 전부였다고 할 수 있으니 이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억울하고도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세계화라는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FTA체결로 나라가 시끄러웠고, 그로 하여금 이제 대한민국도 세계화의 조류에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경제사에 관한 책이지만 지금의 경제에 대한 내용에 있어서는 '세계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더욱 전세계 사람들의 기호의 다양성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해주고 시장의 경쟁성을 위한다는 점에서는 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직까지 삶의 질을 운운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이 세계화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의 세계화는 말그대로 세계화라기보다는 노골적인 미국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이다. 쇠고기사태로 인한 촛불시위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을 때, 결국 사람들의 목적은 광우병의 위험이 자신과 가족에게 닥칠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 때문이지만 그만큼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농촌의 문제였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의 세계화는 과연 누구를 위한 세계화가 되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급변하는 세계화시대에서 경제사를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세계화의 시도와 결과가 역사에서 나타나지 않았기에 지금의 세계 경제는 어쩌면 대단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왔으며 또한 지금의 선진국과 후진국 그리고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어떤 역사적인 과정 속에서 드러나게 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우리 자신을 아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화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욱 고심해봐야 할 것이다. 지금의 선진국이 환경오염의 3/4만큼이나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등한시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문제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의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희망없는 적신호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울리히 백이 말한 "계급은 위계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라는 한 문장에 환경오염이 선진국으로부터 유발되었지만 결국 피해는 전 인류에게 닥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만큼 경제학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실히 필요한 학문이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경제사는 경제학에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학문이다. 경제사는 비단 경제 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진보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사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건방진 런던에 반하다 - 혼자 떠나도 둘이 떠나도 짜릿한
이서진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다른 도시보다도 런던에 관한 소개 책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런던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것들 중 그 모든 것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단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바로 '비싼 물가'가 아닐까.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걱정이 없겠지만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이나 학생들이 런던을 여행할 때는 왠만한 비용으로는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런던 관련 책들은 이런 이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경제적 사정이 넉넉한 독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 이 책은 무척이나 표준적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저자만 알고 있는 런던의 명소가 아닌 런던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공통적으로 나올법한 그저 그런 명소들만 소개해주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공통적인 멘트와 함께. 이것은 마치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충분히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고 꼬드기는 삼류 드라마와 별반 다를 바 없는것이다. 

그래서 런던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내가 만약 런던에 관한 책을 쓴다면, 좀 더 실속 있는 쇼핑 방법과 만족할만한 가게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춰서 쓸 것이다. 진정 돈지랄하는 저자의 독자를 아랑곳 않는 무심한 태도보다는 많은 독자를 포섭할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이 배려와 더불어 베스트셀러가 되는 길이 될터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런던에 돈지랄 좀 하고 싶다는 이들은 이 책 들고 가면 무난힐 할 수 있을 것 같다.

(런던보다도 이 책이 더 건방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욕 걷기 - 한 젊은 큐레이터의 무지갯빛 뉴욕 문화 산책 ㅣ 나만의 완소 여행 1
이채영 지음 / 북노마드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항상 느끼는거지만 '뉴욕'하면 '아트'가 먼저 떠오른다. 수많은 뉴욕 관련 책들이 비중있게 다루는 것이 바로 예술이 아니던가. 그 중 이 책은 좀 심하다. 각 섹션별로 주제를 달리했지만 결국은 예술로 귀착된다. 아무래도 저자가 예술분야의 직업에 종사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싶다. 그런 의미에서 뉴욕을 가는 목적이 예술이라면 이 책은 쏠쏠한 도움을 줄 것 같다. 저자의 여행기에 덧붙여 괜찮지만 아주 보편적인 곳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곁들인 전형적인 가이드북의 구성도 보여주니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책이 가볍고 들고 다니기 좋은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이지만 미국이 아닌 곳 뉴욕, 왠만한 사람들은 쉽게 쇼퍼홀릭이 되어버리는 그 곳, 또 왠만큼 예술에 조예가 없어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 곳. 뉴욕이라는 크지만 작은 곳의 다양한 면모를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도시의 색깔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뉴욕을 직접 가본적은 없지만 수많은 책으로 경험해본 뉴욕이 내게는 꽤 흥미로운 곳이다. 그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판타지가 그대로 실현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 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천박한 자본주의의 메카로서의 얼굴을 가지기도 한 이 다양한 모습의 뉴욕은 여전히 내 마음과 한 발짝은 멀리 있는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 속의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책의 내용이 온통 예술과 관련된 내용들 뿐이라서 다소 생뚱맞은 스포츠가 튀어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요컨대, 뉴욕은 내 마음을 훔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꼭 발로 딛고 싶은 곳 중 한 곳이다. 그 전까지는 앉아서 이렇게 편하게 여행을 다녀보며 판타지로서의 뉴욕이 아닌 현실의 뉴욕을 알아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시간이 스쳐간 뉴욕의 거리 - 뉴욕의 추억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건축 여행 ㅣ 매혹의 예술여행 5
이제승 지음 / 시공아트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 관련 책들만 거의 다 읽어도 뉴욕은 익숙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뉴욕은 내게 더 이상 새로운 도시가 아니다. 물론 막연히 내 머릿속에서만 그렇다는 것이지, 뉴욕의 냄새와 문화 사람들을 직접 접해보지는 않았으니 큰 소리치기에는 석연치 않다.

개인적으로 영국을 사랑하고 런던을 사랑하는터라 역사도 짧고 각박한 빌딩숲의 인위적이고 자본주의의 노골적 축소판인 뉴욕이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런 곳을 왜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며 꼭 한 번이라도 가 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점찍어놓았을까. 내년에 그 곳에 발을 디딜 수 있는 계획이 있기에 또 다시 뉴욕 관련 책을 읽기 시작한다. 

저자가 건축학도이니 만큼 이 책은 빌딩 위주로 뉴욕을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의 실험 장소가 될 수 있는 빅 애플, 뉴욕. 그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답고도 특이한 건축물이 많다. 지금이야 전 세계적으로 왠만한 도시에서는 새롭고 기발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감탄할 정도는 아니기에 이 또한 아쉽게도 나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요컨대, 별로 새롭지도 않은 뉴욕에 관한 책이었다. 뉴욕에 대한 사랑이 없어서일까 혹은 너무 많은 뉴욕에 관한 책을 탐독해서일까. 그저 잡지 넘기듯 술술 넘겨버린 이 허무함과 왜 뉴욕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를 아직도 이해 못하는 나는 역사가 숨쉬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런던에서 정녕 헤어나올 수 없는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