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생각해보니, 집에서 거의 영화를 보지 않는다.
아무리 암흑의 경로의 손을 빌어 다운받아도, 아무리 소장하고 싶은 DVD를 사놔도
절대 보지 않는다.
왜 일까? 집에 있으면 딱히 하는 것도 없으면서 시간이 더 없다.-_-;
그러니 영화는 왠만하면 극장에서. 언젠가 언젠가...하고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잊지 말고!
그나저나 12월. 재밌어 보이는 영화 많네. 마감인데 어쩌지...;;;
12월에 보고싶은 영화들이 많아서, 다 극장에서 본다면 아마 등에 욕창 생길지도 몰라...;;;;
  

 브로큰 임브레이스 


가질 수 없기에 더 아름다운 사랑...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백만장자 어니스토의 정부로 살고 있지만 여배우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는 레나(페넬로페 크루즈)는 실력있는 감독 마테오를 만나 오디션을 본다. 레나의 신선한 매력을 눈여겨 본 마테오는 그녀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레나는 뛸듯이 기뻐하지만 그녀의 연인인 어니스토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신경쓰인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자신이 꿈꾸던 세계를 만난 레나와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 마테오는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어니스토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눈다. 레나의 변화를 직감한 어니스토는 그녀를 감시하지만, 어니스토의 집착이 심해질수록 레나와 마테오의 격정적인 사랑은 더욱 더 깊어진다. 서로에게 운명 같은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 레나는 어니스토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마테오과 몰래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어니스토는 그녀를 쉽게 놔주지 않는데…


진짜 오랜만에 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이다.
알모도바르는 적어도 평작수준은 되었으니까 그럭저럭은 볼수 있을게다.
언제 보러가나...강변 CGV에서 하던데 혼자 가서 보고 올까.
아참. 나 마감중이지...=_=;


백야행 
 

그날 이후, 14년의 기다림과 슬픈 살인이 시작됐다

출소한 지 얼마 안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 당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안 수사팀은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 분)를 찾아가고, 그는 본능적으로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요한(고수 분)이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총수 승조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 분)은 승조를 위해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 분)의 뒤를 쫓는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미호. 하지만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했던 미호에게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녀 곁에 그림자처럼 맴돌고 있는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대상을 쫓다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시영과 동수. 그들은 요한과 미호의 과거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14년 전 발생했던 사건의 살인용의자가 미호의 엄마, 피살자가 요한의 아빠였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미호와 달리 요한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14년 전,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미리 소설을 읽은 건데, 소설 읽고 드라마도 다 보았는데, 영화는 아직도 안봤다. 이번 주에는 보러가야지. 몇주동안 백야행 홀릭이겠다.;;;
개인적으로는 유키호 역에는 일본 드라마 주인공보다 손예진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급스러운 청순가련형에, 왠지 냉정한 인상까지 같이 가지고 있는 손예진에게 딱 어울리는 역활.
물론 다른 배우들 캐스팅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드레드

공포에 관한 잔혹한 실험 | 두려움이 커질 수록 자극도 강해진다!

세 명의 대학생들이 인간들은 어떤 것에 공포를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별다른 흥미거리를 찾지 못하던 중 그들 스스로가 느끼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호러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소설이 원작.

 3명의 대학원생이 ‘드레드’란 제목의 연구를 준비한다. 'Fear Study'란 공고를 내고 실험 대상을 모집한 3인조는 대상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고 내면 깊숙한 곳의 두려움에 대해 터놓게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뚜렷한 성과가 없자 팀 내에는 분열이 생기고 연구에 대한 집착으로 서로를 위험에 빠트린다.

 소설가이자 영화 감독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소설 영화화. 내면에 잠재된 공포의 실체를 탐구하려는 세 명의 대학생이 벌이는 혼란과 광기의 이야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사전예매에서 일찍이 매진된 작품. 

북 오브 블러드

죽은 자들의 이야기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수 년간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해 온 매리 박사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다. 그녀는 연구를 위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영매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제자 사이몬을 연구에 참여시킨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될수록 매리 박사는 아름다운 사이몬에게 사적인 마음을 품게 되고 점차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커져가는데…

 <드레드>와 함께 공포 소설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의 대표작을 영화화한 작품. 산 자와 죽은 자가 소통하는 공간에서 영매가 된 한 남자의 몸에 죽은 자들의 이야기가 새겨져 나가고, 남자는 ‘피의 책’이 된다. 죽은 자들의 이야기와 그 고통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그려냈다. 


어므...이게 왠 떡이야. 이번주에 클라이브 바커 원작 영화가 두편이나 개봉한다.
<드레드>와 <북 오브 브러드> 두편.
두편 이어서 볼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아흣~대박이야♥ 근데 이번주 개봉이라면서 극장 정보는 왜 안뜨니.....
 

 에반게리온-파

2015년 현재, ‘세컨드 임팩트’의 충격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이 곳에 정체불명의 사도들이 다시 공격해 오기 시작한다. 특무기관 네르프 소속의 14세 파일럿들은 각자의 에반게리온을 타고 사도의 위협에 맞서 싸운다. 자신이 왜 타야 하는지도 모른 체 에반게리온을 타는 신지와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레이. 그리고 에반게리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표출하고 싶은 아스카까지! 같은 운명을 타고난 그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연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그들에게 공격을 가해오는 사도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들 모두에게 견딜 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하는 최고의 위험이 지금, 시작된다!

왜 자꾸 나와!!!!!
.............하면서도 은근히 자꾸 기대하되는 에반게리온의 놀라운 중독성.-_-
왠지 애증의 관계랄까. 한때 열렬히 봤기 때문에 은근히 기다려 지면서도, 이제 그만 좀 울겨먹어라 싶은 기분....
 

 

*지상최대로 영화보는 눈 없는 배우 사라 미쉘 겔러의 영화 두편이 개봉한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와 <더 리턴>. 둘다 평점이 형편없다.
가끔 출연할 영화를 누가 대신 골라줬으면 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사라 미쉘 겔러가 단연 톱이다.
(2위는 아마도 전지현.)

* 내년엔 소설을 재밌게 봤던 영화들이 몇편 개봉한다.
<살인자들의 섬>은 미국에서도 2월에 개봉한다니 적어도 3월에는 볼수 있겠고...
(원래 제목대로 "셔터 아일랜드"로 개봉할 것 같은데, "살인자들의 섬"이 어감상 더 좋지 않나?)
<더 로드>는 우리의 아라곤 비고모텐슨이 나오는데, 어쩐지 원작보다 밝은 분위기인 건 왜이지.
하긴 <더 로드>가 재밌었던 건 딱히 내용이라기보다는 코맥 맥카시의 후덜덜한 필력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년개봉작들도 슬쩍 훑어보았는데, <울프맨> 리메이크가 보이네. 옛날 영화 블록버스터금 리메이크인데,
주연이 무려 베니치오 델 토로이다!  언제 헐리우드로 왔니?
게다가 이 영화에는 죽은줄로만 알았던(?) 안소니 홉킨스도 나오고, 에밀리 블런트도 나오며,
우리의 스미스 요원이자, 반지의 제왕 요정 왕인 휴고위빙 아자씨도 나온다.
털많은 중년 브래드피트같은 베니치오 델 토로. 왠지 좀 험악하게 생겼는데, 왠지 좀 끌리는 남자.
고독하고 고집스러운 눈매에 바람소리 세는 것 같은 목소리가 좋아.
그러고 보니 늑대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전 우주를 통틀어 다크서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조니뎁은 꾸준히 영화 찍는다.
올해 두편 나왔고, 내년 초부터 한번 등장하겠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우루이히~ 팀버튼+조니뎁은 기본은 해주지!

*네이버에서 뉴문 감상평을 보다가 보게된 글.
아, 이 남자 진짜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51918&nid=2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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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2-02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쯤..극장가서 영화를 볼 수 있을런지...;;;;;

Apple 2009-12-03 00:29   좋아요 0 | URL
저는 극장에 가서 보지 않으면 집에서는 영화를 안보게 되더라고요.ㅠ ㅠ시간이 없어서...흐흑...
 

으아...왜 썸네일그림이 안뜨지?;;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착의 사각>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도착의 론도>에서는 도착시리즈가 금방 금방 나올것처럼 광고해놓고서는, 거의 딱 1년만에 나온 <도착의 사각>. 

그래 좋다. 나와주기만 해다오. 기쁘다 기뻐!!! 오리하라 이치의 현란한 서술형 트릭에 속아보도록 해보자!!! 어서 보고싶구나!!!!!! 앗싸라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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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1-27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착의 시각인 줄 알았씀다..ㅋㅋ 오리하라 이치의 책은 본 적이 없는데. 재미있나요?

Apple 2009-11-28 05:35   좋아요 0 | URL
음...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정말 재밌게 봤었어요.^^ 다른 리뷰들 참조하시고 일본 미스테리에 관심있으시다면, 왠만하면 보시길! 으하하하
 

바야흐로, 드디어 박찬 마감에 돌입해야하는 이 때, 잠깐의 여유를 찾기 위해 언젠가는 보고싶은 것들.
마감이면 아무것도 못하고 작업실에 붙들려 있어야하지만, 다른 취미생활은 못해도 그래도 틈틈히 책은 볼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는다. 그렇다고해도 평소처럼 마음껏 읽을수가 없어서 조각조각 읽어야 하지만서도....
바빠질수록 가난해지는 나는 어디서 10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꿈같은 생각을 또 해본다...-_-;
 

야마구치 마사야-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실은 나도 살아 있는 시체예요. 한참 전에 죽고 말았죠.”
미국 북동부의 시골 마을 툼스빌(묘지 마을). 발리콘 가家가 운영하는 유서 깊은 장례회사 ‘스마일리 공동묘지’가 위치한 그곳에서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때마침 아버지 몫의 유산을 받기 위해 툼스빌로 돌아온 펑크족 청년 그린 발리콘은 할아버지의 초콜릿을 먹고 사망하지만 곧 소생한다. 그린은 자신의 몸을 방부 처리하여 죽음을 숨긴 채 친척들의 뒤를 캐어 진실을 파헤친다. 그러던 중 발리콘 가 사람들이 연이어 살해되는데…….
자신을, 아니 할아버지를 죽이려던 자는 누구인가. 시체가 되살아나는 지금, 범인은 왜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것인가. 산 자는 물론 죽은 이까지 용의자로 생각해야 하는 세계에서 과연 그린은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너무 바빠서 뭔가 읽고는 싶은데 정신이 없어서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일본 소설만한게 없다.
상도 탔고, 꽤 유명한 소설인데다가, 표지가 간지라 꼭 갖고 싶구나. 후후....
시공사가 다른 건 몰라도 표지는 그럭저럭 잘 뽑아낸다. 

마자린 팽조-인형의 무덤

갓 태어난 제 아이를 죽인 여인을 화자로 한 소설로, 프랑스 전 대통령 미테랑의 숨겨진 딸 마자린 팽조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만큼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서래마을 사건의 피의자인 쿠르조 가에서 영아의 사체를 냉장고에 유기하는 것 같은 공통점 때문에 책 판매를 중지하라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하였다.

감옥에 갇힌 여인이 남편에게 쓰는 편지 형식이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을 향한 독백을 하고 있는 화자(영아 살해범)는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다. 그녀는 교도소, 깊고 어두운 곳에서 글을 쓴다.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 남편과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사법부, 정신분석학자, 멸시를 퍼붓는 대중들이 그 '괴물 같은 진실'에 대해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머니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으며,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를 떠났다. 또한 어린시절 바비 인형을 고문하고 매장하고 장례를 치러 주며 놀았다. 고향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악마성이 사라졌다고 믿었으나, 서로에 대한 혐오와 공포로써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남편과 함께 살면서 그녀 안의 끔찍한 면들은 극대화 되기에 이른다.

예전에 꽤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서래마을 영아 살인 사건이랑 너무나 흡사한 소재의 소설.
물론 저 멀리 프랑스에서 우리나라 사정까지 내다보고 쓴 것은 아니겠지만, 결코 알수 없었던 서래마을 프랑스 여자의 심리를 조금은 알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괜시리 보고싶다.
하지만 표지 진짜 짜증난다...=_=   

알리 쇼 -유리로 변해가는 슬픈 소녀 아이다
'안데르센이 환생했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알리 쇼의 데뷔작으로, 유리로 변해가는 한 소녀의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출간 직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하는 2009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북구 유럽의 상상 속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몽환적이면서 매혹적인 러브스토리이다.

어느 날 아이다에게 신비스럽고도 무시무시한 변화가 닥친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몸이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유리로 변해가는 것. 그녀는 자신을 치료할 수 있다는 유일한 남자를 찾아 세인트하우다 랜드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이다스라는 한 고독한 청년을 만난다. 아이다는 다이마스의 도움으로 점차 자신의 고통에 익숙해지는 한편 마이다스의 가슴속에 맺힌 상처를 치유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그들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아이다의 육체가 조금씩 조금씩 유리로 변해가고 있고, 그들에게 필요한 건 시간뿐이다. 둘은 이 섬의 비밀을 알아내고 유리로 변해가는 아이다를 치료하기 위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베일에 싸인 인물, 헨리 푸와를 찾아가는데…

눈으로 덮인 신비의 섬, 세인트하우다 랜드를 주 무대로 날개 달린 소, 화려한 빛깔에 치명적인 독을 숨긴 해파리, 눈에 띄는 건 모조리 흰색으로 만들어버리는 신비의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현실과 환상의 세계가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에 의해 묘한 아우라를 발하며 눈부시게 펼쳐진다.

뭐랄까...
이책은 그냥 무작정 보고싶다. 제목이 내 취향이니까. 

 

 

 

 

 

 

 

앤 라이스- 육체도둑의 이야기
뱀파이어 로망의 고전,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시리즈. 영원히 사는 자에 대한 이미지를 뱀파이어로 구축하여 삶과 죽음, 빛과 어둠에 대한 연대기를 만들어냈다. 하버드 철학 교재로 선택되었을 정도로 심도 깊은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다. 피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영원이라는 운명 가운데 사랑과 증오, 밤과 새벽을 오가는 뱀파이어의 장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뱀파이어 레스타, 그는 다시 한 번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결국 인간 래글란 제임스와 육체 교환을 하게 된다. 인간과 자신의 몸을 바꾼 후 인간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뿐, 자신의 몸을 되찾지 못하게 되어 엄청난 위기에 빠진다. 육체를 빼앗아간 인간과 육체를 잃은 뱀파이어. 레스타는 과연 위기에서 벗어나 뱀파이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육체도둑까지 빨리 빨리 나와버렸다! 그 전 시리즈까지 새로운 버전으로 모두 가지고 있으니 이 책도 꼭 사야한다!!!
이 기세로 부디 전 시리즈 완결을 목표로 해주시길!!!!
 

 

미나토 가나에-고백 


2009년 서점대상을 비롯하여 제29회 소설추리 신인상, 2008년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등 다채로운 수상 내역과 발간 1년 만에 누적 판매부수 70만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한 2008년 일본 최고의 화제작. 열세 살 살인자와 그보다 더 어린 희생자…. 허물어진 현대의 상식을 차가운 시선으로 담아냈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학생들 앞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불행한 익사 사고로만 알고 있던 학생들에게 느닷없이 공표된, 차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나직하고도 상냥한 어조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잔인한 진실로 이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파문으로 치닫는다.

"내 딸 마나미는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 술렁대는 학생들에게 유코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고백을 던진다. "저는 두 사람이 생명의 무게와 소중함을 알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고 그 죄를 지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준비한 복수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평은 또 너무 너무 좋기 때문에 읽어봐야겠구나 싶다. 평들이 너무 좋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어떤 얘기일지 궁금해지려고 한다. 

에릭 포토리노-붉은 애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프랑스 중견 작가 에릭 포토리노의 중편소설. 2004년에 발표된 소설로, 프랑스 한림원의 ‘프랑수아 모리악’상과 프랑스 최고의 추리작가에게 수여되는 ‘장 클로드 이쪼’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순수문학과 추리문학의 절묘한 결합’이라고 평가받는 독특한 작품.

주인공 펠릭스는 보험 대리점의 점장으로, 몇 달 전 아들을 잃었다. 그때쯤 화재 사건이 일어난 한 아파트에서 아들과 어머니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그를 본 동료들은 휴식을 권하고, 펠릭스는 휴가를 보내지만 주변에는 온통 콜랭을 떠올리게 하는 것뿐이다. 콜랭은 차에 치여 죽었는데, 운전자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형사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출간되자마자 즐겨찾기 해놓은지 꽤 되었는데, 왠지 잘 사게되지는 않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 소설.
왠지 언젠가는 이 소설을 보게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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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1-24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쁠 땐 미스테리, 특히 일본소설만한 게 없죠...동감 100%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5주

11월이 되어버렸다. 크흐.....ㅠ ㅠ  제목처럼 시간여행을 떠나서 2009년 1월로 돌아가고 싶다. 시간이 뭐 이리 빠른지....11월이 될랑말랑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벌써 3일이다. ㅠ ㅠ

추석쯔음에는 볼 영화가 없어서 극장을 가고싶어도 가기 싫었는데 요즘은 왠지 끌리는 영화들이 많아져버렸다. 게다가 이번주에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이 개봉하다니...꺄아..ㅠ ㅠ기다렸어!!!! 

 

시간 여행자의 아내 

다른 이유없이 트레일러가 왠지 아련해서 보고싶다. 원작 소설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원작소설도 볼까 말까 생각중이다.  (원작소설이 영화보다 훨씬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약간 <벤자민 버튼...>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

그러고보니 나는 시간 여행자들을 좋아하나보다. 내용이야 전혀 다르겠지만, 갑자기!!! 이런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고르다보니 다 SF 액션 영화잖아?우히히히히히 

어쨌거나 세 영화 다 나름의 이유별로 좋아하는 영화들이다. <12 몽키즈>는 테리길리엄 영화를 찾아보게 만들었던 첫 영화였고,(그리고 충격적이고 슬픈 반전도 예술!!) <터미네이터>는 다른 시리즈는 별로지만 1편은 명작중의 명작이었다고 생각한다. <타임머신>은 별 의미없이 어떤 한 장면 때문에 좋아하는데, 사실 내용은 별로 생각나지도 않고, 그 장면으로 기억되는 영화이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이번 주 초기대작중 하나!!제목 때문인지 다른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타란티노는 옛날에 좋아했다가 중간에 싫어졌다가 (킬빌을 찍은 살짝 이전과 이후에..) 갑자기 또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 (데쓰 프루프 때문!) 

아무튼 좀 기이한 면이 있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라는 개념이 딱 박혀있는 것 같은 감독이라 나름 애정이 가기도 하고...  

이번 주말에 꼭 보러가야지!  

  

 왠지 이영화가 떠오른다. 제목이 비슷해서일지... 그나저나 "녀석들"이 붙는 영화들은 포스터가 다 이런 식이어야하는 건가? 히히

그러고보니 이 영화 진짜 웃겼는데... 기대도 안하고 극장 갔다가 극장에서 토할때까지 웃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나니 다시 보고싶네.  

 

얼마전에 핸드폰 요금제를 CGV 커플요금제로 묶어버렸는데, 한달에 영화표 한개가 나온다. 이월도 가능하다. 앗싸 좋구나~~~이번 주말에 써야지~우루이히~~~(오늘은 왠지 조증걸린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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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틈틈히 유럽영화제를 다녀왔다.
이틀에 나뉘어 세편을 보고 왔는데, 세개 다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었고, 간간히 의도를 이해할수 없는 영화도 있었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살짝 졸게되었던 영화도 있었지만, 역시 보기 잘했다 싶었던 영화제였다.
짧막히 후기를 써볼까나?
 



리틀 애쉬

개인적으로 이번 유럽영화제에서 보았던 세개의 영화중에 최고였던 영화였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시인 페데리코 로르케의 애매모호한 애정전선과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 어떤 점이 가장 좋았냐면, 중간중간 정말 마음에 깊이 박혀버리는 완소씬들이 넋을 놓아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20세기초의 퇴폐적인 분위기들과 농염한 여자들, 우아한 신사이면서 한편으로는 짓꿎은 아이같았던 그 시대 남자들이 길을 걷고 떠드는 것만 바라봐도 마음이 흐뭇해지더라.
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페데리코 로르케라는 시인이 있다는 사실은 이 영화에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배역이 내게는 참으로 매혹적이라 다 끝나고 나도 머리속에는 살바도르 달리보다 페데리코 로르케가 더 남더라.
참 나약하면서도 이성적이고도 쓸쓸한 남자 주인공. 캬...내 취향이다.ㅠ ㅠ

영화의 초반은 두근거리고, 영화의 마지막은 가슴이 먹먹하다.
살바도르 달리와 페데리코 로르케 두 남자가 나누었던 것이 사랑이었는지는 알수 없다.
왜냐면, 그 시절의 남학생들에게는 그러한 동성애 또한 하나의 비밀스러운 유행이거나 바람처럼 훑고 지나가는 욕망의 일부분이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영화속의 두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라기보다는 나르시즘이라는 단어가 계속 생각나더라.
페데리코와 살바도르는 거의 정반대라 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상대방의 모습에서 찾고 있었던 것은 어쩌면 자신 내면에 있는 어떤 면, 또는 조금은 되고싶은 이상향적인 인간상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페데리코는 살바도르의 열정이, 살바도르에게는 페데리코의 차분한 이성이 필요했을런지도 모른다.
극장을 나서면서 갈대밭에서 들리는 속삭이는 목소리 또한 영화를 보고나서도 계속 귀에 맴도는 듯 했고, 여러가지 아름다운 장면들이 자꾸 눈에 어른거리는 듯 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정식으로 개봉하게 될지도 모르니,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주인공이 트왈라잇의 주인공이니까....-_-;
개인적으로는 달리 역으로 나온 로버트 패틴슨의 내공없는 연기가 이 영화의 유일한 오점이었다고 생각한다.


 

너의 한마디

3시간 자고 영화를 보러갔기 때문에, 초반에 살짝 졸아버리는 실수를 해버린 영화 <너의 한마디>.
하지만 초반을 약간 놓쳤어도 어느 정도 영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로사리오와 밀라그로스 두 동창생이 만나 같이 일을 하게되고 일상을 나누게 되고, 어느 날 일터에서 발견한 아기가 등장하면서 영화는 새로운 이야기를 낳는다.
뭐랄까. 스페인 영화들 저변에 깔린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게 참 좋다.
몹시도 신파적이면서, 한편으로는 파격적인 느낌이랄까.
어떨 때는 아침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가도, 어떨 때는 포르노를 보고 있는 것 같고, 또 어떨 때는 공포 스릴러 영화를 보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
그리고 스페인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스토리를 조근 조근 풀어내는 비상한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다.
희한하게도 굉장히 뻔하고 흔하면서도 은근히 마음에 남는 대사들이 이 영화에도 존재한다.
바보같을 정도로 순진무구한 여자 밀라그로스의 울부짖는 울음에 마음이 왜 섬뜩해졌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푸른 수염

가장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세편중에서 가장 별로였던 영화였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지루하거나 엄청나게 재미없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의도를 모르겠달까.
영화를 보고나서 집에와서 찾아보니, 이 영화 감독이 까트린느 브레이야였다.(어쩐지...)
까트린느 브레이야 영화는 <로망스>와 <팻걸> 두 영화밖에 보지 못했지만, 두 영화 다 의도를 알수 없었다.
심오한 척하는 엄청난 단순함과 느닷없는 불쾌한 반전이 특징이라면 특징일까..-_-;
이 영화 역시 그렇다. 두 자매가 동화 <푸른수염>을 읽으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두 자매의 이야기 하나, 푸른수염 이야기 하나.
잔혹동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당혹스러운 막판 반전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푸른 수염 이야기는 "잔혹동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각색없이 원전과 거의 비슷한 상태대로 진행되고, (푸른 수염 이야기를 몰라서 이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겠는가?) 뜬금없는 마무리는 당혹스럽고 불쾌하다.
그나마 등장하는 꼬마아이들이 귀엽고, 소녀인 것도 같고, 소년인 것도 같은 묘한 느낌의 푸른 수염의 어린 아내 정도가 볼거리 였달까...(그러고보니 팻걸에서도 언니는 여신이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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