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product/37/79/coversum/3742430868_1.jpg)
아버지, 아빠, 파더, 데디, 그리고 시스코....
얼마전 시사 프로그램에서 미혼모가 아닌 미혼부에 관련된 방송분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젊은 10대의 나이에 핏덩이를 안고 학업도 포기한 채로 자신의
분신을 보살피고 그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는 모습에 모성과는 다른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크나 큰 사랑에 가려서 빛을 내지 못하고 있을진 몰라도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가 생각 났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03.jpg)
빌리 엘리엇 이라는 영국 영화 입니다.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과 그를 위해 투박하고 거칠지만 자식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그려진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님과 개봉관에서 보면서 주책맞게 눈물을 왕창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 두 장면에서 특히 눈물을 엄청 쏟았습니다.
씬 #1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04.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05.jpg)
파업전선에 앞장 섰던 아버지는 아들 빌리의 꿈을 위해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작업장으로 향하는 것을 큰 아들이 그를 저지하면서 오열하는
장면입니다.
` 빌리를 위해...빌리를 위해 일을 해야 해...!!'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배우가 하는 연기일진 몰라도 자식을 위해 자신이
속한 조직의 대의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빌리 아버지의 애절한 심정이
느껴졌습니다.
씬 #2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07.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09.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184212.jpg)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성장한 빌리가 아버지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입니다. 꿈을 이룬 빌리의 도약에 객석에 있는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쏟아집니다.
유명한 메튜 본의 `백조의 호수'입니다.(발레리노들로만 재구성한 백조의 호수)
아마도 영화에서의 빌리의 도약은 조건없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빠가 된 지 4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어떤 사랑을 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초보아빠의 `빌리 엘리엇' 명장면 이였습니다..^^
뱀꼬리1 :주인공 빌리역을 맡았던 제이미 벨 이라는 소년은 발레리노가 되기
위해 발레를 전공하는 진짜배기라고 하더군요
뱀꼬리2 :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장면은 우리나라에도 두번이나 공연을 했던
메튜 본의 `백조의 호수'입니다.
마님의 감수에 따르자면 남자들로만 구성이 되다 보니 기존의 클래식한
백조의 호수와는 전혀 다른 상당히 역동적이고 강렬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마지막에 나왔던 발레리노들은 진짜 무용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