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소장님의 근성이 펄펄 넘치면서 열혈적인 대사 한마디...

`회식을 승인한다..!!'

하여 갖게된 회식자리.. 사무실에서 비교적 가까운 만만한 곳으로 골랐다

이 아구집은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 언덕배기 꼭대기 정점에 있는 가게인데...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언제나 버글버글 넘치는 손님에 언젠간 꼭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가게였는데... 이 사무실에 입사하고 3번씩이나 방문을 하였다.
(내돈내고 먹은적 한번도 없다는 것을 강조...)

메뉴라고 해봤자 아구찜과 아구샤부샤부...그리고 새우소금구이가 전부인 이집은
가격이 만만치 않은만큼 여타 다른 곳의 아구요리와는 맛으로 차별을 추구한다.
물론 이 맛은 절대 객관적일수가 없다. 내돈을 내고 먹는다면 아마도 더 냉정한 맛의
평가를 내리겠지만 말이다.



먼저나온 샤부샤부 접시... 냄비에 입수하기 전의 재료들...(새우랑 미더덕이랑 미나리..등등)



잠시후, 나온 샤부 냄비에 죄다 입수시킨 후의 모습...(배고프신 소장님의 손과 젓가락 찬조출연)



샤부샤부가 보글보글 끓고 있을 때. 등장하신 아구찜..


아구요리를 먹을 때 언제나 불만이 하나 있다. 대부분이 콩나물인데 왜 아구찜인거냐..??
콩나물아구찜이라고 이름을 바꾸던가..!!

사진으로는 안남겼지만, 배불러서 헥헥 거리면서 아구집에서 나와 2차로 간곳은 산꼼장어집..
내방역쪽으로 내려오니 조그마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허름한 가게...
어항에 살아있는 꼼장어가 드글드글...산채로 잡아서 숯불로 구워주길래 부른배를 의식해서
예의상 한점 집어 먹었다가...결국 과식했다.
여태까지 먹는 꼼장어와는 씹는 느낌부터 틀린.....이게 꼼장어 맞어..??

뱀꼬리 : 확실히 술은 안먹으면 티가 나도록 줄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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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7-0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아구찜이고자 한다면 아구를 더 넣어야 한다.!!

2006-07-01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7-0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 마져요...더 넣어라..! 더 넣어라!!
속삭이신분 // 비밀일것까지야 없는걸요..^^ 워낙 부실한 내용물이 문제지만요.ㅋㅋ

하늘바람 2006-07-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샤브샤브군요

실비 2006-07-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거 드셨군요. 저희는 회식하면 주위에 별로 갈데가 없어서 삼겹살 아니면 회집인데.ㅎㅎ

비로그인 2006-07-0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아구찜 제가 너무 좋아하는데.
아 입에 침이 고여요..ㅜㅜ

瑚璉 2006-07-0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파이널 퓨전을 승인한다!"가 연상되어버렸습니다.

아영엄마 2006-07-0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페이퍼에 맞는 댓글을 안 다는건 순전히 배가 고파서입니다. (매콤한 콩나물 먹고 시퍼라..-해 먹으라고 해봤자 내가 하면 그런 맛 안 나옴...ㅜㅜ)

Mephistopheles 2006-07-0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림님 // 삼성동에도 제법 맛있는 샤부집이 있답니다..^^ 그집은 묘하게 소고기샤브보다 돼지고기 샤브가 더 맛있어요..다먹고 끓여주는 우동도 끝내주고요.^^
실비님 // 사실 찾아보면 많이 있을 껍니다..혹시 윗선에서 의도적으로 삼겹살과 횟집으로 유도하는게 아닐까요..^^
사야님 // 주니어가 쓰던 턱받이가 있는데..^^=3=3=3=3
호질님 // 간~기르~간~고~ 골디온 함마~~!!!!! (역시 호질님...맞습니다 가오가이거 패러디입니다..ㅋㅋ)
아영엄마님 // 생긴것이나 만든것이나 만만해 보이는 음식이긴 한데..막상 하면 저맛이 안나온다죠..^^ 분명 뭔가 자기들만 숨기고 있는 노하우가 있을 껍니다..ㅋㅋ ^^

비자림 2006-07-0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침 넘어 가옵니다.
흠흠 내일 외식은 아구찜으로 강력히 밀고 나갈까?

토트 2006-07-0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보니 샤브샤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아.. 먹구 싶어라..... 공짜면 더 맛있겠죠? ^^

해리포터7 2006-07-01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브샤브 캬 정말 맛나는뎅...여기도 잘하는 곳이 있는데요..역시 가격이 문젭니다..쇠고기 샤브샤브 국물이 끝내줘요~

세실 2006-07-0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저두 발령이 나고...위로한다고 아구찜도 사주고, 양념 장어구이도 사주네요...발령 날만 하죠! 장어 한마리에 14,000원이라니 제 돈 주고 사먹기엔 좀 아깝네요. 쿄쿄쿄. (사실 느끼해서 한마리 먹기도 힘들어요~)

Mephistopheles 2006-07-0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 이민 지났겠지만 아구찜 드셨는지요..?
토트님 // 공짜이다 보니..더 술술 넘어갔다는...ㅋㅋ
해리포터님 // 샤브샤브는 왜 가격이 그리 비쌀까요..별반 없는데 말이죠..
세실님 // 그때는 살짝 포장해와서 옆지기에게 먹이는 센스를 발휘하셔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