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소장님의 근성이 펄펄 넘치면서 열혈적인 대사 한마디...
`회식을 승인한다..!!'
하여 갖게된 회식자리.. 사무실에서 비교적 가까운 만만한 곳으로 골랐다
이 아구집은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 언덕배기 꼭대기 정점에 있는 가게인데...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언제나 버글버글 넘치는 손님에 언젠간 꼭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가게였는데... 이 사무실에 입사하고 3번씩이나 방문을 하였다.
(내돈내고 먹은적 한번도 없다는 것을 강조...)
메뉴라고 해봤자 아구찜과 아구샤부샤부...그리고 새우소금구이가 전부인 이집은
가격이 만만치 않은만큼 여타 다른 곳의 아구요리와는 맛으로 차별을 추구한다.
물론 이 맛은 절대 객관적일수가 없다. 내돈을 내고 먹는다면 아마도 더 냉정한 맛의
평가를 내리겠지만 말이다.

먼저나온 샤부샤부 접시... 냄비에 입수하기 전의 재료들...(새우랑 미더덕이랑 미나리..등등)

잠시후, 나온 샤부 냄비에 죄다 입수시킨 후의 모습...(배고프신 소장님의 손과 젓가락 찬조출연)

샤부샤부가 보글보글 끓고 있을 때. 등장하신 아구찜..
아구요리를 먹을 때 언제나 불만이 하나 있다. 대부분이 콩나물인데 왜 아구찜인거냐..??
콩나물아구찜이라고 이름을 바꾸던가..!!
사진으로는 안남겼지만, 배불러서 헥헥 거리면서 아구집에서 나와 2차로 간곳은 산꼼장어집..
내방역쪽으로 내려오니 조그마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허름한 가게...
어항에 살아있는 꼼장어가 드글드글...산채로 잡아서 숯불로 구워주길래 부른배를 의식해서
예의상 한점 집어 먹었다가...결국 과식했다.
여태까지 먹는 꼼장어와는 씹는 느낌부터 틀린.....이게 꼼장어 맞어..??
뱀꼬리 : 확실히 술은 안먹으면 티가 나도록 줄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