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보다 아침잠을 1시간정도 더 자는 여유를 부리다가 출근을 했다.
3번째 금요일을 맞이하는 것이 벌써 몇번째인지 이젠 기억조차 안난다. 작년 사무실의 인력 사태 이후
PM이라는 직책을 떠넘겨 받고 부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은 다시
돌아와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일량을 소화해내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바뻐도 사실 작년에 비하면 개인적으로는 사정이 많이 좋아진 편이다.
작년에는 지금 하는 것보다 정확히 1.5배 정도의 일량을 해 떠있을 땐 전화통을 붙잡고, 해지고 나선 일을
하는 그런 무지막지한 일정을 소화했었으니...
현재 사무실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3개. 그중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변경으로 애를 먹이고 있는
중이고, 그나마 하나는 조금 시간의 여유를 가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곧 공사를 해야 할 상황에 부딪힐 예정이다. 일이 없어서 허덕거린다는 사무실이
많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 사무실은 그런 일의 공황은 없는 듯
하다.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

아침 출근길 버스 창밖을 통해 유난히 등산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뭉떵이로 모여있는 것을 많이 목격
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역시 정거장에 있는 사람들은 출근하는 모습이 아닌 나들이 복장으로 거리에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없어 직원들 해고하고 문 닫는 사무실이 많다는 요즘 현실.....
나는 행복해 행복해...자기최면이라도 걸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건가.?

뱀꼬리 :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우리쪽 직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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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2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일할 수 있는게 행복한거죠.

반딧불,, 2006-05-2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동감합니다.

저는 간신히 한고비 넘어갔네요.

야클 2006-05-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휴일에 출근하셨군요. 일요일 출근후 과도한 서재질은 일요일 야근까지 이어진다는 것 잘 아시죠? 그럼 일요일 야근까지 수고하세요. ㅎㅎ ^^

하늘바람 2006-05-2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역시 경험자다운, 야클님 말씀이 맞을 거같아요. 고생하시네요

Mephistopheles 2006-05-2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 역시 저도 사람인지라 남의 떡이 커보이나 봅니다.ㅋㅋ ^^
반딧불님 // 저도 그 고비 한번 넘어보고 싶네요..^^
야클님 // 아 미워할 수 없는 야클님의 진실...^^ 싸랑해용~~ ㅋㅋ
하늘바람님 // 하늘바람님도 고생하시는 중이신가요.?? 아니시겠죠.?

플레져 2006-05-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세요, 메피스토님~ ^^*

토트 2006-05-2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예쁜 주니어가 아빠랑 놀고 싶을텐데. 이런이런...

mong 2006-05-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카스라도 한병 사드려야 할텐데....에효

Mephistopheles 2006-05-2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별말씀을 감사합니다..^^
토트님 // 요즘 계속 자는 모습만 봤는데..?? 그래도 깨어 있으면 반기더군요..
몽님 // 일요일은 오토바이 퀵도 안한다죠..^^ 말씀만이라도 감사..

비로그인 2006-05-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네 남편도 같은쪽이랍니다. 결혼 후 토 . 일 두날 다 놀아본 기억은 며칠 없습니다...오늘도 공사장으로 !

2006-05-21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2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서린님 // 케서린님 남편분도 파이팅 입니다..!!
속삭이신분 // 이바닥이 다 그렇죠..^^ 언젠가는 광명이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