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비가 좍좍 내려주는 바람에.
두산은 6회까지만 경기하고 승수를 챙겼고
그에 비해 엘쥐는 6회까지만 경기하고 완봉패를 당해버렸다.(룰루랄라)
럭키가이 홍33은 5회와 6회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어제 비로 인해 4승 무패의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신인인데 말이다.
거기다 종박의 불운한 부상을 수빈어린이가 이리도 기가막히게 잘
지탱하고 있고 어젠 슈퍼맨마냥 다이빙 캐치가 아닌 플라잉 캐치로
안타하나 막아주더라.
사실 어제 경기의 압권은...두목곰의 도루였다는..
동주씨 덩치있는 파워히터이기에 발은 당연히 느리지만 쿵쿵쿵 뛰어
아웃 타이밍을 교묘한 매트릭스 슬라이딩으로 엘쥐 내야수 헛태그하게 만든
솜씨는 레오가 살 좀 찌고 야구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음..저건 보통 센스가 아니야...
암튼 주전급 줄부상으로 위기의 두산이지만 어제 경기로 다시 1위등극...
1군과 2군의 간극이 극히 미묘하기에 전부 주전급을 능가하는 화수분같은
선수층은 분명 두산의 커다란 장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더불어 두산 스카우터들의 눈썰미도 대단하다고 밖에....
남들 다 버리는 신고선수 다수를 특급으로 키워낸 걸 보면 선수의 자질도
자질이지만 코칭스테프와 스카우터의 조련(?)과 선발 솜씨는 구단내 최정상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2.
뭐 일이야기..겠지..
코딱지만한 대지에 코딱지만한 아파트를 성남에 세우는데 초반부터 아주
진상짓을 펼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변경은 밥 먹듯이 하고 검토 제대로
안해 미스 사항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 우스개 소리로 아마도 그쪽에
"이 산이 아닌가벼?"를 존나 외쳐대는 똘아이 나폴레옹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퇴근은 그날 퇴근 힘들고 매일 철야 야근의 연속...
이런 와중에 3개월 전부터 사달라고 조르는 노마딕 가방 하나를 덥썩 사주는
마님은 천사 중에 천사다.(펀샵에서 세일하는 기회를 노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460534.jpg)
3.
오늘은 아마도 무지 시끄러운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역시나 사무실에서 한발자국도 못 나갈 팔자겠지만. 다치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더불어 요즘 넷을 뜨겁게 달구는 "듣보" 공방은 지루한
일상에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는 상황. 더불어 이번 사태의 결국 리모콘 조종자
일수밖에 없는 그 인물의 행태에 대해 어이없어 실소가 나온다.
대체 김회장님은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저리 개망나니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응삼이와 일용이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친구가 나쁜 길로 빠지는데
양촌리 청년회의 이름을 걸고 동구밖으로 끌고 가 매타작이라도 벌려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