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칼까지는 아니더라도 야스리(줄)퇴근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적응이 안된다. 6시 이후에 사무실에서 저녁을 안먹고
퇴근을 준비하다니....
그리고 예정대로 야유회 일정이 잡혔다.
19일부터 21일까지 나는 재주소년의 "귤"을 제주도에서 흥얼거리고 있을 것 같다.
지금이야 조용히 정리가 되었지만 참 복잡하고 신경쓰이는 야유회 일정이였다.
앞의 페이퍼에서 언급했던 방 따로 잡아서 자기색시 데리고 간다던 직원님은 메차장의
지랄맞은 보이콧 선언(그 양반 부부동반이면 난 안가고 집에서 애랑 놀래요!)
때문인지.. 실장님의 초강수 붐빠이 전략(그러니까 총 경비를 인원수로 나눠 그 해당
비용을 내고 데리고 가던지 말던지)에 밀렸는지 자신의 주장을 꺽고 홀몸으로 야유회에
참가하기로 결정이 났다.
아무래도 가족 모임이 아닌 이유로 이번 3번째 제주도행은......
주지육림의 세계가 될 것 같다.
벌써부터 어디어디 놀러가자는 말보다는 어디가서 뭘 먹자란 말이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다. (밤새 술 푸자는 말과 함께...)
횟집은 어디로 가자는 둥..
고기국수를 먹으러 가야 한다는 둥..
이번엔 갈치와 고등어를 꼭 회로 먹어야 한다는 둥...
이왕 가는 2박3일 야유회 영양보충은 진탕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