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아침에 흐리멍텅하고 잠이 덜 깬 눈으로 현관문을 나서면서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슬쩍 누르고 비몽사몽 해롱거리고 있다가 앞집 대문에 붙어 있는 종이딱지를 보고 잠이 화뜩 깨버렸다.
몇차례 볼펜으로 굵게 굵게 그어버린 글씨는 강조의 느낌이 팍팍 들어온다.
대체 무슨 신문이기에 저렇게 굵은 글씨고 강조에 또 강조를 하셨나 해서 바닥을 살펴보니..
아..아침부터 갑작스럽게 해피모드로 급반전되는 상황...
상황이 어찌 되었건 간에 ㅈㅇ일보 구독자 한 명이 줄어든 것은 명백한 사실.. 앞집 아저씨도 요즘의 사태에 대해 뿔이 나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