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아침에 흐리멍텅하고 잠이 덜 깬 눈으로 현관문을 나서면서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슬쩍 누르고 비몽사몽 해롱거리고 있다가 앞집 대문에 붙어 있는 종이딱지를 보고 잠이 화뜩 깨버렸다.

몇차례 볼펜으로 굵게 굵게 그어버린 글씨는 강조의 느낌이 팍팍 들어온다.



대체 무슨 신문이기에 저렇게 굵은 글씨고 강조에 또 강조를 하셨나 해서 바닥을 살펴보니..



아..아침부터 갑작스럽게 해피모드로 급반전되는 상황...


상황이 어찌 되었건 간에 ㅈㅇ일보 구독자 한 명이 줄어든 것은 명백한 사실.. 앞집 아저씨도 요즘의 사태에 대해 뿔이 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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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6-0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집 아줌마가 뿔나셨을 겁니다 ^^

Mephistopheles 2008-06-04 13:55   좋아요 0 | URL
음 그럴수도 있겠어요..아님 그 집 아이들이 뿔이나서 신문구독 중단했을지도요..^^

마늘빵 2008-06-0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씨 만세. 저도 이틀째 경향신문 보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능. ( '')

Mephistopheles 2008-06-04 13:56   좋아요 0 | URL
정말 저렇게 한명에서 두명 두명에 열명 열명에 백..천 만..십만명...이 구독을 중단하면 제아무리 조중동이라도 타격을 입겠죠??

씩씩하니 2008-06-0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넘 재미있어요..본사에 연락했다는거..
근대.저는 신문사에 안본다구 연락했더니..6개월 다시 꽁꼬로 넣어준다는거 있죠?
그래서............음..다시 주저앉고 말았어요.....
그렇게까지 나오는데..거절을 못해서...

Mephistopheles 2008-06-05 17:27   좋아요 0 | URL
그러시면 아니되어요..끝까지 거부를 해야 합니다. 요즘은 호환 마마보다 불법비디오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조.중.동이라잖아요..ㅋㅋ

울보 2008-06-0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우리동네는 안본다니까 알았다고 하고 계속 넣더라구요,
몇번전화하고 안되어서 그냥 두었더니 한참 후에 그냥 안넣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8-06-05 17:28   좋아요 0 | URL
그냥 찔러보고 막 들이대는 전형적인 막가파식 영업전략이잖아요. 그리 우격다짐으로 계속 신문 들이밀다 보면 결국엔 돈주는 구독자들이 꽤 많기 때문에 그런 수법을 쓰는 걸꺼에요..^^

도넛공주 2008-06-04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사왔을때 조중동 3개가 2주나 쌓이더라구요.예쁘게 붙였지요."신문 사절.돈 절대 안줌(뒷부분은 빨간 글씨)"그랬더니 딱 끊겼어요.돈이 무섭긴 무서운가봐요.

Mephistopheles 2008-06-06 13:03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럼요 돈이 무섭죠.. 얼마 전 동남아에서 난 한인 청부살인도 분명 돈이 연관된 사건이다보니까요.^^

순오기 2008-06-0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도 3월부터 경향으로 바꿨는데, 거의 한달 정도 줄기차게 넣더니 제풀에 떨어져 나갔어요. 10년 이상 봤는데...메롱~ 태그에 강추!!

Mephistopheles 2008-06-06 13:05   좋아요 0 | URL
제가 바라는 건 이런 현상이 일시적으로 냄비 물 끓다 식듯 사라지면 안된다고 생각되요. 어느신문사의 신문을 선택하는 건 소비자의 몫이겠죠. 보수건 진보건간에. 하지만 언론이 제대로 된 사실을 안 알리고 조작을 밥 먹듯 한다면 그건 더이상 신문사가 아니라고 봐요.^^ 앞으로 주욱 조중동은 구독 안하시길 바랍니다..^^

비로그인 2008-06-0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보'들도 이제 국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거죠.

Mephistopheles 2008-06-06 13:05   좋아요 0 | URL
그 일보...가 설마 더 파이팅의 그 템프시 롤을 주무기로 삼는 "일보"는 아니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