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33
-"체" 하나면 대만족이야
야근을 하고 집에 가니 마님이 노트북을 붙잡고 어머어머!를 연발하고 있다.
그리곤 날 보자마자 대번에 "자기가 한 말이 다 맞어 어쩜좋아" 라며 있는
호들갑 없는 방정을 제대로 떨어주신다.
대략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끔 툭툭 던지는 마당쇠의 마님 평가보고서의 사항
들이 물병자리인 마님의 성향과 느무느무 맞아 떨어진다는 것. 내가 말할 땐
그냥 저냥 심드렁하게 들었던 마님이 막상 점성술을 기초로 한 별자리별 성별
성향에 대해 어느정도 검증이 거친 텍스트로 만나고 나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더니 바로 마당쇠의 별자리를 검색해보기 시작한다.
검색어는 "쌍둥이자리 남자"
음..주좔주좔 쌍둥이자리의 남자들의 특성에 대해 좔좔좔 검색되기 시작한다.
그걸 찬찬히 읽으며 마님은 어머를 연발하며 정말 딱 맞어!를 외치기도 하더니만
어쩔 땐 바람같은 인생이란 부분에선 "재수없어!"까지 연발한다.(어이어이 이봐)
그리고 다른 웹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쌍둥이자리의 유명인"에 대해서 하나 가득
나오기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여왕, 케네디, 도널드 트럼프....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눈에 들어온다.
"체 게바라"

앞에 나열한 인물들 다 재껴두고 "체"가 쌍둥이 자리라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고나
할까. 간략하게 "체"라는 인물을 마님께 설명했더니 마님은 그제서야 물병자리 인물
검색을 하기 시작한다.
히지만 "체"를 능가하는 인물이 검색되지 않는다. (오호호홋)
옆에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난 체 하나면 대만족이야!"
라고 까불거리다 간만에 열나 두둘겨 맞았다.
뱀꼬리 : "장 폴 사르트르", 파트릭 쥐스킨트", "코난도일", "다자이 오사무" 도 쌍둥이자리 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