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내가 봐도 건방 그 자체였다.
아침에 출근할때부터 고개를 빳빳하게 치켜 세우고 거만하게
자리에 앉았다.
무언가를 여쭤보는 이사님과 실장님께 고개도 안돌리고
가자미마냥 눈동자만 한쪽으로 쏠려 쳐다보기만 했었다.
점심시간때에도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거만하게 90도
각도로 밥을 쳐먹었다.
더군다나 내일부터 일주일간 골프모임으로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소장마마께 고개 한번 끄떡이지 않고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했었다.
담 걸렸다.
왼쪽 목에서 어깨까지...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