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술을 마시고 댓글을 남기거나 페이퍼를 남기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합니다.
이유는 그냥저냥 일반적인 생각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오랜 온라인생활을 해오면서
(시퍼런 터미널 화면부터 시작) 술을 마시고 남긴 자신의 흔적이 상대에게 경우에
따라 커다란 해악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많이도 봐 왔기에 이것만큼은 제가 일궈나가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지키고 싶은 일종의 불문율이 되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어긋나긴 하지만 말입니다..ㅋㅋ)

혹자는 취중진담..혹자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나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통계상 이러한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기에
개인적으로 "근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선배님은 이런 명언을 남겼지요

"술에 쩔었으면 컴퓨터 전원 킬 생각말고 자빠져 잠이나 자..그게 너에게나 남에게나
다 득이 되는 행동이다. 날선 칼을 달고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맨정신에 해..그게 더
진실스러워... 술의 힘을 빌려 하는 행동은 시작부터 비겁하거든.."

2. 언제나 논쟁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굳이 양비론자 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렇다고 인정합니다. 양비론자 맞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안좋은 뜻이긴 하지만..ㅋㅋ

제가 경험했던 온라인에서의 논쟁은 결코 신용하지 않습니다. 이게 온라인에서의 제가
양비론자라는 낙인을 받는다 해도 변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논쟁은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얼굴 맞대고 침 튀어가면서 하는 것이 진짜 논쟁이라고 생각
됩니다 구시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라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온라인에서의 논쟁이 제 아무리
뛰어난 학식과 지식, 언변과 글솜씨를 지녔다 해도 결론은 언제나 술에 술 탄듯 물에 물탄 듯
끝난다는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급적 논쟁에 끼어들지 않는 것이 어쩌면 제가 온라인에서 행하고 있는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회색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그보다 더 심한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이러한 표현과
비난이 저의 오프라인 생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아주 미비한 비난이기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뱀꼬리 : THE스님.. 전 일주일동안 마신 술이라고는 소주 반 잔뿐입니다.
아울러 제가 그 기간동안 남긴 댓글이나 페이퍼는 음주상태가 아닙니다.
님이 언급하신 복분자 역시 한방울도 안마셨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늘빵 2007-09-2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스님이랑 무슨 일이 있었나요. -_-a
저는 살짝 술마시고 온 날은 필받아서 더 좋던데... 므흣.
논쟁은 전 그냥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랍니다. 되도록 의견을 명확하게. 결국은 온라인 상에서 논쟁이란건 끝이 그모냥 그꼴이 되기 마련인데, 그렁에도 불구하고 의견표명은 하는 편이죠. 너무 나서서 문제지. -_-

Mephistopheles 2007-09-25 21:40   좋아요 0 | URL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술을 먹고 댓글 달았나하는 오해를 하셨나 해서 흔적을 남기는 거랍죠. 제가 말한 음주는 활기를 주며 기분 좋게 마시는 약간의 술이 아니라 말그대로 "떡"이 되버리는 폭주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아프님..^^ 그리고....모난 돌이 정맞는데요~~=3=3=3=3=3

하이드 2007-09-2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맨날 음주페이퍼/음주댓글 남기는데,술먹고 전화질, 문자질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무튼, 적당한 음주가 아니라, 과음하고 남긴 글들은 부끄럽죠.( 나의 술인생의 법칙은 '주사를 후회하지 말자' 에요. 그니깐, 글케 진상 부리고도 계속 처마시고 있겠죠;; 속마음은 외면과 도피에 가깝겠지만;;) 가끔 이웃분들 음주페이퍼 올라오면 정있어서 좋던데,,,라고 하면서 생각하는 사람은 클리오님.. 정도이지만, 메차장님이 음주페이퍼 쓰면, 좀 이상할것 같긴 해요. ㅋㅋ 한때는 서재쥔장들이 각자 집에서 술 마시면서, 댓글 주고 받는 그런 장면도 연출했었네요.

2번은, 그러고보면, 난 직접 상대하는 경우에는 의견을 덜 세우는 편이에요. 온라인보다 덜까칠해도, 그 임팩트는 훨 크거든요. 그 사람이랑 다시는 안 볼 사이거나, 웬수 될 사이 아니라면, 그냥 돌아서거나 개무시하는 편이죠. 그래도 가끔 별? 악의 없는(혹은 아주 약간의 악의 담은) 지적성 말을 할때는 분위기겁나 싸해지고,몹쓸년이 되곤하죠. 그래서라면, 좀 이상하지만, 난 온라인에서 더 의견을 꾸역꾸역 내 놓는가봐요. 헤헤- ^^

Mephistopheles 2007-09-25 21:4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이야 뒤끝이 없으신 타입이시다 보니 그 음주페이퍼로 인해 뭔 고통을 받고 피해를 받는 경우야 드물꺼라 생각됩니다만.(아 너무 좋게 봤어...ㅋㅋ)
주사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받아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어느정도의 주사는 제아무리 부처님 반토막이라도 받아주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깨는 일은 "언제 내가 너한테 내 주사 받아주라고 했냐"라는 술 깬 후의 오리발이 가장 놀라울 뿐이죠.^^

그 넙대대한 오리발로 양싸다구 철썩 맞는 느낌이랄까...ㅋㅋ

세실 2007-09-2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저는 술 마시는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술을 못 마시기에(애써 못 마시는 척인가?) 취한적은 별로 없습니다. 고로 취중페이퍼 쓸 기회도 없답니다. 뭐 솔직해 질수 있으니 나름 은밀한 글을 기대해 볼 수도 ㅋㅋㅋ^*^
2번.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글이란것이 전달과정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기에 중간자적 입장을 취합니다. 묵묵부답, 모르는 척... 다 알라딘의 평화를 위해서지요.
님 달보고 소원은 비셨나요?

Mephistopheles 2007-09-25 22:39   좋아요 0 | URL
누가 세실님께 술 좀 드리고 강제로 컴 앞에 앉혀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알라딘의 평화..이런 거창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요..
알라딘도 사람 모여 있는 공간이기에 어디나 똑같은 상황과 문제가 발생할꺼란 생각은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나 편하자고 저런 조금은 웃기는 "원칙"을 잡은 것 뿐이랍니다..^^

하이드 2007-09-25 23:59   좋아요 0 | URL
<음성변조> 저는 세실님이 그 새벽 포장마차에서 '아저씨 세병이요' 하는 그 낭랑하고 아리따운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9-26 13:30   좋아요 0 | URL
완벽하게 하실려면 로그인 안하시고 흔적을 남기셨어야죠 하이드님...ㅋㅋㅋ

2007-09-2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2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동감합니다.
2번 근데 여기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현재 그러는 수준 정도가 아닌 이상은 논쟁은 아주 피할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논쟁에서 상처를 받지않고 객관화할 수 있는 훈련은 별로 되어있지 않은터라..

Mephistopheles 2007-09-26 13:35   좋아요 0 | URL
정통파 복서는 어느정도 맞아주고 크린히트를 작렬시킨다고 하지만 기교파 복서는 현란한 풋워크를 통해 펀치 피해가며 잽같은 잔펀치로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죠. 그런면으로 따진다면 전 논쟁에선 언제나 후자이고 싶습니다. 비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받는 데미지는 미비하니까요.^^ 어 뭔소리지 대체..ㅋㅋ

야클 2007-09-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연휴기간에 처가집에서 먹은 복분자주와 집에서 먹은 맥주,막걸리,약주 때문에 아직도 숙취상태랍니다.아무리 뭐라해도 명절엔 혼자일때가 편한것 같아요. -_-+ 꺼~억 음주댓글.

Mephistopheles 2007-09-26 13:36   좋아요 0 | URL
야클님은 다른 술은 몰라도 복분자주는 많이 드셔도 될 듯 싶습니다..^^
저는 이번 명절이 정말 널널했습니다 그런데 매해 음식하고 어디 가고 했던 버릇이 있어선지 꽤나 심심하고 적적하더라구요..역시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니까요..^^

Jade 2007-09-2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1번글 읽으니 마음이 쿡쿡 찔리는 듯 해요 ^^;; "술을 마시고 남긴 자신의 흔적이 상대에게 경우에 따라 커다란 해악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많이도 봐 왔기에" 저에게도 많이 해당되는 말이라....대부분 저는 가해자였어요. 흑흑 반성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9-27 23:39   좋아요 0 | URL
반성하실것까지야..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지키는 사항이지 남에게 강요하거나 기준이 되는 부분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편하신대로 일궈나가시는 것이 "장땡"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7-09-27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7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2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동감 : 술마시고 쓴 포스팅은 다음날 삭제되기 일쑤죠.^^
2번도동감 :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면 왜 "빠"아니면"까"로 분류되는지 몰겠습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분류해버리는 녀석들은 최악입니다. 갑의 의견중 이 말은 맞는데, 저 말은 동의하기 어려운 말일수 있고, 을은 사람은 좋은 놈인데 의견은 내 맘에 안드는 것 같고.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그런걸 설명하기가 절대 쉽지 않죠. 그럴땐 침묵이 금이지요. 이런게 양비론이라면 저도 양비론자 입니다. 이왕 부르는 호칭 양시론자라고 하면 어떨까요 하하

Mephistopheles 2007-09-27 23:42   좋아요 0 | URL
양비론자..! 라는 비판아래에는 이런 배라먹을 흑백논리자!라는 부메랑 원리가 존재한다고 보고 싶습니다. 이건 뭐 극과 극을 오가는 인터넷 논쟁문화이다 보니 가끔씩 저인간들 다 모아놓고 말싸움시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종종 해봅니다. 뭐..입도 뻥긋 않하고 식은땀만 흘리는 녀석들이 70%는 넘을꺼라 예상되지만요..^^

2007-11-28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