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바쁜 와중에 틈틈히 TV를 통해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보게 되었다. 가지가지 다양한 다큐가 편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 또한 재미있고 많은 지식을 가르쳐준다. 물론 중간중간 지나치게 편성되어 있는 자사프로그램 선전이 좀 짜증이 나긴 하지만서도.(그것도 영어로..!)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 중 MAN VS WILD 란 프로그램은 꽤나 무모해 보인다.
극한상황에서의 생존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 주인공이 달랑 카메라맨 하나를 데리고 지구의 여러 오지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번은 사막에서의 서바이벌을 보여주고 한번은 화산활동이 진행중인 하와이 인근의 섬을 싸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가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현장에 직접 가서 온몸으로 사정없이 부딪쳐 주시면서 시청자들에게 서바이버의 지식을 가르쳐 준다.



저번주 화산섬 일주는 그 뜨거운 땅바닥을 구분해서 진행하는 방법으로 조금은 무모해 보이는 신발밑창을 대본다...라는 수단으로 활로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저기 발로 땅을 쿡쿡 눌러보는데 어느 지점을 눌러보니 대번에 신발 밑창에 불이 붙어 버리신다. 열심히 발 털어 불을 끄면서 " 이 길은 아닙니다."라며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양반 정말 죽을려고 환장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어디 그뿐인가 극지방에 날라가 폐허가 된 포경선 기지에 버려진 구멍뚫린 보트를 타고 가다 그 차가운 얼음물에 빠져서 수영까지 하시면서 어떻게 살아남는냐를 가르쳐 주셨고 오늘은 망망대해 태평양 무인도에 버려지는 설정으로 뗏목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그러곤 직접 뗏목 끌고 바다로 달려나간다.

분명 보고 있으면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서 좋을테지만. 어찌 TV속의 그 양반의 행동이 매우 무모하게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막, 극지방, 화산섬, 망망대해....이젠 어디로 가실까...우리나라 여의도 국회를 추천해볼까...아니면 대한민국 인터넷에 들어와 수많은 악플들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해볼까..

뱀꼬리 : 어허헛...이 기사를 보면 역시나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흐흐.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5&article_id=0000006871&section_id=104&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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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2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심장한 페이퍼입니다. :)

Mephistopheles 2007-08-21 23:57   좋아요 0 | URL
저언혀 의미심장하진 않습니다. ^^

프레이야 2007-08-21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압박! ㅎㅎ 저 광명찾을래요...

Mephistopheles 2007-08-21 23:58   좋아요 0 | URL
자수자 1호 혜경님이셨습니다. 암튼 테그의 예상대로 낚이신 분들이 있으시긴 하네요..^^

네꼬 2007-08-2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렸을 때부터 저런 데 가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떡하나 혼자 걱정해보곤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몸 고된 건 딱 질색이었거든요. -_-;;

Mephistopheles 2007-08-21 23:58   좋아요 0 | URL
그걸보고 딱 다섯글자로 말하면 "걱정도팔자"라고 하죠 네꼬님...^^

해적오리 2007-08-2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광명찾을래요. ^^
글코 저기 링크 걸린거요...<요청하신 페이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 뜨는데요? 마구 궁금증이 몰려와서리...^^

Mephistopheles 2007-08-22 00:00   좋아요 0 | URL
아 그게 저 프로그램이 제법 인기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사실은 카메라 돌아갈때만 서바이버 적이고 카메라가 안돌아가면 호텔에서 딩가딩가 하고 그랬다더군요..촬영팀에 있었던 사람이 폭로했다고 하네요..^^

비로그인 2007-08-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재밌겠다! 난 저런 사람들 지켜보는거 참 흥미진진한데. 근데, 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안다쳤거든요. 그때 깨달은게 오호, 몸을 가볍게 하니 (잠자느라 의식이 없었잖아요) 안다치는구나..싶었어요

Mephistopheles 2007-08-22 00:01   좋아요 0 | URL
TV로 보면야 한없이 재미있고 신기하긴 한데..막상 제가 저런 곳에 포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으흐.몸을 가볍게 하니..?? 라니요 얼마전 댓글에 넉넉한 뱃살을 말씀하시더니만..??=3=3=3=3

chika 2007-08-2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여기서 광명을 찾는건가요?
- 대한민국 인터넷의 악플에서 살아남는 자가 진정 살아남는 자,라는 걸 보여줬음 좋겠어요. 정말. ㄴ ㅑ ~~~~~~~~~~~~~~~ ;;;;;;;;;

chika 2007-08-21 11:12   좋아요 0 | URL
어머! 추천했다고 자랑질할라고 댓글달기를 클릭했더니 이미 추천했대요. 누가 추천 두번 한댔나? 라딘!! 왜 이러셔~

Mephistopheles 2007-08-22 00:02   좋아요 0 | URL
아..제가 있는 곳은 서울이고 광명은 경기도쪽에 있습니다 치카님...
(이게 왠 썰렁한..개그...털썩..)

twinpix 2007-08-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고 싶네요. 혹시라는 상황이 안 생길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알아두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ㅁ'

Mephistopheles 2007-08-22 00:04   좋아요 0 | URL
저양반은 원래 출신이 공수부대였다더군요..보아하니 영국사람이고 하니 SAS출신인 듯 합니다..마스터 키튼으로 유명한 그 천하의 SAS말입니다..^^

비로그인 2007-08-2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한달 훨씬 전에. 우연히 한번 보았던 프로그램이군요.
언제 어느 상황이든 극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유용한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사막 부분이었는데..
탈수를 막기 위해 타올을 자기 소변으로 적셔서 머리에 두르는 모습은..좀....=_=

Mephistopheles 2007-08-22 00:04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 상황이라면 저역시 똑같이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변이 뭔가요 변물이라도 쳐발라 머리에 두르라면 둘러야죠..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요..^^

비로그인 2007-08-22 01:01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역시 메피님. 강하삽니다.

nada 2007-08-2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남자 너무 멋지다. 화산섬이나 망망대해 데이트, 괜찮지 않나요. --?

Mephistopheles 2007-08-22 12:36   좋아요 0 | URL
수건을 오줌에 적셔 서로 머리에 둘러주면서요..?? 아흐~~
신발 밑창에 불 붙여가면서요..?? 으..그냥 저런 곳보다는 약간은 문명이 섞인 곳에서의 데이트가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