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God Father)의 메인테마>

원탁이 놓여진 거대한 거실에는 4명의 그림자가 보였다.
M패밀리의 양대산맥 마태우스와 물만두가 상석에 앉아 있었으며
그 아래 메피스토와 달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심각한 표정의 마태우스와 물만두는 초조한 듯 인상을 지으며
한마디를 내뱉는다.

"정부가..급작스럽게 헌법을 2.0으로 개정하는 바람에 우리 조직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고로 이번참에 조직을 개편하고 아울러
능력있는 인재들을 두루 포섭해 조직 제 2의 중흥기를 마련할라고
한다. 위기가 기회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극복해
나가면 그 뭐냐....베스트셀러작가 누구냐..그..칼의 노래를 지은..
그래그래..이훈처럼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알겠나.."

"형님 이훈은 뒤는 내가 맡겠다..쾌변요쿠르트 선전하는 탈렌틉니다.
김훈이 맞습니다 김훈이요..."

재빠르게 물만두 형님의 말을 가로막는 메피스토...
이에 물만두 형님 인상이 험악하게 구겨지기 시작...

"니 옥상으로 좀 올라오라"

잠시 후 다리를 절룩거리며 쌍코피, 눈탱이 밤탱이가 된 메피스토가
돌아왔고 뒤이어 거친 숨을 몰아쉬는 물만두성님이 내려왔다.

"내...내가...노란색이라면 노노노노란색이거야...이훈이 칼의 노래를
지었다면 지은 거고 김훈이 뒤를 맡겠다고 하는 선전을 찍었다면 찍은거야..
내말에 토다는 놈들.....다다다다다...배배배배반...배신이야...알았지.."

일순간 조용해지는 좌중속에 마태우스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만좀 하소...거 애들은 왜 자꾸 옥상에 불러싸가지고.....지금 아들 팰때요..
세상이 민주화가 되었는데 만두님도 좀 소프트하게 부드럽게 일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소..

식식거리는 물만두는 좌석에 착석을 하였고 본격적으로 회의에 돌입하게 된다.

얻어터진 메피스토 옆에 착석한 달밤은 조용스럽게 가지고 온 보고서를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조직의 나와바리에 급박하게 발생한 문제점에 대하여 먼저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현제 가장 큰 문제는 나와바리 내부에 구역인들을 현혹시키는 신흥종교가 창궐하여
조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조직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

화들짝 놀란 물만두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크게 소리를 친다.

"그까..구역에 신흥종교가 창궐했다꼬..?? 그기 무슨 종교가.."

"예 무한체셔교라고 하며 교주의 미모와 섹시함에 구역의 주민들이
구름같이 몰려 이 종교를 찬양하고 있답니다 성님..저희 조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 뭐더라 종교의 구호가.."야동천국 검열지옥"
이던가...마침 중앙정부가 헌법을 2.0으로 수정개헌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철퇴를 맞는 와중인데 점점 벼랑으로 몰리는 듯 합니다."

보고를 마친 달밤은 매우 초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와 반대로
옆에 앉아 있는 메피스토는 팔짱까지 끼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입가에
웃음까지 슬쩍슬쩍 비추고 있었다.

"니는 뭐가 좋다고 그리 실실 웃노.??"

원탁을 치며 부릅뜬 눈으로 메피스토를 노려보는 물만두..
기다렸다는듯이 운을 떼는 메피스토...

"성님들...걱정들 하지 마십쇼...신흥종교는 아무 문제가 없서라.."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교주가 주말에 교회 간다고 합디다.."

일순간 풀어지는 긴장감의 해소와 함께 한쪽 구석에서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속았어"를
속삭이는 마태우스를 목격한 사람은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조직도 이제 과거 구태의연한 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한국 가요계를 접수하고 아울러 오리콘, 빌보드를 석권할
대형가수 프로젝트에 조직의 동원가능한 모든 물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먹을 부르르 떨던 마태우스가 아무내색없이 한마디 거든다.

"전개부분 건너뛰고 본론만 간단하게 말하봐라.."

살짝 얼굴을 붉힌 달밤은 거두절미하고 본론에 돌입하게 된다.

"지금까지와의 가요계와는 차별성을 근거로 꽃미남 아이돌 가수나 혹은 꽃미녀 아이돌 가수가
아닌 유부녀들로만 구성된 그룹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M시스터즈입니다. 이름에서 보여
지듯이 멤버들에게는 일단 M이 들어가야 합니다. 생각보다 M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구역에 M을
달고 있는 유부녀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선별해 최종으로 선정된 분은
이렇습니다.

아영맘, 진우맘, 홍수맘...입니다. 선별이유는 요즘 가수가 가수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아영맘은 가수이외에 만화가로써 두각을 보이게 할 예정이며 진우맘은 토크쇼에 진출해
입담을 펼치면 아마도 개그맨들 저리가라 일껍니다. 홍수맘은 새로운 시도의 한 방법으로 국내 굴지의 수산물 유통시장을 겸업하여 조직의 자금조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조직원 일동은 기립박수를 쳤으며 흡족한 표정으로 달밤은 자리에 착석한다.

"좋아 좋아..우리 조직을 이끌어 갈 차세대 넘버 원인 달밤은 역시 틀려..그거에 비해 저기 저
분홍머리 놈은 말도 안듣고 사고나 쳐대고..으이구..."

메피스토를 힐긋 보면서 달밤을 칭찬하는 물만두는 곧이어 진지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오늘.. 조직원을 긴급 소집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차기 조직의 보스 선출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격변하는 세대이다 보니 우리 조직도 이제 젊은 피를 수혈하여 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조직으로 발전하고자 나와 마태우스는 이제 조직에서 한발 물러나 고문과 명예 보스의 자리로 물러나고자 한다.. 이에 현재 넘버 쓰리와 포인 달밤과 메피스토 중 누구를 차기 보스로 선출것 하느냐 하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난 개인적으로 달밤이 더 적합하다고 보지만 조직원들의 생각도 무시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이때 회의실 밖의 커다른 소란과 함께 기차화통을 삶아 먹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 노아!! 마!! 노라고~~ 성님들 뵙고 드릴 말씀이 있단 말이다~~ 어서 못놓나 마~ 노아!!"

목소리로 보아 유유자적 조직생활을 뜸하게 했던 몽임에 틀림없었다.
거칠게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몽은 좌중을 둘러보며 꾸벅 인사부터 한다.

"형님들 그간 건강하셨습니까..몽이 돌아왔습니다. 아울러 조직의 희소식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간만에 돌아온 몽은 회색이 만연하였다. 궁금증이 증폭된 물만두는 몽에게 채근하기 시작한다.

"무슨 소식이냐...한동안 연락도 없이 뜸하면서 가끔 홀깃홀깃 얼굴만 비추더니만 무슨 소식이길래
밖에서 마~노아~라는 소란까지 피우면서 들어왔냐...어서 말해봐라.."

식식거리던 몽은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조직을 지금보다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후계자를 발견했습니다. 벌써부터 말하는 모양이나 행동하는 것까지 보스의 기품이 좔좔좔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 지금 당장 조직의 보스를 맡겨도 문제없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달밤과 메피스토... 힐긋 그들을 보면 썩소를 날리던 몽은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 하기 시작한다.

"그분은 바로.. 마로 라고 불리우는 신동입니다. 행동도 똑 부러지며 말하는 것도 야물고..이젠
마로의 엄마 조선인도 더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조직의 차기 보스로 마로
를 적극 추천하는 바 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제가 그분을 지금 모셔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립니다 마로님입니다."

활짤 열린 회의실 문을 통해 후광을 등에 업고 앙징맞게 걸어들어오는 핑크공주 마로의 위엄에 모두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윽고 회의실의 중앙에 자리잡은 마로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연다.

"아저씨 아줌마들..나쁜 짓 하면 안돼요..

그리고 얼굴 표정들 피세요

웃으면 좋잖아 내가 웃으면 친구들과 사이가 더 좋아지거든..

헤벌레"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86721 )

천사같은 마로의 미소와 웃음에 그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암흑가의 M패밀리는 꽃내음 진동하며 화사한 핑크빛 회의장으로 돌변한다. 이에 불만은 품은 메피스토 홀연히 일어나 소리치기 시작한다.

"이건 아니야 우리 조직이 이리 밝게 변하면 안되는 거 아니야...!어이 거기 애들 풀어 강제로라도 조직을 접수하겠다. 어서 애들 풀어~~!!!"

소리지르는 메피스토 앞에 어느순간 바싹 다가선 마로는 조용히 메피스토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인다. 이야기를 다 들은 메피스토 얼굴이 퍼렇게 질리며 털썩 무릎을 꿇으면 마로앞에서 형님!을 외친다.

후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마로보스가 메피스토에게 귓속말로 남긴 말은

"해람이 데려와서 물어버릴 꺼에요 아앙!"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99517 )

이였다고 한다. 그 후 새로운 보스로 등극한 마로보스는 M패밀리를 착하고 어진 조직으로 다시 개편하고 새로운 조직문화 창달에 초석을 다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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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판,3류소설 시작인가요? 대단하심다.^^

Mephistopheles 2007-08-08 12:36   좋아요 0 | URL
삼류소설꺼리도 안되는 허접한 끄적거림입니다..^^

비로그인 2007-08-0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무한체셔교주가 아주 맘에 드는 캐릭인데
중요한건 요즘 교회에 안간다는 사실~ :b

과연 교회로 다시 컴백하는 날이 올까요?
(주변에서 돌아오라 탕자여 다들 울고 있다는 ㅎㅎ)
뱀발 :ost진짜 좋아요 굿- 영화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모르죠 그일로 눈물까지 흘리신 체셔님이 선택하고 판단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비로그인 2007-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끼어주세요 .. 그곳 분들의 간식을 책임지는 아줌마 ..노점상주인,, 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먼저 닉부터 수정을 하심이...예를들면 마수경 문수경 메수경 물수경...등등.

해적오리 2007-08-0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근데 참고자료는 하나도 제대로 안보여요~ 나두 닉넴에 M자를 박아넣어볼래요~ ^^

Mephistopheles 2007-08-08 12:38   좋아요 0 | URL
무대포해적라 개명하시면 가뿐하게 M패밀리의 일족이 되실 수 있습니다..키득키득=3=3=3=3

이매지 2007-08-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 밖에서 나쁜 놈이 오면 물어 뜯을께요.
저도 M이 들어가니까 껴주세요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39   좋아요 0 | URL
이미지상의 강아지라면 물기보다는 귀여워~ 전법으로 밀고 나가셔야 할껍니다.^^

산사춘 2007-08-07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무료산사춘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로보스의 M패밀리에 드가고 시퍼여!
(가입신청 전에 M개명 잊지마세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참으로 바람직한 산사춘님이십니다. 일단 조직에 몸담고 싶으시다면 선출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산사춘님께는 유리한 시험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계란 3알 까먹기와 삼겹살 3인분에 소주 1병 기본...입니다..^^ 딱 춘님을 위한 시험이라고 보여집니다..ㅋㅋ

멜기세덱 2007-08-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나도 M인뎅....ㅋㅋ;; M패밀리 대권을 노려보고 싶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멜기세덱님의 핸섬한 마스크와 댄디한 외모로도 마로보스의 카리스마앞에서는 좀 힘들 듯 싶긴 합니다..^^

물만두 2007-08-0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밤에 쓰지 말라니까요^^ㅋㅋㅋ 아, 요즘 시원찮은 몸때문에 여름나기가 좀 거시기해서 마실을 잘 안댕겨도 꼭 챙기는데 시간이 넘었잖아요^^
그나저나 역시 1세대는 갔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07-08-08 12:41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전 밤에 밖에 쓸 시간이 없어용~ 낮에는 별로 짬이 안나서용~~ 그니꺄 밤에 썼다고 건너뛰지 마시고 낮에 확인하시고 좀 그래주세용~~

푸른신기루 2007-08-0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안 나와요..;;
파란 글씨 '해람'이 제 이름과 굉장히 유사해서 마우스 중간볼로 스크롤바 내리다가 깜짝 놀랐어요ㅋㅋ
전 닉네임을 영어로 하면 M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안될까요??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2   좋아요 0 | URL
나왔다 안나왔다 한답니다. 다시 붙여넣으면 나오는 걸 보아 베이스가 되는 저 주소가 시시때때로 바뀌나 봅니다. 푸른 신기루님은 푸른이 먼저냐 신기루가 먼저냐에 따라 B패밀리냐 M매밀리냐로 결정되어지겠습니다..^^

마노아 2007-08-08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막강 포스의 M패밀리를 자축합니다. ^^ 아, 마로보스의 눈부신 후광이란...^^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43   좋아요 0 | URL
그럼요 원래 저희 조직이 경기도일대에서 암약하던 조직이였으나 이제 마로보스의 영도아래 전국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ㅋㅋ

다락방 2007-08-0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야밤에 웃었어요.
:)

Mephistopheles 2007-08-09 23:3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므락방 매락방 등으로 개명하시면 1순위로 섭외대상일텐데..

진/우맘 2007-08-2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그간 컴생활을 못해서 이제야 봤습니다. M시스터즈라....토크쇼 말고 섹시 댄스 같은 것도 될지도......^^;;;

조선인 2011-12-0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시절 기억이 아련합니다. 새삼 다시 읽어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