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만난 이상한 여인..
내가 앉은 좌석의 앞자리에 앉아있는 여성이였다.
핸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지 귀는 이어폰으로 막혀 있었고
멀티테스킹이 되는 기종이였는지 음악을 들으면서 연신 들어오는
문자에 답문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갑자기 자신의 무릎위에 올려놓은 꽤 용량이 커보이는
가방을 뒤적뒤적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또 다른 핸드폰이 가방에서
튀어 나온다. 여기까지야... 경우에 따라 직종에 따라 핸드폰 2개정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종종 마주쳤으니까 전혀 색다르지 않았지만..
곧이어 가방에서 제 3의 핸드폰이 튀어나왔을 땐 대체 뭘 하는 여성인지
궁금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얼핏 본 가방속에는 또다른 핸드폰이라고
추정되는 물체의 실루엣도 살짝 드러나기도 했었으니....
핸드폰을 3개 이상 들고 다니는 사람...과연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용모로 봤을 땐 물장사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