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온도계는 70.
손발이 차가운 나는 의자위에 쪼그려 앉아도 보고 바로 옆에 작은 라지에이터도 갖다놓고
두꺼운 양말신고 어깨엔 찬바람이 내려앉길래 columbia의 하늘색 방한복도 걸쳐놓고
. 그러고 보니 바지는 그런 같은 재질의 빨간 바지다. 웃기는 조화군.
그래도 이 긴 손가락 끝으로는 여전히 따뜻한 피가 안오는 게지. 열전달이 안돼.
장갑 끼고 하고 싶지만 집에 있는 건 벙어리스타일뿐. 뭐. 손가락대로 껴도 자판이 쳐지겠냐.
작년에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저 히터는 차가운 기만 없고. 따뜻한 바람이라곤
한태기도 안나온다. 밖은 눈으로 길을 덮었는데.
춥다 고 움츠려들고 싶지 않건만. 상당히 집안에서조차 추운 이런 상태는
아침에 이부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게도 하고.
화장실에 앉는 순간 엉덩이의 놀랍도록 차가운 감은 이제 그러려니 할 정도니 다행.
움직이기 싫어진단 말이다. 이렇게 추운건.
어깨를 움츠리고. 이것 저것 해야할 일을 움직이고 싶지 않게 하고 있지 않느냐.
밖이 아무리 추워도. 집은 최소한 긴팔 긴바지 정도 입었으면
편안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냐
이런 젠장.
월세가 얼만데 가스 수도세가 포함되어있다고 이런가.
이렇게 추울줄 알았다면 다른 아파트로 이사갈걸 그랬다.
주거 환경은 중요한 것이다.
할일은 하고 움직일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