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영화
상영종료


'나를 빼고, 아무도 엄마가 티비 광고에 나오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몰랐다.'

'엄마의 컨디션은 내 삶을 좌지우지했다.'

'모든게 너무나 홀가분했다. .. 스포츠 팬 여러분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입니다.
피파리가 코너를 돌아 바통을 넘겨줍니다.~'
크크 웃음이 나지요




우연히 기대안하고 봤는데 오랫만에 괜찮은 영화를 만났다.
초반 장면의 '나도 알려지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여주더니 볼수록 유명 배우가 상당히 포진해 있었다.

그중에 유독 관심을 끄는 배우는, 당연 블레이크 라이블리.
이런 영화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며 아주 반갑게 보았고,
갑자기 등장하는 위노나 라이더, 키애누 리브스,
모니카 벨루치, 줄리앤 무어 등.
엄마 역에는 내가 고모 닮았다고 생각하는
코요테 어글리의 마리아 벨로가 나왔고,
남편은 알고보니 미스리틀선샤인의 목소리 좋은
할아버지 앨런 아킨이다.


모녀간의 갈등이나, 겉으로 완벽해보이는 한여자의 내밀한 방황,
한 여인이 혼란을 겪으며 나이먹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버릴 것 없이 부분부분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의미있다고 생각되어졌다.

마치 문학 작품을 음미하듯 조금씩 다시 다시 음미하며 보았다.
아.. 익숙하고 때론 진부한 킬링타임용 영화들에서 벗어나
맘에 드는 영화를 발견한 기쁨에 책 읽는 느낌처럼 즐거웠다.
한편으로는 남자가 보기엔 상당히 지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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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테스 - 아웃 케이스 없음
줄리 델피 감독, 윌리엄 허트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종종 마음이 변하지요
자신들이 세상의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여주인공이 젊은 청년과 사랑에 빠지지만, 청년의 아버지의 음모로 
서로 볼 수 없게 되자, 그녀는 남자를 오해하게 되는데.. 

 

사랑에서 비롯된 광적인 사건이었다니.. 

젊음에 대한 미련을 가지기 시작하면 정말 그럴 것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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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SE - 할인행사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헬렌 미렌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 역시 생각지도 않게 보게 되어서인지, 느낌이 조금 남달랐다.
영화는 꽤 괜찮았고 영화 속 여왕의 고독과 현실과 과거를 이끌어온 그 사이에서의
당연한 여왕의 고뇌, 고민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현 시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여왕의 사고방식은 어쩌면 당연했고, 여왕 옆에 있는 남편의 역할 비중이 특이했다.
한편으로, 영국의 정치 구조, 역사를 조금더 알았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므로
다이애나비와 함께 더 그 방면의 정보를 알고 싶은 마음이 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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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
줄리안 재롤드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becoming Jane 이 뭐야? 제목도 탐탁치 않고, 그냥 앤해서웨이네? 하면서
그저 컴퓨터 하드에 용량이 가득차 좀 지워야지 하다가 어제 새벽에 보기시작한 영화.
영희한테 받았는데 영희가 이런 영화를 좋아하나 영희는 보았을까 잠깐 생각하고.

앤해서웨이는 약간 저런식 영국 발음을 흉내내는 구나. 하고 보고. 이거.. 오만과 편견 생각나네
했는데. 이런, 무식한. ^^ 중간이상 보다보니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다.
좋다. 잘 모르는 이름만 아는 작가에 대해 어느정도의 즐거움과 함께 조금더 알게 되었으니.
언젠가 기회가 또 닿으면 그때 그런 정보가 있었지.. 하고 즐겁게 만나보아요 (나는 늘 이런주의.ㅋㅋ)

센스앤 센서빌리티를 보고 그 언덕위에 비내리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해서
헤어지는 장면, 카페에서 일어나 마차를 타고 다시 떠나는 데 르프로이를 바라보던 제인.
슬프고 찡했다. 그렇게 제인 오스틴은 평생 42세 인가? 사는 동안 독신으로 살았다던데.

영화 속 생각나는 구절은 아버지가 제인에게 '가난 만큼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은 없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가난하다는게 불편한 것이지 부끄러운 것은 아니라는 어떤 글도 있는데
가난이 영혼을 파괴한다니..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들의 영혼은 모두 파괴되어있는가? 저 아버지는 목사인데 저런 말을 한다.
기독교 정신이란.. 역시 돈과 자본과 멀리 있지 않다.

가난하면서 행복하기, 아니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행복하기 그길이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길인가 찾아봐야 할 것이다.

무튼,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슬프다. 절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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