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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관계의 심리학
박정희 지음 / 학지사 / 2008년 1월
평점 :
할머니나이의 가정선생님이 쓰신 것 같은 교과서적인 내용이다.
전혀 속시원하지 않고 현실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
악평을 다는 것이 처음이고 별로 원하지도 않지만,(누군들 좋아하리)
읽다보면 누가 몰라요, 라는 말이 입안에서 맴돌고, 내지는 저자가 행복한 결혼, 시댁과의 관계를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그렇지 않지만.. 내 상담자들은 이렇더라, 그렇지만 나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다 이렇게 강조하는 것 같다.
죄송하지만 가족학 전문가이시라는데, 아 나는 가끔 주변에 가족문제가 있을 때
저런 전문가를 찾아가 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저렇게 답답한 원론적인 말만 해주는 상담가와 함께라면 아 예..그렇군요..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나올 것 같다.
근데, 고등학교때 할머니 가정선생님이 생각나네
출산할때 모습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묘사하셔서 아이들이 '아~ 아이 안낳을래요~'하고 소리지르고 ^^ 결혼이라는 것은 성인이 대외적으로 '저희 공식적으로 섹스하겠습니다'라고 공표하는 거라고 말해주셔서 그 당시 그래도 할머니 나이이신데 적잖이 인상적이었던..